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데렐라와 심술궂은 왕비 - 명작 그 뒷이야기 2
토니 브래드먼 지음, 안민희 옮김, 사라 워버턴 그림 / 중앙출판사(중앙미디어) / 2008년 3월
평점 :
품절


신데렐라를 읽은 아이라면 대부분 그 끝이 아쉬워 나름의 이야기를 꾸며 갈거에요.

저 역시 그랬고 저희 아이들 역시 이후엔 어떻게 되었는지 궁금해 짐짓 저에게 물어보기도 하더군요.

이 책은 바로 신데렐라가 왕자와 결혼을 하고 그 후의 일을 들려준답니다.

하지만 우리가 즐겨봤던 신데렐라 책과는 조금 다른 특징을 가지고 있어요.

첫번째 이 책에서 가장 전하고 싶었던 이야기가 아닐까 싶어요. 기존의 신데렐라 책에서 신데렐라는 자신의 어려움을 요정의 도움으로 해결을 하지요. 그리고 왕자와의 결혼으로 신데렐라는 인생역전을 맞이합니다. 하지만 그 이야기속엔 큰 문제점이 있었어요. 바로 자신의 일을 스스로 해결하지 못했다는 점.

이 책은 그런 신데렐라에게 자립심을 키워준 책이 아닌가 싶어요.

결혼을 한 신데렐라에게 있어 왕자는 더 할 수 없는 남편이며 왕은 그녀의 든든한 후원자인 것 같습니다. 그런데 여자의 적은 여자일까요? 왕비는 신데렐라를 몹시 싫어하죠. 아니 어쩜 질투하는것에 가까울 것입니다. 신데렐라의 아름다움을..

왕비는 신데렐라는 그녀 스스로 할 수 있는것이 아무것도 없다고 이야기 하죠~

때문에 신데렐라는 일을 하려고 마음을 먹습니다. 그리고 취직을 하는데 너무나 쉽게 취직이 되었지요. 그런데 막상 일을 하러 가니 그녀는 그곳의 홍보용 모델에 불과합니다. 결국 신데렐라는 하루만에 일을 그만두게 되지요. 그리고 스스로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인가를 고민합니다.

자신이 가장 잘 할 수 있는일! 다른 사람이 가지고 있지 않은 신데렐라만의 특별한 능력을...

그리고 신데렐라는 찾게 되지요. 자신을 아름답게 꾸미는 방법을 알고 있는 신데렐라는 사람들을 아름답게 꾸며주는 일을 하게 됩니다.

그리고 자신을 구박했던 새엄마와 새 언니들 역시 아름답게 만들어주지요.

신데렐라의 일에 콧방귀만 뀌던 시어머님 왕비도 이들의 변화된 모습에 신데렐라의 숍을 방문하지요.

그리고 변화된 자신을 바라보게 됩니다. 왕과 왕자 역시 모두 놀라지요.

둘 사이는 많은 변화가 있었겠지요. 이제 왕비는 신데렐라를 질투하지 않을테니까요.

이렇게 신데렐라는 왕자의 아내라는 편안함에 안주하지 않고 자신만의 일을 찾아 자신을 개척해 나간답니다.

둘째 이 책은 현실에 바탕이 되어 있어요.

물론 이야기속에는 마녀의 도움을 얻어볼까라는 생각이 들어가기도 하지만 예전 신데렐라이야기속에 옛날이야기 같다는 느낌은 찾아 보기 힘들답니다. 현재의 감각에 맞추어진 새로운 틀의 이야기라고나 할까요?

책의 표제 보이시죠. 표제속에 신데렐라는 지금 우리가 있고 있는 옷을 함께 입는 평범한 여성으로 보이기까지 하니 말이죠~

아이들은 신데렐라 책을 보며 한번씩 꿈꾸었을거에요~

나만의 이야기를 만들기도 하고요. 하지만 스스로 결말은 만들긴 힘들었을거에요. 신데렐라의 모습에 그냥 안주하기도 하였을테고요.

이 책을 읽은 아이들은 한번쯤 더 생각할거에요. 새로운 이야기를 그리고 스스로 교훈을 만들어 나갈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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