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을 감고 느끼는 색깔여행 모두가 친구 8
메네나 코틴 지음, 유 아가다 옮김, 로사나 파리아 그림 / 고래이야기 / 2008년 4월
평점 :
구판절판


고래이야기]의 또 다른 책이 출판되었네요.
요번 역시 너무나 만족스러운 책이었답니다. 정말 신중하게 책을 만드는 출판사 같아요.~ 아이들의 정서와 생각을 키울 수 있는 이 책 역시 아이의 마음을 키우는데 한 몫할 것 같습니다.

표지에 나와 있듯이 이 책은 모두 검정 바탕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시각장애인 토마스가 생각하는 색들이 다양하게 표현되어 있기 때문이죠~

토마스는 마음으로 색을 느낍니다.

노란색은 겨자맛이고 병아리 솜털처럼 보들보들한 느낌입니다.

빨간색은 딸기처럼 새콤하고 수박처럼 달콤하지만 가끔은 넘어져 무릅에서 피가 날때처럼 아픈 느낌을 주기도 합니다.

이렇게 토마스는 마음으로 느끼는 노란색, 빨간색, 파란색, 갈색, 검정색을 이야기 합니다.

토마스는 검정색을 가장 많이 쳐주지요.  일반의 아이들이라면 그 느낌이 다르겠지만 시각장애인 토마스는 엄마가 안아줄때 그 머리카락의 느낌을 가장 좋아하기 때문에 검정색을 제일로 쳐줍니다.

그리고 마지막장에는 토마스가 느끼는 색들이 무지개가 되어 펼쳐집니다.

머리카락과 딸기... 책 안에 나왔던 색이 무지개를 이루지요~

이 책은 무엇보다 시각장애인의 느낌을 직접 살릴 수 있는 것 같아요~

검정 바탕에 애폭시 인쇄로 각각의 모양을 표현해 줍니다. 때문에 아이와 함께 눈을 감고 느껴볼 수 있어요~ 또한 토마스가 느끼고 말하는 내용을 점자로 표현을 해주기도 합니다.

저희 아들녀석에게 눈을 감고 느끼라고 했더니 실눈을 뜨고 무엇이 있는지 말을 하더군요. 그만큼 눈을 감고 무엇을 느낀다는것은 어려운 일이겠지요~

책의 마지막장에는 점자의 기본이 표현 되어 있더군요.. 점자로 ㄱ.ㄴ.ㄷ... 늘 궁금하던 것이었는데 이렇게 점자를 알 수 있는 기회가 되어서도 좋았던 것 같아요~

나와 다른 사람이 느끼는 세계 어쩜 아이가 시각장애인의 마음을 느낄 수 있는 책이 아닌가 싶었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