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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하는 것은 당신뿐
코데마리 루이 지음, 정숙경 옮김 / 행간 / 2007년 10월
평점 :
절판
흔한 이야기로 사랑 이야기다..
보통의 삶으로는 할 수 없는 하지만 본능속에 사랑을 그대로 끄집어 내는 듯한 느낌이 든다.
철저하게 빠져 버리는 사랑...
주인공 가모메는 삶 속에서 두 남자를 사랑한다.
19살에 만난...사내다운 남자
29살에 만난 ... 부드러운 남자..
그리고 39살에 생각하는 과거속 남자들..
가모메는 이렇게 이야기 한다.
그들을 만났을때는 모두 연상이었지만 지금의 그들은 모두 연하이다..
어쩜 그녀의 기억속에 그들은 항상 그 모습 그대로 남아 있고 여전히 가모메의 사랑속에 속해 있다.
가모메는 온 마음으로 사랑을 품는다. 자신의 모든것을 버릴 만큼 사랑속에 구속되기를 바란다.
사내다운 남자를 만났을때 그녀는 그녀의 모든 것을 건내준다.
처녀성으로 시작해 자신이 좋아하던 모든것을 그녀는 포기해 버리그 그에게 매달린다.
매달리면 매달릴수록 그녀는 그에게 아무것도 아닌 존재가 되어감을 느낀다. 그리고 그녀는 지독한 외로움에 시달린다.
어쩜 외로움이 그녀를 더욱 그에게 밀어부친것인지도 모르겠다.
기다림의 삶... 그녀는 사내다운 남자의 모든것을 사랑하지만 그 기다림만은 사랑하지 못한 것 같다. 그에게 아이가 있다는 것도 그에게 가난하다는 것도 그녀의 사랑에는 변함이 없지만 그녀는 그의 청혼을 기다림때문에 거절하고 혼자가 된다.
그리고 그녀는 다른 사람과 결혼을 한다. 딸아이가 있는 남자하고...
주변 사람들은 모두 그녀를 말린다. 아이가 있는 남자하고의 결혼 하지만 그녀는 사내다운 남자와의 삶을 재 경험이라도 할냥 아이가 있는 남자와 결혼을 한다.
하지만 그들에겐 사랑이 없다.
가모메는 남편의 딸 아이를 온갖 정성을 다해 키운다. 아이도 그녀를 따랐다. 하지만 아이는 자라면서 그녀를 멀리 한다. 친엄마가 아니라는 것을 알고..
그녀는 배신감을 느끼고 그러던 중 부드러운 남자를 만나게 된다.
그녀와 그는 직장 동료로 유부남과 유부녀의 불륜의 사랑이 시작된다.
가모메는 또 모든것을 버린다. 부드러운 남자를 위해... 그녀의 가정을.. 직장을..
하지만 그는 자신의 가족을 버리지 못한다.
결국 가모메는 또 외로움에 휩싸인다.
결국 그녀는 그와 헤어진다.
어느날 갑자기 이별을 통보하고...
그녀는 과거의 남자들을 추억하며 살아간다.
두 남자와의 사랑속에 나는 그녀가 구속되기를 얼마나 바래왔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나 역시 지금의 남편에게 한없이 구속되기를 바란다. 내가 구속됨으로써 그를 구속할 수 있는 그리고 그 구속속에서 자유로워지기를 바란다.
또 이야기속에는 여성이 원하는 남자를 그리고 있다.
10대의 그녀는 사내다운 남자를 택한다. 그 나이의 여자들 아마 대부분 남자들이 리드해주기를 바라고 그를 따라가기를 바랄 것이다.
그리고 20대의 그녀는 부드러운 남자를 택한다. 조금은 성숙한 여인에게서 느낄 수 있는 남자의 선택기준이 아닐까 싶다.
한 여인의 두 사랑이야기속에 인간 내면 깊숙히 잠들어 있는 본능을 엿보는 기분이었다.
현실속에서 나는 할 수 없는 이야기를 이 책 속에는 잠재의식속에 있는 무엇을 끄집어 내듯 들려준다.
사랑속에 완전히 빠져들 수 있도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