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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화 초등 어휘력 교과서 2 - 영역별 어휘
강순예 구성, 손재수.종이냄새 그림, 오동춘 감수 / 서울교육(와이즈아이북스) / 2008년 2월
평점 :
절판
이제 국어를 시작하는 6살 딸아이..
그리고 받아쓰기를 한참 하고 있는 9살 아들녀석...
두 녀석의 편지를 보고 있으면 저절로 웃음이 나옵니다.
어쩜 그렇게 생각나는대로 글씨를 쓰고 있는지...
그런데 생각해 보면 어른인 저 역시 제대로 국어를 사용하고 있는것은 아닌 것 같습니다.
언젠가 tv 방송에서 한글 경연대회 같은 프로를 본 적이 있습니다. 그곳에 출연하신 분들이라면 국어에 대해선 자신있는 분들일텐데도 많은 문제를 틀리시더군요.
제 생각에 국어는 경쟁력인 것 같습니다.
제대로 된 어휘를 안다면 어느 분야에서든 자신있게 말 할 수 있는 능력이 생기는 것이니까요.
하지만 쉬운 듯 하면서도 어려운 것이 바로 우리 한글 같습니다. 일차적으로 존대말 반말이 외국인들이 가장 어려워 하는 말이라고 하지요. 그리고 동음이의어도 많고 혼동하기 쉬운말. 또 여러가지로 뜻으로 쓰이는말 띄어쓰기 등...
하지만 이 책 한권이면 우리 아이들 조금 더 쉽게 국어를 접근하지 않을까 싶어요.
당연 받아쓰기 성적도 좋아질 것 같아요.
이 책은 총 6가지 단락으로 구분이 되어지더군요.
첫번째 혼동하기 쉬운말입니다. 가장 많이 혼동하는 말이죠... 가르치다와 가리키다. 비슷한 말이지만 그 뜻은 다르지요. 하지만 많은 분들이 헷갈려 하는 말이기도 합니다. 이런 종류의 말들을 이 책에선 비교와 쓰임새를 통해서 설명을 해 줍니다. 또한 재미있는 만화의 삽입으로 좀 더 쉽게 이해할 수 있게 해주지요~
두번째 여러가지 뜻으로 쓰이는 말입니다. 예를들어 세다는 수를 세는것도 있지만 힘이 센 것도 있지요~ 이렇게 한가지 말을 통한 여러가지 쓰임새를 알아가는 것도 재미가 있는 것 같습니다.
세번째는 같은말 비슷한말입니다. 가끔, 때때로, 이따금등 같은 뜻이지만 다른 말입니다. 이렇게 같은 뜻을 가진 여러가지 단어를 안다면 아이들의 국어에 대한 표현력도 커지겠지요~
네번째는 맞선말, 반대말입니다. 반대말은 쉬운 듯 하면서도 어려운 것 같아요. 또한 어떤 글이 들어가면 반대말이 되는지도 이 책을 통해서라면 쉽게 알 수 있습니다.
다섯번째 가장 어렵다는 예사말, 높임말, 낮춤말입니다. 저희 딸아이는 어려서는 반말을 사용하다 9살 오빠가 어른에게는 반말을 쓰는 것이 아니라며 나무라자 존대말을 5살부터 썼는데요. 그 존대말이 참 이상합니다. 예를들면 하자요, 했다요. 이렇게 쓰는 경우가 많아요. 아이 생각에는 [요]자가 들어가면 무조건 높임말인 줄 아는 것 같습니다. 제대로 된 높임말을 알려 줄 수 있어서 좋았답니다.
여섯번째 틀리기 쉬운 맞춤법입니다. 음 흔히 쓰는 말이지만 단어를 제대로 쓰지 못하는 단어들이 있어요.. 예를들면 [몇일]이라고 많이들 표현하잖아요. 정상적인 단어는 [며칠]이 맞답니다. 이렇게 일상속에서 틀리기 쉬운말을 만화를 통해 알려주니 아이들도 참 좋아하더군요. 여기에 중간 중간 문장에 대해 여러가지 정보를 주기도 하니까 이 책 한권이면 국어는 확실히 개념을 잡을 것 같아요~
초등학교때 우리 아이들이 문제를 틀리는 경우가 단어를 제대로 이해하지 못해서일 경우가 많다고 합니다. 그만큼 국어의 이해력이 중요하다는 것이죠~ 하지만 제대로 된 글을 안다면 공부하는데 무리가 없겠지요~ 또 이 책을 통해서는 아이들과 즐거운 게임도 할 수 있는 것 같아요. 예를들어 반대말 찾기 놀이나 같은말 찾기 놀이, 존대말 사용하기 놀이등을 통해 아이들은 국어 실력도 향상되고 표현력도 키울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