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셉티무스 힙 3 - 제나의 여행 ㅣ 셉티무스 힙 3
앤지 세이지 지음, 송경아 옮김, 마크 저그 그림 / 서울교육(와이즈아이북스) / 2008년 1월
평점 :
품절
아이들에게 환타지 소설은 말 그대로 상상력을 불어 넣는 힘의 원천이 되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그 중에서 중심이 되는 주인공이 자신의 또래라면 아이들은 아마 주인공과 자신을 동일화 시키며 책을 읽어 나가기 때문에 흥미와 재미는 물론 책 속에 빠지는 흡입력 또한 대단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든에요.
특히 이 책
셉티무스 힙은 책의 1권을 읽었다면 책의 재미에 쏙 빠진 아이들이 아마 연이어 책을 사 달라고 조를만큼 흥미 진진한 이야기가 담겨 있네요.
1권에서는 주인공의 모습을 알 수 없습니다. 다만 추측을 하게 만들지요~
사라진 강력한 힘을 가진 마법사 즉 마법사의 일곱번째 아들의 또 일곱번째 아들...
그리고 앞으로의 이야기 중심이 어떻게 흘러갈 것인지를 보여 주었고
2권에서는 사라진 셉티무스가 점점 표면으로 나타내어 주는 책인 것 같습니다.
결국 마지막에 진정한 셉티무스 힙이 누구인지가 드러나면서 못된 마법사의 몰락을 보여줍니다. 하지만 못된 마법사 돔 다니엘이 진정 몰락했을까요?
여기에 복선이 깔리더군요. 이야기가 이쯤에서 끝나니.
3권 역시 기대 되더군요.
아직까지 진정한 마법사의 힘을 보지 못했으니까요~
역시 제 추측이 맞아 들어가더군요.
3권에서는 특별마법사의 도제가 된 셉티무스힙이 나오더군요.
1,2권에서는 소년군대 412호 소년으로 등장하는 만큼 어딘지 모르게 셉티무스 힙에게는 정서상 불안한 부분이 남아 있습니다.
하지만 3권에 등장하는 그는 잃어버렸던 가족을 찾고 또 그 자신이 좋아하는 일을 할 수 있었기 때문에 많은 변화를 보입니다.
또 그만큼 그들이 사는 공간은 예전 돔 다니엘이 있었을때와 달리 밝고 활기찹니다.
하지만 이렇게 밝고 활기찬 뒷면에는 또 다른 사건이 기다리고 있지요~
바로 셉티무스 힙이 특별마법사의 도제가 된것을 분개한 다른 형제로 인해 돔 다니엘은 새로운 모습으로 나타나게 됩니다.
요번 이야기는 그 형제를 중심으로 새로운 사건이 시작됨을 보여줍니다.
2권을 읽었다면 이제 제나가 매년 어느곳에 방문을 해야 한다는 것을 알 것입니다.
바로 그 방문을 기점으로 이야기는 시작됩니다.
그 방문을 위해 셉티무스 힙은 마법사 탑에서 나와 제나와 함께 가족에게 가지만 사라졌던 셉티무스의 첫째 형 사이먼 힙이 등장하면서 사건이 발생하게 됩니다.
바로 자신의 친 오빠라고 가장 사랑했던 오빠라고 생각되었던 사이먼 힙에게 제나는 납치를 당하게 됩니다.
그리고 그것을 믿는 사람은 아무도 없지요.
이제 셉티무스 힙은 제나를 구하러 또 제나는 나름 사이먼 힙에게서 탈출하기 위해 이야기는 진행됩니다. 그리고 사이먼 힙이 있는 곳에 어둠의 마법이 있다는 것을 제나는 알게 됩니다.
3권에서 또 다른 볼거리는 주변 인물의 새로운 등장이라는 점입니다.
첫째 셉티무스 힙의 또 다른 형제들의 삶이 조명 됩니다.
배를 좋아했던 니코 힙은 자신이 원하는 삶을 살고 그리고 마녀들과 함께 생활했던 그들의 또 다른 형제에게 셉티무스는 소개가 됩니다.
두번째 나무가 되어버린 셉티무스 할아버지가 등장합니다. 두 형제는 할아버지를 알아보지 못해도 할아버지는 자신의 손자들을 알아보지요~
세번째 소년군대 시절 412호 소년 옆에는 409호 소년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물어 빠져 죽었었죠. 하지만 그 소년이 412호 소년 옆에 나타납니다. 그리고 자신은 도망친것이라는 것을 알려주지요. 서로 도움이 못되었던 안타깝던 상황과 마음이 나타나네요. 아마 앞에 이야기를 조금 더 쉽게 이해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이렇게 3권에서는 셉티무스 힙과 제나, 그리고 사이먼 힙의 이야기를 중심으로 하여 또 다른 많은 볼 거리를 제공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책을 읽으면서 나 자신과 책의 주인공을 동일시 할 수 있다는 것 참으로 재미있는 일입니다.
셉티무스 힙은 그런점에서 참 좋은 것 같습니다.
처음부터 마법사의 강력한 힘이 아닌 조금씩 배워 나가면서 변화하는 셉티무스 힙..
때문에 더 쉽게 아이들은 이 책속에 빠져 드는 것 같습니다.
상상력을 올려주고 싶다면 꼭 한번 읽어보라고 권해 주고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