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콜릿 천재 좋은책어린이문고 11
데보라 셔먼 지음, 신혜경 옮김, 송진욱 그림 / 좋은책어린이 / 2008년 2월
평점 :
절판


 
나에게 이런 일이 벌어진다면... 아니 만약 우리 아들에게 이런일이 벌어진다면...

당황스럽지만 엉뚱한 상상력에 책장을 덮을 수 없었습니다. 어떻게 이런일이... 만약에 일어난다면 정말 행운이겠지만.... 현실적으로는 많이 불가능 할 것 같네요..

주인공 마이클은 초등학교 6학년의 조금은 게으르고 덜렁대는 친구지만 그런 부분때문에 친구들에게는 아주 인기 있는 학생이죠~

그러던 어느날 우등생 친구인 힐이 그에게 학생회장을 하라는 권유를 합니다. 물론 마이클은 학생회를 이끌어 갈만한 능력은 없습니다. 하지만 힐은 정해진 대로만 하도록 강요하는 규칙과 틀은 아이들에게 이제 신물이 나기 때문에 마이클은 충분히 학생회장으로 지지를 받을 수 있다고 이야기 하면서 마이클에게 또 다른 멋진 제안 일주일에 한번은 수학시간 수업을 안들어도 된다고 하면서 마이클을 꼬십니다.

결국 자신이 가장 싫어하는 수학시간에 빠질 수 있다는 이야기에 마이클은 일주일에 3회 피자를 먹는 공약을 걸어 숙적 해롤드를 제치고 학생회장에 취임을 합니다.

그런데...

마이클은 엄마가 만든 초콜릿 브라우니를 자신의 동생 하워드가 오기전에 먹어치우느라 급하게 한입에 삼킨 후 몸 속의 변화가 시작됩니다.

요리면 요리 공부면 공부 음악이면 음악등 모든 분야에서 자신의 지와는 전혀 상관없이 천재적인 계산과 상식이 자신의 입을 통해 나오게 됩니다.

결국 이 천재적인 머리로 인해 친구들로부터 미움을 사게 되고 급식 식단을 브로콜리로 바꾸게 되면서 학생회에서 탄핵 받기 일보 직전에 이릅니다.

또한 학생회장으로 최대의 권한인 연극제마저 친구의 대본으로 하려 했지만 로미오와 줄리엣이 고전으로 가지는 가치에 대해서 이야기 하던 중 결국 원하지도 않은 로미오와 줄리엣을 연극하는걸로 결정을 내립니다.

그러던 중 아빠가 회사에서 가지고 온 마이크로칩이 사라지게 된 걸 알게 되고 그것이 초콜릿 브라우니와 함께 자신의 배속으로 들어가게 된 것을 알게 됩니다.

마이클과 친구들은 에너지를 소진하면 작동이 멈출것으로 예상을 해 잠을 안자게도 또 음식을 먹지 않게도 심지어는 억지로 토하게 하기 위해 공중회전열차를 타 보기도 하지만 마이크로칩을 멈추게는 할 수 없습니다.

서서히 연극제는 다가오고 마이클은 줄리엣 역할의 주느비에느는 계속 마이클과의 키스신을 하려 하지만 마이클은 그때마다 이런 저런 핑계로 위기를 모면하게 됩니다.

하지만 이런일이...

연극제가 시작되고 주느비에느는 감기가 걸리게 되고 결국 그녀와의 키쓰신을 피할 수 없었던 마이클은 키스를 하게 되고 감기 바이러스가 그의 몸 속에 들어오면서 마이크로 칩은 파괴됩니다.

그리고 원래의 마이클로 되돌아 오게 되는 거지요~

책의 마지막 부분에 치달을 무렵 마이클은 생각합니다. 이렇게 천재로 사는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다는 생각...

하지만 행운은 아마 여기까지였던 것 같습니다.

만약에 내 안에 어마 어마한 마이크로칩이 들어가 내 대신 모든 답을 해 준다면 어떨까요.

책 속의 마이클은 그것에 대한 거부감을 느끼지만 결국 천재로 사는 삶도 나쁘지 않다고 생각을 합니다.

하지만 공부속에 파 묻혀 사는 우리 아이들은 이런 마이크로칩을 내 몸속에 두기를 꿈꾸지 않을까요?

한순간의 꿈으로 끝나버렸지만 천재가 된다는 것에 대한 생각을 다시한번 할 수 있게 만들어 준 책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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