윔피 키드 1 - 학교 생활의 법칙 윔피 키드 시리즈
제프 키니 글 그림, 양진성 옮김 / 푸른날개 / 2008년 4월
평점 :
구판절판


 
누구나 한번쯤은 일기장을 펼쳐들고 매일매일 열심히 써 봐야지 하는 각오를 하는 것 같아요~

하지만 작심삼일이라고 일기는 어느새 천덕꾸러기가 되지요.

이 책의 주인공 그레그는 소심초등보다는 장난꾸러기 초등학생 같지만 자신의 목표대로 일기를 꾸준히 써 나가네요~

그레그는 일기의 첫장을 이렇게 장식하며 시작합니다.

이건 어디까지나 매일 쓰는 다이어리가 아니라 내게 무언가 특별한 사건이 일어난 날만 쓰는 기록이다.

그래서일까요? 그레그의 일상은 사건의 연속같이 느껴지네요~

처음 책을 읽을때는 다른 사람의 일기를 훔쳐본다는 호기심에 들여다 봤어요.

그리고 진짜 소심한 친구 그레그를 느꼈지요.

여학생들에게 인기가 있고 싶어하는 여학생들 사이에 안고 싶은 초등학생의 마음을 그대로 느낄 수 있었으니까요.

또 치즈터치 부분은 왠지 왕따를 당하지 않으려고 안간힘을 쓰는 모습속에선 초등학생들의 엉뚱한 장난등이 생각나서 저절로 웃음이 나더군요.

그런데 저를 정말 박장대소하게 만들었던 부분들이 있어요. 책을 읽다 갑자기 큰소리로 웃어대니 아들녀석하고 딸아이 의아해 하며 달려오더군요.

저는 그 두곳을 열심히 아이들에게 읽어주었지요. 두 아이 역시 웃음 바다였어요. 그리고 엄마 빨리 읽고 넘기라는 아들녀석의 한마디...

역시 초등색이 쓴 일기라 초등생들의 이해는 더 빨랐던 것 같아요.

제가 그렇게 박장대소할 수 밖에 없던 부분은 크리스마스 선물 부분이었어요. 자신의 장난감의 요새로 인형의 집이 필요했던 그레그는 엄마 아빠에게 이야기 하지만 아빠는 그레그를 이상하게 보며 절대 사주지 않지요~

하지만 그레그의 비상카드 찰리 삼촌에게 이야기 하게 되었는데 찰리 삼촌은 인형의 집이 아니라 인형을 선물합니다.

얼마나 황당했을까요?

그리고 친구 롤리를 위기에 몰아 넣게 결국 그 일로 둘 사이는 갈라지게 됩니다.

하지만 그동안 바보같았던 친구는 친구들의 우상이 되고 그레그는 더 약이 오르게 되지요. 그래서 친하지도 않은 친구집에 갔는데 그 녀석의 엉뚱한 행동에 그레그는 새벽에 몰래 도망쳐 나오기까지 합니다.

책 속에는 초등학생이라면 충분히 있을 수 있는 일 하지만 쉽게 생각해 낼 수 없는  많은 사건들이 등장해서 그 시절의 내 어린 감성을 떠올리며 많은 웃음을 짓게 만들었던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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