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 놀라운 바른글씨 - 공부습관 바로잡는 5주 완성 손글씨
Amazing Contents Team 지음 / 다다북스 / 2020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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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아이가 이제 드디어 학교에 갈 나이가 되었답니다!^^

큰 아이 때도 그랬고 주변 분들도 그렇고

학교에 입학할 즈음이 되면 엄마들의 고민이

정말 많아지는 게 현실입니다.

막상 다니고 보면 별거 아니지만,

그래도 왠지 유치원생에서 학생이 된다는 건

굉장한 '형님'이 되는 느낌이랄까요. ㅎㅎ

마음의 준비부터 시작해서 신경 써야 할 것들이

한두 가지가 아닌 데 그중에서도

글씨를 바르게 쓰는 습관을 잡아주어야 하는 것도

굉장한 숙제입니다. ^^

작은 아이는 딸이라서 그런지 아무래도 비교적

한글도 수월하게 떼고 읽기, 쓰기도

일찍부터 혼자 하길 원했어요.

하지만, 글씨를 바르게 쓴다는 건

또 다른 이야기랍니다. ;;;

그래서 학교 가기 전에 바른 글씨 습관을 갖도록

도와주어야겠다고 생각했는데

너무 적절한 타이밍에 이 책을 만났네요!!



5주 완성!!

마음을 사로잡는 문구라고 봅니다. ㅋㅋ

글씨 쓰는 습관을 잡는다고 계속 반복해서 쓰다가는 아마 아이가 짜증 낼 수도 있어요. ㅎㅎ

글씨 연습을 하기에 적당한 기간인 것 같아요.

하루에 한 장씩 하게 되어있어서

지루하지 않게 성취감을 맛보면서 하기에

투덜거리지 않고 하고 있습니다.^^


1장 _가로 세로, 기본 획 익히기

선을 반듯하게 긋기만 해도

절반은 성공한다는 한글.

정말 공감합니다.

1장은 여러 가지 선 긋기, 자음과 모음까지 바르게 쓰는 연습을 합니다.


2장 _세모 네모, 모양 맞춰 쓰기

받침 없는 사다리꼴과 여섯모꼴,

그리고 받침 있는 네모꼴을 연습합니다.


3장 _모양 맞춰 낱말 쓰기

이제 본격적으로 3장부터는 교과서에

자주 나오는 낱말들로 연습을 합니다.

낱말의 뜻도 자연스럽게 알게 되고

자음과 모음의 균형을 맞추면서

쓰는 실전이라고 볼 수 있겠어요.^^


4장 _줄 맞춰 문장 쓰기

4장에서는 한 단계 더 나아가서

문장을 쓰기 시작합니다.

낱말을 이어 만든 문장을 써보면서

글자 크기도 일정하게 맞추고,

띄어쓰기도 해야 하는 것을 알게 됩니다.

교과서에서 나오는 속담도 나오니

일석이조네요.^^


5장 _줄 맞춰 문장 쓰기

글씨를 제법 잘 쓴다는 큰아이도 항상

문장 전체를 쓰기 시작하면 글자의 높낮이가

일정하지 않습니다.

한쪽으로 자꾸 올라가는 경향을 보이거든요.

5장에서는 문장이 한쪽으로 내려가거나

올라가지 않도록 곧게 쓰는 연습을 합니다.

교과서에 나오는 핵심 문장 쓰는 연습을 하게 되는데, 학교 가기 전에 교과서에 있는

문장들과 익숙해질 것 같네요.^^

특히, 국어뿐만 아니라 수학, 사회,

과학, 미술, 음악 교과서들에 나오는 문장도

함께 연습해서 좋을 것 같습니다.


시작한 지 얼마 되지 않았지만

저희 딸은 즐겁게 한 장 한 장 하고 있어요.

5주 동안 열심히 해서

꼭 바른 글씨 프로젝트를 마무리하겠습니다!!^^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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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고기 퐁고를 만난다면 어깨동무문고 7
짜잔 지음 / 넷마블문화재단 / 2020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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퐁고의 졸업여행 날.

학생들 모두 혼자서 여행을 다녀오는

조금 특별한 졸업여행인데요.

퐁고의 아빠는 다른 물고기를 만나면

먼저 인사를 건네라고 퐁고가 떠나기 전에 말해줍니다.

퐁고는 인사 연습까지 하면서

설렘과 걱정을 가지고 드디어 여행을 시작합니다.

하지만,

먼저 인사를 건네는 퐁고에게

어떤 물고기들은 힐끔 쳐다보고는

그냥 지나쳐 가버리기도 하고,

어떤 물고기들은 깜짝 놀라 달아나 버립니다.



가는 길에 배고파서 들어간 식당에서는

다른 손님들이 불편해한다는 이유로

식당에도 들어갈 수 없게 되는데요.




풍선을 타고 높이높이 떠가는 물고기 가족들은

퐁고의 인사조차 듣지 못합니다.




