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을 읽다 보면 어떤책은 책을 읽은 후 바로 덮게 되는 책이 있는가하면 어떤책은 책에 대해 다시한번 생각을 하게 만드는 책이 있죠! 이 책은 후자의 생각에 가까운 책이 아닌가 싶습니다. 책을 읽은 후 한번 더 생각을 하게 만드는 책! 그래서인지 유난히 철학동화를 좋아하는 저희 아들녀석은 읽은 후 되집어 한번 더 책을 읽더군요. 작은 사람과.. 큰사람... 대부분의 사람은 그렇습니다. 자신의 눈에 들어보이는 그런 사람과 친구를 맺고 싶어 하고 또 그 사람들이 자신에게 도움이 될거란 생각을 하죠. 그러면서 자신도 모르게 내치게 되는 사람들도 있는 것 같아요. 하지만 정작 자신에게 필요한 사람은 어려울때나 힘이들때 자신을 돕게 되는 사람이 아닐까요? 혹시 내 주변에 그런 사람이 있는건 아닌지 다시한번 생각해 보게 되는 내용이었어요. 이 책은 바로 그런 의미를 내포하고 있는 책인 것 같아요. 권력과 부를 상징으로 있는 황제 그를 언제 어디서든 도울 수 있을 것 같은 네명의 아들과 세명의 딸.. 그런 형제들에게 가리워진 너무나 작은 공주 드조소 공주.. 그래서 늘 소외되어온 공주, 너무나 외로운 공주로 드조소 공주는 소개가 됩니다. 하지만 나라의 환란이 오고 그 황제의 곁에는 오로지 드조소 공주만이 남죠.. 결국 드조소공주의 지혜로 왕은 다시 나라를 찾을 수 있게 됩니다. 그리고 공주가 그렇게 바라던 사랑을 그제서야 주게 되죠. 이책은 중국 전통의 옛 이야기를 그림책으로 엮은것이라고 하더군요. 중국하면 떠오르는 것이 바로 폭죽과 연이 아닐까 싶어요. 책 속의 드조소 공주는 왕을 살리기 위해 연을 사용합니다. 때문에 그 연과 관련된 중국의 향기가 무척 진하게 배어있는 책이 아닌가 싶어요. 사자탈연을 표제로 삼은것만으로도 일러스트에 담긴 중국의 맛을 느낄 수 있을 것입니다. 이렇게 책 속엔 중국 전통의 그림이 한장 한장 베어 있습니다. 하지만 그림 역시 많은 생각을 하게 해 준답니다. 표정없는 그림속에 오히려 더 많은 생각을 담게 해 준것은 아닌지.. 내용과 그림을 들여다 보면 역시 칼데콧상을 수상할만한 작품이라는 생각이 들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