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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노의 요정 글로리아푸리아 ㅣ 작은거인 18
루카스 하르트만 지음, 김무연 그림, 강혜경 옮김 / 국민서관 / 2008년 3월
평점 :
절판
내일이면 어린이날이네요. 저희 아이는 벌써 며칠전부터 들떠서 엄마 이선물 저선물 여러가지 가지고 싶은 선물을 이야기 합니다.
하지만 부모입장에서 아이에게 권할 수 있는 선물이 몇 안되는 것 같습니다.
오늘 역시 아이와 마트에 다녀왔지만 여러가지 이유에서 아이가 원하는 선물을 할 수가 없었지요.
고개를 푹 숙인 두 아이 큰 아이는 화가 나 더 이상 말을 하지 않고 눈물을 흘리더군요.
그런 아이를 보면서 분노를 빛으로 산화시킬 수 있다면 아이의 마음에 조금은 상처가 덜 할텐데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이 책의 주인공 마리는 주신의 분노를 제대로 억누르지 못하는 아이로 등장합니다.
때문에 가족여행으로 인해 친구들과 함께 여름 캠프를 갈 수 없음에 부모님과 대립하게 되고 또한 동생 로버트는 너무 얄밉게만 굽니다. 결국 자신의 분노를 주체하지 못해 방안에 갇히는 벌을 받게 되죠.
마리는 자신의 경솔한 행동에 반성을 하면서도 자신의 입장을 이해하지 못하는 부모님에 대한 원망을 풀 수가 없습니다.
결국 분노의 요정에게 편지를 쓰게 됩니다. 자신의 분노를 다스리는 법에 대해..
그런데 그 편지는 진짜 분노의 요정에게 전달되게 됩니다.
그리고 그날밤 나리는 특별한 경험을 하게 되지요. 친구들과의 여름 캠프를 포기할 수 없었던 나리는 잠옷을 입은채 하마인형 닐스와 함께 창문을 통해 몰래 집 밖으로 나와 기차역으로 가게 됩니다.
이상하지만 나리의 그 길은 마법에 걸린것처럼 수월하게 갈 수 있게 되지요.
역에 도착한 나리는 이상한 역무원들을 만나게 되고 쫒기다 기차에 타게 됩니다.
그리고 그곳에서 분노의 요정 글로리아 푸리아를 만나게 되지요.
하지만 분노의 요정은 상상속 요정들과는 너무나 다릅니다. 빨간색 머리에 뚱뚱한 아줌마 어쩜 나리가 상상했던 모습으로 분노의 요정은 등장하는 것 같아요.
기차표로 인해 숨을 장소가 필요했던 나리 분노의 요정은 37겹이나 되는 자신의 치마속에 나리를 숨겨줍니다.
치마 한겹 한겹을 넘어갈때마다 나리는 새로운 장소에 있게 됩니다.
그리고 마지막 장소엔 미로가 펼쳐져 있지요. 그 미로속에선 나리가 필요한 물건을 말하면 그 물건이 등장합니다. 그리고 개구리 신사가 미로여행에 도움을 주지요.
그렇게 해서 나리는 글로리아푸리아의 성에 도착합니다.
성에서 지내는 며칠동안 나리는 분노를 불꽃으로 바꾸는 것을 배우게 됩니다. 그리고 더 나아가서 불로 내 뿜을 수도 있게 되지요.
그러던 중 자신과 또 다른 후보 티몬을 만나게 되고 그 성의 비밀을 하나씩 알아갑니다.
그리고 글로리아푸리아의 성에는 그녀의 남편이자 현재의 원수 블리츠프리츠가 자신의 힘을 키우기 위해 갖은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성으로 들어 오려고 애쓰는 것을 알게 되지요.
그리고 블리츠프리츠의 힘은 바로 다른 사람의 분노를 빨아 들이면서 생겨납니다.
결국 배신자 늑대와 도마뱀으로 위기에 처하기도 하지만 티몬과 나리는 위기를 잘 극복하고 블리츠프리츠를 멀리 쫒아내고 자신의 집으로 돌아갈 희망을 찾게 됩니다.
하지만 글로리아푸리아는 그들을 자신의 곁에 두고 싶어 합니다.
마리와 티몬은 글로리아푸리아에게서 벗어나 다시 미로를 찾게 되고 결국 벨벳새의 도움으로 자신의 집으로 되돌아 올 수 있게 됩니다.
하지만 나리가 분노의 요정성에 있었던 시간은 불과 4시간밖에 안된것을 알게 되지요.
그리고 다음날 로버트는 나리의 지저분한 모습을 부모님께 말하려 합니다. 하지만 예전의 나리가 아니지요~ 동생에게 소리를 지르기보다 나리는 빛을 발산해 동생을 놀래킵니다.
그리고 아빠가 들어왔을땐 아무 일 없다는 듯이 하고 있죠. 결국 그 일로 동생 로버트는 이상한 소리를 하며 누나를 괴롭히는 아이가 되고 태어나서 처음으로 방안에 갇히는 벌을 받게 되지요~
우리는 흔히 자신의 감정을 주최하지 못할때 얼굴은 빨갛게 상기되고 자신도 모르게 큰소리를 지르게 되는 것 같아요. 그 분노의 에너지는 상당한 파워가 있는 것 같아요. 그렇게 화를 내고 나면 자신도 모르게 기진맥진해져 잠을 청하는 경우도 많으니까요?
그런데 그 분노는 어리면 어릴수록 자신의 감정을 조절하지 못하기 때문에 더 자주 나타나는 것 같아요. 아이들의 떼쓰고 우는 모습 역시 분노의 한 종류이니까요.
이 책을 읽는 아이라면 자신의 분노의 감정을 어떻게 적절히 사용할 수 있는지를 알게 될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