주변을 가만히 살펴보면.. 내 주위에도 자신의 돈의 씀씀이를 잘 못 관리해서 난처한 상황에 처한 사람이 많은 것 같아요. 사고 싶을때 사고.. 있을땐 우선 쓰고 보자는 생각때문에 그런 어려운 상황을 만드는 경우도 많이 본 것 같아요. 이 책은 긍정에너지의 후속편으로 나온 책인데요. 1편 긍정에너지를 보면서 책 내용이 너무 맘에 들어 군데 군데 표시를 해 놓았던 기억이 나는데 이 책 역시 꼼꼼히 챙겨두면 아주 유용한 책이 될 것 같아요. 1권의 주인공이 가온이였다면 2권에서의 주인공은 범한이가 아닌가 싶어요. 가온이가 1권에서 부모의 갈등속에 점점 말이 없고 자신을 스스로 왕따로 만들었었지요. 그러다 우연히 만난 할아버지 덕에 가온이 생각의 전환으로 다시 예전의 가온이 모습을 되찾았지요. 스스로 변화 시키려는 노력과 함께 긍정적인 마인드를 가지고.. 그 속에 알게 모르게 도움을 주었던 친구가 바로 범한이입니다. 2권에서는 범한이에게 두번의 이별을 경험하게 됩니다. 첫번째 이별은 소중한 친구 가온이를 일본으로 보내는 과정이고 두번째 이별은 범한이에게 소중한 또 한 사람 바로 아빠를 하늘로 보내는 일이지요. 그 두번의 이별 과정을 통해 범한이의 변화를 보여줍니다. 가온이를 일본으로 보낼 당시만 해도 범한이는 돈은 있을때 우선 쓰고 보자, 문구점에서 외상을 하기도 하고 할부가 된다는 말에 비싼 장난감도 그냥 사 버렸던... 동생의 돈의 빌려 가온이의 선물을 사는... 하지만 두번째 이별에선 범한이는 경제 습관이 얼마나 중요한건지를 깨닫고 하나 하나 변화 시켜 나가면서 점점 어른이 되어 갑니다. 그 하나 하나의 과정에는 할아버지의 이야기도 있었지만 늘 범한이의 편이었던 죽음을 맞이하는 아빠의 도움도 있었지요. 책 속에선 신용을 지각과 비교해서 이야기를 하는데요.. 신용이라는 것에 대해 아이들의 눈 높이에 맞춘 딱 맞는 설명이 아니었을까 싶어요. 좀 아쉬웠다면.. 범한이에게 사랑하는 사람들을 모두 떠나 보냈어야 한다는 점입니다. 가온이에 대한 이별이 한참 아쉬울 범한이에게 아직 어린 나이의 범한이가 부모의 죽음을 덤덤히 받아들여야 했던 부분이 안타깝기도 하고 아쉽기도 했답니다. 하지만 우리 아이들의 경제 습관을 키워주려면 꼭 읽혀줘야 하는 책 중에 하나가 아닐까 싶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