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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인에 어울리는 요리
우진영 / 라이카미(부즈펌) / 2008년 12월
평점 :
구판절판




2008년 한해는 어쩜 와인의 해가 아니었나 싶어요.
고급스러움과 호화스러운 느낌의 술..
와인은 그런 느낌으로 일반인들과는 조금은 멀게만 느껴졌는데..
2008년도는 많은 와인과 관련된 책들과 방송으로 와인이 조금 더 가깝게 다가온 것 같습니다.
그래서인지..
요즘은 주변인들에게 와인에 대한 상식들을 이야기 하는 사람도 많아졌고
또 와인을 선물하는 경우도 많아진 것 같아요.
하지만
이런 와인을 집에서 먹으려면 왠지 분위기가 안 나는 경우가 생기는 것 같아요.
이유가 뭘까?
그건 아마도 고급 음식점에서 먹었던 그 와인에 맞는 음식이 함께 하지 않기 때문이 아닌가 싶어요.
가정 주부로써 큰 맘 먹고 그런 요리를 해 보고 싶기도 하지만..
어려울거야라는 마음속 걸림돌이 결국 음식 만드는 걸 포기하게 만들기도 한답니다.
그리고 우연히 생긴 이 책..
그런 마음의 부담감을 확 날려버려주는 책이 아닌가 싶어요.
한편으론 마음의 부담감을 키워주기도 하였지만...
두녀석들이 책속의 음식에 쏙 빠져서 이것도 저것도 해 달라고 저를 엄청 다그쳤거든요.
이 책은 와인과 관련된 음식 70선을 선보이고 있는데요.
그 종류로는 우선 샐러드요리, 찜요리, 구이요리, 스테이크 요리, 특별요리에 디저트 요리까지 담겨 있답니다.
기본적으로 요리에 대한 책은 많이 나와 있지만 이렇게 특별한 요리책은 흔치 않는 것 같아요.
책 속에는 우선 조리도구부터 하나 하나 설명해 줍니다.
또 요리 연구가들이 이야기하는 식재료들.. 솔직히 흔히 들어보지 않은 식재료라 어디에 쓰이는지 어이서 사는지를 잘 알 수 없었는데 자세한 설명이 있어서 참 좋았어요.
본문으로 들어가면 완성된 커다란 요리 사진과 어떤 와인에 어울리는지에 대한 짧은 글이 있어요.
그리고 오른쪽에 만드는 과정 하나 하나를 사진과 설명으로 보여준답니다.
여기에 [쿠킹 포인트]를 두어 어떻게 만들어야 음식의 맛이 더 나는지에 대해서도 짧막하게 들려준답니다.
이 책이 와인과 어울리는 음식을 담은 책이라는 건 아시죠..
와인의 특징에 대한 설명이 빠질 수 없을거에요.
와인의 특징, 매너, 와인잔의 종류, 와인의 분류, 와인 고르는 법, 에티켓, 최고 와인 리스트, 와인 악세사리 모음, 허브채소모음, 또 남은 와인 보관과 색다른 사용법등이 자세하게 소개되어 잇답니다.
물론 유용한 식재료 쇼핑몰과 인터넷주소도 잘 나와 있고요.
무엇보다 맘에 들었던 부분은 앞장에 소개되었던 음식들이 작은 메모지형식으로 포켓북을 만들 수 있다는 것이에요.
마지막장에 소개되었던 음식을 아주 작게 만들어 주어 주방에서 쉽게 쉽게 보고 할 수 있답니다.
솔직히 책을 펼쳐놓고 하기엔 좀 그렇잖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