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 번째 교과서 사계절 1318 문고 51
김소담 외 10인 지음 / 사계절 / 2008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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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인장도 물을 주지 않으면 죽는다..

선인장에게 있어 물은 무엇일까요? 바로 주변의 관심과 사랑 아닐까요?

선인장은 상대적으로 외로움과 정체성의 부재를 느끼는 사춘기 우리 아이들입니다.

이 책은 사춘기 시절 우리가 느꼈던 고뇌와 외로움 그리고 일련의 사건들을 이야기와 한편의 시로 담은 책으로 한국 문화 예술위원에서 운영하는 청소년 전용 온라인 문학사이트에 응모한 작품 중 문장 청소년문학상 수상작들로 구성된 책으로 청소년들이 직접 쓴 글들로 구성이 되어 있답니다.

시와 이야기길 그리고 생활글로 구성된 책속에는 11편의 작품이 들어있는데 청소년의 글이라고 믿기 어려울만큼 뛰어난 글들이 가득하답니다..

저는 시부분보다는 이야기글과 생활글속에 더 감흥을 느끼는 것 같았어요.

각편의 이야기들 속엔 결말이 없습니다.

어쩜 우리 청소년들의 미래는 끝없이 펼쳐져 있는 길이기 때문이 아닌가 싶습니다.

하지만 그 안에는 우리가 잊고 지내왔던 사춘기의 고뇌와 슬픔들이 담겨 있습니다.

어른이 된 지금...

어릴적 고뇌를 모두 잊고 지낸 지금...  어쩜 우리 아이들을 이해하기 위해서라도 한번쯤 읽어봐야 하는 책이 아닌가 싶습니다.

방황하고.. 반항하고... 그것이 무엇인지 모르던 그 때..

어쩜 그 마음들을 대변해주는 책이 아닌가 싶어요.

사랑과 연민이 무엇인지... 누군가를 사랑하는데.. 현실은 그것을 거부하는 상황... 당황스러운 마음...

고생하는 엄마를 위해 공부하고 만족시키고 싶지만..

만족하지 않는 엄마.... 그로인한 거부감.. 자살충동... 두려움에 자살조차 못하는 자신을 원망하는 소녀..

입시경쟁의 지옥속에...교과서를 잃어버리지 않으려는 처절한 투쟁 그로 인해 얻어지는건....

모든 것을 포기했을때야 다시 자신을 찾는...

어쩜 어른이 된 지금에서는 표현할 수 없는 마음들이 아닌가 싶네요..

선인장도... 물을 주시 않으면 말라 죽는다... 단순한 표현이지만 왠지 한번 더 생각하게 만드는 글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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