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트 그린북 어린이문학 1
칼 히어슨 지음, 이승숙 옮김 / 그린북 / 2008년 3월
평점 :
품절


 
인류에게 있어서 자연은 큰 선물이자 보물일 것입니다.

하지만 인간들은 그 자연을 이용해 개인의 사리사욕을 챙기려고 하지요. 그리고 그 희생물로 자연을 둡니다.

이 책은 그런 자연을 사랑하는 두 아이의 이야기가 담겨 있습니다.

그리고 그 두 아이로 인해 사라져가는 올빼미 가족은 자신의 집을 지킬 수 있게 되지요.

처음 책을 접하였을때 이 책이 환경과 관련이 있을거라는 생각은 하지 못했습니다.

단순히 그림속에 나온 올빼미 가족과 아이의 사랑이 담긴 이야기일거라는 생각을 했지요.

그런데 제 예상과는 너무나 다른 전개를 보이며 책의 내용은 이어집니다. 긴박한 이야기의 구성은 마치 톰소여의 모험이 연상되기도 합니다.  

로이는 아버지의 직장으로 인해 잦은 전학을 다니게 됩니다. 그리고 얼마전 몬태나에서 플로리다로 또 다시 전학을 오게 되지요. 로이는 원래 디트로이트 태생이지만 몬태나의 자연을 그리워 합니다. 그래서 자신을 소개할때 몬태나 이야기를 합니다. 결국 이 사건으로 그에게는 카우걸이라는 별명이 생기지요. 잦은 전학으로 인해 로이는 조금은 소심하고 내성적인 아이이지만 자신의 주장을 뚜렷이 할 줄 아는 영리한 아이입니다.

머릿핑거스 말 그대로 자연속에 사는 자연의 아이입니다. 그는 마더폴라의 새로운 분점이 생길자리에 올빼미 가족이 있다는 것을 알고 자신의 방식대로 분점을 못 짓게 대항을 하죠. 자연을 잘 아는 아이이기에 악어를 이용하고 살모사를 이용해서 겁을 주기도 합니다. 그리고 홀연히 사라지기도 하는 아이이지요~

비어트리스 머릿핑거스의 의붓누나입니다. 힘이 무지 센 여자아이로 축구부에서 활동을 합니다. 머릿핑거스를 가장 잘 이해하는 한 사람으로 그와 피의 맹세를 나누기도 하지요. 처음 만남은 좋지 않았어도 로이가 어려울때 도움을 주는 친구이기도 합니다.

데이나매더슨 왜소하고 작은 전학생 로이를 괴롭히는 친구이지요. 하지만 조금은 아둔한 구석이 있어서 결국 로이가 올빼미를 구할 수 있는데 이용되기도 하는 소년입니다.

컬리 마더폴라의 공사장 책임자입니다. 올빼미 구출작전으로 인해 컬리는 여러가지 불행을 겪게 되지만 결국 그도 올빼기 구출하기에 나중에는 동참하게 되지요.

척머클 마더폴라의 부사장입니다. 올빼미가 있는 걸 알면서도 돈으로 모든것을 사서 마더폴라의 분점을 세우려고 합니다.

데이비드 순경 마더폴라 분점이 세워질 장소에 특별한 사건이 있다는 걸 제일 먼저 눈치채는 순경으로 형사가 되기를 꿈꿉니다.

로이의 아버지 법무부에 근무하는 공무원으로 로이의 이야기를 듣고 치밀하고 분석적으로 해결방안을 찾아내 로이에게 알게 모르게 많은 힘을 줍니다.

 

제 나름대로 주인공들을 나름 분석해 보았는데요. 각자의 개성대로 올빼미를 살리기 위해 여러가지 사건들을 만들어 나갑니다.

이 책은 처음보다는 읽으면 읽을수록 흥미 진진해 지는 책인 것 같아요. 그리고 읽다보면 나도 모르게 플로리다의 자연속으로 동화 되어 가는 것은 느낄 수 있더군요.

지금도 머릿속에서 상상이 가네요... 붉은 노을 아래 이제는 망가져 모래속에 같이 조그만 뱃머리 위에서 가숭어를 손으로 잡으며 활짝 웃고 있는 두 소년의 모습이...

아마 로이는 평생 머릿핑거스를 그리워하며 살아갈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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