늦둥이 이른둥이 좋은책어린이 창작동화 (저학년문고) 6
원유순 지음, 박기종 그림 / 좋은책어린이 / 2008년 6월
평점 :
품절


친구란...

아무런 조건이 없는 것이란것을 다시금 느끼게 해 주는 책이네요!

어른이 되면서..

친구에게 나도 모르게 조건을 달게 되는 것 같아요. 가정, 환경, 그리고 자라나는 아이들... 또 서로의 아이들과 비교를 하게되고 그런 제 모습에 반성을 하게금 만들어주는 책이었습니다.

처음 이 책의 제목을 보았을때..

저는 생일이 빠르고 늦은 아이를 생각했습니다.

그러나 저의 예상을 뒤업고 주인공은 살아온 환경과 성격이 너무나 다른 현수와 경수의 이야기였습니다.

1학년 입학...

그 설레임은 아이나 부모나 마찬가지일 것입니다.

그날 우리가족과는 너무나 다른 가족때문에 얼굴 붉히는 일은 혹시 없었는지 생각해 봅니다.

현수는 48살 엄마의 대학생인 두 누나가 있는  왕자처럼 자란 아이입니다. 현수 엄마는 입학식에 가기전에 조금이라도 젊게 보이려고 염색도 하고 어려보이는 옷을 골라 입습니다.

반대로 경수는 27살의 혼자된 아빠와 함께 살면서 자신의 일은 스스로 책임을 지는 아이지요. 입학식날 아빠는 경수의 입학식에 찢어진 청바지에 치렁치렁한 줄이 달린 잠바를 입고 갑니다.

입학식 도중 무엇하나 자기손으로 해 본적이 없던 현수는 실수로 경수의 꽃을 밟게 되고 화가난 경수는 현수을 얼굴에 주먹질을 하게 되죠.

아이싸움이 어른싸움이 된다고 현수의 엄마와 경수의 아빠는 서로 달려오게 되고 상대방의 모습에 서로 오해를 하게 되죠. 

경수아빠는 경수의 형으로 현수엄마는 현수의 할머니로..

또한 서로의 아이들의 모습이 좋게 보이지는 않았겠지요~

하지만 이 상반된 모습속에서 둘은 똑같은 생각을 합니다. 내 아이에 대한 사랑과 염려를..

그리고 교실로 간 두 아이는 짝꿍이 되고 서로의 장점을 발견하면서 마음을 열게되고 친하게 지내게 되지요~

이 두 아이에게 조건은 없습니다. 그냥 있는 그대로의 친구로 받아들였다는 거지요.

나와 다른 모습 그것은 어쩜 나 자신을 메꿀 수 있는 부분이었기때문에 가능했을것입니다.

두 아이를 바라보는 부모의 눈도 아이의 눈에 함께 맞추어져 나갑니다.

현수 엄마의 눈으로 보았을때 경수는 처음에 거칠게만 보여지는 아이였지요~

하지만 현수와 친해진 경수의 모습은 착하고 인사성도 바른 아이였습니다.

두 아이의 모습속에 어른 역시 반성하게 됩니다. 서로가 조금 경솔했다는 것은 느끼는거지요.

두 아이는 친구를 만드는데 있어 그 어떤것도 조건도 없습니다. 순수한 마음 그대로 친구를 만드는것이지요.

어른들은 묻습니다. 혹시 아이가 오면... "어디에 사니""너희 엄마는 뭐 하시니?"

어쩜 이런 질문들이 바로 우리 아이들로 하여금 친구를 만드는것이 아닌 선택하는 것으로 만든것은 아닌가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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