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의 소용돌이에 휘말린 소녀 가비

비밀이 담긴 찬장 ㅣ 좋은책어린이문고 7
캐시 케이서 지음, 김난령 옮김, 원유미 그림 / 좋은책어린이 / 2007년 8월

이 책을 읽기 하루 전날 "화려한 휴가"라는 영화를 보았씁니다.

제목과 다르게 역사의 아픔이 그대로 전해지는 영화였었죠~

왜 "화려한 휴가"일까 이런 비극이 담긴 영화가라는 물음에 인터넷을 검색하였죠.

그것은 바로 그 사건의 작전명이 바로 "화려한 휴가" 였다는 것입니다.

역사 앞에서 그들은 자신들이 이루고자 하는 목표를 위해 살상을 하면서도 자신들의 과오가 그들을 위한것이 아닌 전체를 위한것이라고 미화하며 세뇌합니다.

또 이영화를 본 후 신랑과 내려오면서 하던 이야기가 있었어요.

자신의 직장동료가 중학교 다니는 아들과 영화를 보았는데 그 시대적 상황을 도저히 이해를 못 하더라는 것입니다.

우리가 학교 다닐때만 해도 사회적 불이익에 대해 많은 시위가 있었기에 아직까지 이해를 하지만 좀 더 어린 학생들에게는 그렇게 고립될 수 있다는 것이 이해가 가지 않는 부분이였겠지요.

이 책 역시 역사의 암울한 사건을 담고 있어요

바로 2차 세계대전 당시 유태인들의 학살과 관련된 이야기지요.

유태인으로 인해 자신들이 피해를 봤다는 정치적 음모가 확산되면서 그 당시의 경제적 상황을 유태인 학살로 무마시키려고 했지요.

그 당시에 살았던 유태인 소녀의 이야기입니다.

평화로운 마을에 전쟁의 소용돌이가 몰아치면서 가장 친하던 친구와 관계가 멀어진 일 자신을 가르치던 선생님이 어느날 갑자기 사라진 일 그리고 다니던 학교를 다니지 못하고 전학을 간 일 그리고 더 이상 배움을 할 수 없던 일 길을 다닐때 아무런 잘 못 없이 죄인이 되어야 했던 유태인 소녀 그녀는 과거의 일을 추억으로 회상하지만 어린 소녀의 입장에서 그 모든 사건은 감당하기 힘든 일이었겠지요.

그 어둡던 시절 혹시 자신 딸을 잡아갈지도 모른다는 두려움에 엄마는 소녀를 다른곳에 보내려고 합니다.

하지만 이미 어린 시절에 아버지를 하늘로 보낸 소녀는 가족과 헤어지는 일은 끔찍히 두렵습니다.

그리고 그녀의 제안으로 그녀는 자신의 집안에 있는 찬장으로 군인이 올시 피하기로 하죠.

또한 그것을 연습하던 그녀는 그 어둠과 그 좁은 공간이 두렵기만 합니다.

그러던 어느날 결국 군인들이 찾아옵니다. 그리고 그녀는 그 찬장으로 피하게 되죠! 얼마나 두려웠을까요? 그러나 그 불안은 그녀의 아버지가 그녀 곁에 있는듯하며 사라집니다.

그리고 그녀는 그 곳에서 벗어날 수 있었죠! 하지만 위험은 그것이 끝이 아니었어요. 결국 그녀는 그녀의 가족들과 함께 피난을 가게 되고 전쟁이 끝났을 무렵 자신들의 집을 찾아 왔으나 이미 그 집은 다른 사람의 소유가 되어 있었답니다.

그녀와 그녀 가족은 자신들의 소중한 물건 몇첨을 챙기면서 그 찬장 역시 챙기게 되고 먼 훗날 추억으로 찬장을 들여다 봅니다.

책의 첫장에 후세에 이 책의 내용이 전해지길 바라는 글이 있답니다.

아마 전쟁에 대한 무서움을 후세들이 알고 과거의 잘못을 직시했으면 하는 바램에서였겠지요.

무엇이 전쟁을 만들었는지 왜 같은 사람이 사람을 그리 대할 수 밖에 없던 것인지 안타까운 이야기였지만 과거의 이같은 잘못을 우리 아이들이 알아야 할 필요성은 충분히 느껴지더군요.

그리고 무엇보다 그 전쟁의 소용돌이에서 나오는 가족의 사랑 가족의 소중함을 느끼게 해 주는 책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