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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라쟁이 나나 ㅣ 모두가 친구 10
치엔 인 지음, 임지영 옮김 / 고래이야기 / 2008년 4월
평점 :
절판
가만히 생각해보면 저 역시 또 다른 나나가 아니었나 생각되어요.
저 같은 경우엔 언니가 없었지만..
우리 어릴때는 동네 언니들과 함께 많이 어울렸었지요.
그때..
왠지 언니들이 하는 행동은 우리와 달랐지요. 그래서 그걸 따라해 보려고 노력도 참 많이 했던것 같아요.
지금 생각해 보니..
그건 성장 과정중의 하나가 아니일까 하는 생각이 들어요.
언니나 오빠를 그리고 엄마나 아빠의 행동을 보면서 점점 자신의 것으로 만들어 나가는 과정..
그러니까 나나는 내가 되기도 하고 바로 우리 아이들이 되기도 하는 것 아닌가 생각해요.
이야기의 첫장은 나나의 그림 그리기부터 시작됩니다.
열심히 고양이를 그린 나나는 언니에게 보여주지요~
하지만 [긴꼬리 원숭이]같다는 언니의 말에 나나는 실망하고 맙니다.
그러고 보니 언니의 그림은 왜 그렇게 하나같이 멋지게 보일까요?
또 언니 친구들이 오면 그야말로 집안은 환상의 세계입니다.
언니들은 공주가 되기도 하고 슈퍼맨이 되기도 하고 영웅이 되기도 하지요.
나나는 언니들을 따라잡기 위해 열심히 쫒아가지만 쉽지가 않아요.
또 언니들은 어쩔땐 나나랑 놀아주기도 하지만 항상 놀아주는것이 아니어서 실망스러울때도 있지요.
그런데... 언니들이 팬케잌을 만들었네요.
그 맛이 얼마나 좋은지... 나나도 만들어 보려고 하네요.
나나는 부엌을 아수라장으로 만들어냈는데... 설탕대신 소금을 넣었어요.
이상한 맛에 실망한 나나..
하지만 이웃집 아줌마는 그런 나나의 팬케잌을 칭찬하지요~
그런데...
이웃집에 나나보다 어린 소녀가 이사를 옵니다.
그리고 이제 나나를 따라하는 동생이 생기게 되지요~
그 동생 역시 또 다른 나나로 자라겠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