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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인저스 3 - 워갈의 노래
존 플래너건 지음, 박중서 옮김 / 서울교육(와이즈아이북스) / 2008년 10월
평점 :
절판
이 책은 판타지 소설이지만 마법이나 마술은 없습니다.
주인공이 훌륭한 첩보요원이 되기 위한 끊임없이 노력의 과정이 책속에 고스란히 베어 있지요.
자신의 진로를 선택하는 과정에서 기사를 꿈꾸던 소년은 잘 알지도 못하는 첩보요원 레인저의 견습생이 되지요.
생소한 레인저생활 또 한편으로는 어쩔 수 없는 선택이던 것처럼 느껴지던 마음에 안 차던 생활이지만 견습생 생활을 하면서 새로운 경험을 하고 또 배우면서 자신의 일에 점점 자부심을 갖게 됩니다.
어쩌면 이 부분이 우리 아이들이 배워야 할 부분이 아닌가 생각되요.
레인져견습생 윌이나 전사견습생 호레이스 모두는 자신의 생활 곳곳에서 많은 것을 배워 나가고 사람과 사람 사이의 관계 역시 하나씩 배워 나갑니다.
그리고 점점 자신들의 일에 겸손해지지요.
우리 아이들이나 우리는 생활의 일부속에서 터득해 가는 과정을 잊고 사는 것 같습니다. 또 자신만의 우월감으로 타인에 대한 배려를 잊게 되는 경우도 생기고요.
서론이 길었네요..
3권에서는 윌에게 있어 슬럼프가 생기는 느낌이 듭니다. 두려움이라는 것을 느끼게 되지요. 그리고 자신이 잘 할 수 있는지에 대한 의문이 듭니다.
그러는 도중 전쟁의 시작을 알리는 움직임이 포석이 되면서 이웃 켈티카에 도움을 구하는 원정대로 출발을 하게 됩니다.
선배인 길런과 친구이자 전사 견습생인 호레이스 그리고 윌..
하지만 국경지대에선 사람을 아무도 찾아볼 수 없고 워갈들이 그곳을 차지했다는 사실을 알게됩니다.
두려움속에 시작된 이야기 하지만 윌은 워갈들이 계획하는 일을 알아내기 위해 워갈의 뒤를 쫒으면서 이야기는 끝납니다.
앞서의 줄거리속에 윌은 두려움을 다시 맞부딪치면서 소멸시켜 나갑니다.
우리는 두려움앞에서는 뒤로 물러나는 법을 먼저 배웁니다.
도전하는 것을 두려워 하게 되는거죠.
책은 판타지 소설이지만 단순히 흥미만을 주는 책이 아닙니다.
흥미와 함께 아이들에게 사회속에서 배워야 할 많은 것들을 윌을 통해서 알려주지요.
책의 마지막장엔 워갈들의 계획을 알아내기 위한 윌과 호레이스가 워갈들의 뒤로 쫒자는 계획으로 끝나게 됩니다.
두려움을 잊은 윌의 뒷 이야기가 벌써부터 궁금해지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