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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시가 부르는 노래 ㅣ 세계아동문학상 수상작 3
신시아 보이트 지음, 김옥수 옮김, 김상인 그림 / 서울교육(와이즈아이북스) / 2008년 6월
평점 :
절판
무언가 전편이 있는 듯한 느낌으로 이 책은 시작하더군요.
앞서 일어났을 것 같은 수많은 사건들에 대한 호기심과 궁금증을 품으며 책을 한장 한장 넘겨보게 되었던 책!!!
가족으로 만난다는 것!
또 가족이 아니어도 누군가에게 나를 조금씩 보여줘 간다는 것!
이 책에서 이야기하는 내용이 그런 의미를 가지고 있는 건 아닌지..
있을거라고는 생각지도 않았던 할머니와 그리고 네명의 손자들..
또 각자는 모두 평범하지 않은 개성이 강한 다섯명의 주인공들..
괴팍한 성격으로 혼자 살아가고 있는 할머니!
맏이로 동생들을 돌봐야 한다는 생각과 함께 자신만의 생각을 가지고 다른 사람들의 눈치를 보지 않는 아이 그래서 혼자여도 외롭다는 생각을 하지 않는 아이 디시!!
똑똑한 머리에 늘 책을 들여다보는 제임스 하지만 자신만을 아는 아이!!
음악적 감성은 훌륭하지만 마음이 여린 아이! 또 평범하지 않은 머리로 음악이외의 공부에는 낙제점을 받는 메이베스!!
항상 싸움을 일쌈는 막내 사무엘!!
그들이 한 가족으로 만들어 가는 과정은 자신의 삶 속에 서로를 받아들이려는 노력이 있었기 때문이었던 것 같습니다.
먼저 손을 내민다는 것!
그것이 서로의 가슴을 열어간다는 것이라는 걸...
책 속에 조금은 어색한 표현을 하는 가족들을 통해 이야기 하지만 디시의 친구 미나나 할머니의 어린날부터 함께 했던 밀리 할머니를 통해 그것을 가족들에게 조금씩 알려주는 것 같습니다.
할머니는 이야기 하죠!
조금은 어리숙한 모습의 밀리할머니지만 오히려 그녀는 현명한 삶을 살았던 것 같다고.. 어쩌면 스스로 외롭게 자신의 삶을 만든 할머니는 아이들에게 그것을 살짝이 알려주는 대목이었던 것 같습니다.
또 이 책에서는 먼저 손을 내민다는 것 이상으로 놓아줄때를 보옂는 것 같습니다.
아이들과 지친 삶속에 정신마저 황폐해져 버린 디시의 엄마!
그녀의 죽음!
아직은 어린 아이들에게 받아들이기 힘든 일이었을테지만 놓아줄 때를 아이들은 알고 있었던 거죠!
그리고 그들은 지정한 가족이 됩니다.
아직 삶이 그렇게 탐탁스럽진 않겠지만 힘겨웠던 한 여름을 지낸 특별한 가족이기에 어쩌면 그들은 이제부터 행복을 만들어가지 않을까 생각되네요~
손을 내민다는 것!!
사람을 내 안에 받아들인다는 것!!
가만히 생각해 보면 외로움을 많이 느끼는 저 역시 먼저 손을 내밀기보다는 다른 사람이 먼저 잡아주기를 기대했었던 것은 아닌지 하는 생각이 드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