윔피 키드 2 - 로드릭 형의 법칙 윔피 키드 시리즈 2
제프 키니 지음, 송순섭 옮김 / 푸른날개 / 2008년 9월
평점 :
구판절판




누군가의 일기를 엿본다..

그것처럼 흥미진진한 사건이 또 있을까..

그것도 모든것이 예민한... 별것 아닌 사건에 난감해 하는 소년의 일기를...

책을 읽다..

나도 모르게 웃음이 터져 나온다..

가족들 모두 나를 이상한 사람인듯 쳐다본다. 왜? 왜? 무슨일 있어?

아들녀석, 딸 아이 무슨 일이 난듯 다가온다.. 그리고 손에 들려진 책을 달라고 아우성친다.

이 책의 느낌으 이렇네요.. 아니 이 책이 제 손에 들려지고 난 후의 사건이겠지요..

어릴적 나에게도 일어났을 법한 사건..

엄마가 용돈 대신 아이들의 선행에 비추어 주어지는 또 다른 돈..

그것이 엄청 많이 내 손에 쥐어진다면...

저 역시 생각할 틈도 없이 갖고 튀었겠지요..

그 순간의 사건이 머리속에 떠 올려 다른 사람 생각지도 않고 큰 웃음을 흘렸답니다.

1권에 이어 2권을 읽어보았는데요 역시 저를 실망시키지 않더군요.

요번 일기는 친구들간의 관계보다는 형과의 관계가 주 내용이 되었어요.

우리에게도 흔히 일어나는 일이잖아요.

형제간의 싸움 하지만 끊을 수 없는 정....

어찌보면 아이들의 싸움을 다시한번 이해할 수도 있었고요... 혹시 그레그의 느낌처럼..

나 역시 내 아이의 이야기를 제대로 듣지 않고..

한 아이의 입장만을 생각하면서 아이를 다그치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또 우리 아이들의 순수한 마음이 그대로 보인 책이 아닌가 싶어요.

어른이 된 지금 생각하면 아무일도 아닌데..

놀림을 받을만한 일도... 창피할 일도 아닌데...

아이들은 조그만 일에도 자신이 다른 아이들에게 놀림을 받지 않을까 노심초사하지요..

조그만 일에도 재미있어하는 나이인 만큼 친구들에게 놀림을 받을수도 있다는 사실 하나만으로도 아이들에겐 두려움의 대상이 됩니다. 그만큼 순수하기 때문이 아닐까 싶어요.

요즘 한창 짖굿은 장난을 치는 아들녀석.

어떻게 보면 항상 사건을 만들 고민을 하는 그레그..

왠지... 그레그를 보면서 내 아이가 떠오르게 되더군요..

또 중간 중간 삽입되어 있는 일러스트 역시 그런 장난기 가득한 아이의 모습을 담고 있어 더 즐거움을 더해주는 것 같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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