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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감상문이 술술 써지네 ㅣ 술술 써지네 시리즈 2
황미용 지음, 김해진 옮김 / 바다어린이 / 2008년 7월
평점 :
품절
아이가 학교에 다니기전 책읽기는 단순히 읽고 대화하는 수준에서 멈췄었습니다.
하지만 아이가 학교에 들어가니 책읽기와 함께 독서 감상문의 필요성이 느껴지더군요.
하지만 이 독서감상문에 대해 엄마 역시 글쓰기는 어려워 하는 부분이기때문에 어디서부터 어떻게 아이에게 가르쳐줘야 할 지 참으로 난감하더군요.
줄거리보다는 아이의 생각을 감상문에 옮겨 적어야 한다는 생각만 했지 아이에게 체계적으로 독서감상문은 이렇게 작성하는 거야 하고 가르쳐 주지를 못하겠더군요.
때문에 아이의 독서 감상문 수준은 자신의 느낌을 표현하기보다는 줄거리를 옮겨 적는 수준에서 벗어나질 못하는 것 같습니다.
아이의 독서 감상문을 보고 엄마는 이야기 합니다.
이렇게 말고 너가 이 책을 읽으면서 느낀거 그런걸 써야지...
하지만 아이가 이 말을 과연 이해할 수 있을까요?
느낀것? 대략 한줄을 적어놓고 이러면 느낀 것 쓴거지.. 이렇게 생각하고 더이상 독서감상문이 나아가질 않더군요.
이 책은 그런 아이에게 꼭 한번 권해주고 싶은 책이더군요.
엄마의 명확하지 않은 설명을 조금 더 체계적으로 잡아준 책이 아닌가 싶습니다.
물론 독서감상문은 이렇게 써야 하는거야 하는 내용이기 때문에 조금은 딱딱하지 않을까 의문을 품는 분도 계실겁니다.
단언하건데 아마 그런 딱딱함은 조금도 느껴지지 않을 거라는 생각이 드네요.
특징을 조금 살표보면
우선 독서감상문이 어렵지 않다는 것을 아이들에게 보여줄 수 있는 것 같습니다.
첫장에선 독서 감상문이 무엇인지 아이에게 이야기 해 줍니다.
둘째장에선 독서 감상문을 어떻게 써야 하는지 요령을 이야기 해 줍니다.
저는 이 둘째장을 통해 아이들은 조금 더 쉽게 독서 감상문을 받아들이지 않을까 생각했습니다.
둘째장을 차근 차근 읽다보면 어! 이런거면 나도 쓸 것 같은데라는 생각이 번뜩 들 것 같더군요.
뼈대에 살 붙이기 왜 이런 생각을 못했는지 아이에게 설명해줘야 하는 엄마 입장에서도 충분히 알려줄 수 있을 것 만 같은 내용에 시선이 확 가더군요.
세째장에 들어가면서 이제는 본격적인 쓰는 방법이 나오더군요.
네째장에서는 감탄이 저절로 나옵니다. 이렇게 다양한 쓰기 방법이 있었다니 하는 생각이..
네째장에서 소개하는 독서감상문의 예를 들어보면 자유로운 형식에서 시작해 일기형식, 편지형식, 기행문형식, 동시형식, 관찰기록문 형식, 조사보고문형식등 다양한 쓰기 방법이 소개되는데요 예제의 독서감상문을 통해 아이들은 나도 이정도는 쓸 수 있어 하는 자신감이 생길 것 같더군요.
다섯째장과 여섯째장은 아이들에게 좀더 독서감상문의 다양한 기술과 기교를 알려주는 것 같아요.
그런데 독서감상문의 기술만 익혔다고 아이가 쉽게 글을 쓸까요?
기본적인 어휘력, 상상력이 밑바탕에 깔려 있지 않다면 쉽지 않을 겁니다. 바로 이 어휘력과 상상력을 키울 수 있는 여러가지 방법이 바로 일곱번째장에 나와 있답니다.
뿐만 아니라 내용을 정리하고 주제를 찾는 방법, 등장인물 이해하기등 독서감상문을 쓰는데 필수적인 요소가 모두 들어 있다고 볼 수 있지요.
책의 전체적인 구성요소 역시 딱딱한 서술형이 아니라 각각의 주제에 맞는 설명과 더불어 아이들의 독후감을 인용해 줌으로써 다른 사람의 글을 엿보는 듯한 즐거움에 빠져 나 자신도 모르게 책이 술술 읽혀 나가게 되더군요.
이 책을 읽으며 엄마인 저 역시 몰랐던 다양한 독서감상문의 기술에 놀라게 되고 저절로 이런말이 나오더군요!
아하! 이렇게 쓰면 좀 더 재미있게 독서감상문을 쓸 수 있겠는걸 하는 생각..
그리고 분명 아이에게 권해주게 될 것 같네요.. 꼭 한번 읽어보라고..
제 옆에 슬며시 앉아 읽던 저희 아이 역시 엄마 읽고 바로 달라고 아우성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