꼬마 해녀와 물할망 - 해녀 삶을 가꾸는 사람들 꾼.장이 5
선자은 글,윤정주 그림, 임재해 감수 / 사파리 / 2008년 10월
평점 :
구판절판


이 책은 읽으면서 두가지의 생각을 갖게 만들더군요.

아마 우리 아이들 역시 저와 같은 생각을 가질 수  있지 않았나 생각해요.

첫번째의 생각은  사람들의 오해와 편견에 대한 생각이었어요.

어떤 두려움으로 인한 오해

그것은 한사람을 극심한 외로움으로 치닫게 만들지요.

책속에 등장하는 물할망이 그 외로움의 주인공으로 등장합니다.

해녀들과 함께 어울리고 싶어서 그들과 같은 모습으로 꾸미고 다가서지만

모두 혼비백산하여 도망치기만 하죠..

이 오해를 푼 사람은 누구일까요.

바로 순수한 마음을 가진 꼬마해녀가 아니었을까요.

꼬마해녀는 물할망을 그냥 초보해녀로 생각합니다.

그런 꼬마해녀를 위해 물할망은 순순히 초보해녀로 꼬마해녀와 친구가 되지요..

꼬마해녀를 통해 해녀들의 필수요건인 숨비소리에 대해 알게 되지만

왠지 물할망은 그 소리가 나질 않습니다. 물숨구슬이 할머니가 물에서 숨을 쉴 수 있게 만들어 주기 때문이죠.

꼬마해녀와 전복따기 작업중 꼬마해녀가 해파리에 쏘여 물에서 나오지 못합니다.

여기서 두번째의 생각을 갖게 됩니다. 바로 자신을 이해 해주는 사람을 위해 희생한 그 값어치에 대한 생각..

해파리에 쏘여 정신을 잃은 꼬마해녀를 위해 할머니는 물숨구슬을 그녀에게 건네지요..

그리고 가뿐숨을 쉬며 물로 나옵니다..

그렇게 나오면서 물할망은 처음으로 숨비소리를 낼 수 있답니다.

그토록 원하던 소리속엔 물할망의 갈망 바로 해녀들과의 오해가 풀어지는 소리처럼 등장합니다.

물할망은 이제 사람을 잡아가는 귀신같은 존재가 아닌 사람을 살린 친구로 남게 되는거죠.

책 속에는 글에서 빠진 내용을 그림으로 세밀하게 그려줍니다.

해파리에 쏘이는 꼬마해녀... 그 모습을 보며 아이들은 이야기를 먼저 예측할수도 있고 물할망의 마음을 엿볼수도 있지요.

또 해녀와 관련된 기구들을 자세히 소개시켜주어 아이들의 사회교육으로도 참 좋을 것 같아요.

또한 숨비소리에 대한 의문이 풀린책이기도 해요.  정확한 의미를 몰랐는데 아주 자세히 알 수 있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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