몸과 마음이 지친 퐁고는 공원에 도착하는데,

파란 물고기인 퐁고만 무료입장입니다.

이유도 모른 채 자신만 무료로 들어온

퐁고는 왠지 마음이 불편합니다.

가족들이 더 그립기만 합니다.

쏜살같이 헤엄치는 물고기 무리를 만나고

퐁고는 느리게 헤엄친다고 또 핀잔을 듣습니다.

퐁고는 마을 사람들을 떠올리며

그리운 마음이 더욱더 커져만 갑니다.




과연 퐁고는 어떤 물고기를 또 만나게 될까요?

재치 있게 표현된 물고기들과

다양한 색깔로 이루어진

아름다운 바다의 모습과는 달리

이 책은 굉장히 무거운 메시지를 담고 있습니다.

장애인이나 사회적 약자로 그려진 퐁고가

더 큰 사회로 나가게 되면서

마주하게 되는 여러 가지 편견의 모습이

고스란히 담겨 있습니다.

점점 나아지고 있다고 하지만,

여전히 우리는 다름을 인정하기 불편해하고

소수의 의견이나 다양성을 존중해 주기에는

열린 사고가 많이 부족해 보입니다.

가끔은 '배려'라는 것이

오히려 상처가 되기도 하고,

조심스러워하다 서로 결국 실수를 하기도 하죠.

퐁고를 이상한 눈으로 쳐다보는

다른 물고기들의 모습이 혹시 나의 모습은

아니었는지 다시 한번 돌아봤습니다.

공원에 무료입장으로 들어가

마음이 불편해지는 퐁고를 보면서는

상대방의 마음을 다시 한번 살피는

계기가 되었던 것 같습니다.

서로 마음 편하고 더불어 살기 위해

우리 사회가 어떤 방향으로 나아가야 하는지

우리 아이들에게 어떤 이야기를 해주어야 하는지

고민되더라고요.

퐁고의 이야기를 보면서

7살 딸이 퐁고가 너무 불쌍하다며

퐁고를 만나면 자기는 먼저 다가가서 말도 걸고

자기소개도 하고 친구가 될 거라고 했답니다.ㅎㅎ

작지만 큰 변화가 일어날 행동이라고 생각합니다.

먼저 서로 편견 없이 인사를 나누는 것.

그러다 보면 서로의 마음을 조금은 더

이해하는 날이 올 거라 믿습니다.^^

글·그림_짜잔

예술의 행복은 일상의 가치를 세심하게 느끼고 들여다보게 하는 데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런 의미를 길잡이 삼고 벗 삼아 그림을 그리고 글을 쓰려 노력하고

있습니다. 마주한 상황과 사물을 어떤 면에서 바라볼 것인지를 이야기한 <both sides> 작업으로 개인전을 열었으며 펴낸 책으로는 장애에 대한 이해와 인식 개선을 위한 '장애인권교육용 어린이 동화책 공모전' 대상작 <가까이서 보기, 멀리서 보기>, 일상 속에서 자신의 문화를 발견하고 가꾸어 갈 수 있기를 바라며 엮은 에세이집 <프로젝트 가치삶; 혼자 집 밥>이 있습니다.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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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의 보물은 무엇인가요?

뭐든지 로봇 다요/임어진/리틀씨앤톡



보물 같은 다섯 이야기가

숨겨져 있습니다.


다솜이네 보물

첫 번째 이야기


할아버지, 할머니와 사는 다솜이.

친구들과 다솜이 생일파티에 초대된

연지는 왠지 다솜이 할아버지가

무섭고 낯설게 느껴집니다.

다솜이 할아버지 방에는 신기하고 값비싼 보물들이 아주 많습니다.

그런데 술래잡기를 하다가 연지가 그만 실수로

그중 하나를 깨뜨리게 되는데요.

금방이라도 눈물이 터질 것처럼

걱정하는 연지와 달리

할아버지에게는 그보다 더 소중한

진짜 보물들이 있다고 합니다.

그건 무엇일까요?

뭐든지 로봇 다요

두 번째 이야기



새움이네 가족에게 말만 하면 뭐든지 해 주는 척척 로봇이 생겼습니다.

이름은 다요.

놀이도, 학교 공부도, 숙제도 다요만 있다면

아무 걱정 없습니다.

새움이네 가족들은 다요를

아주 귀한 보물처럼 여기게 되는데요.

시간이 지날수록 가족들이 점점 더 다요에게

의지하게 되자 다요가 오히려

주인 노릇을 하려고 합니다.

그러던 어느 날, 다요가 고장이 나

로봇 병원에 가게 되는데요.

다요가 집에 없는 시간 동안

새움이는 잠시 잊었던 것들을

다시 보게 되는 계기를 맞이하게 됩니다.


배꼽 옆에 사는 큰점이

세 번째 이야기

여덟 살 남자아이 영민이는 점이 많습니다.

귓불에 사는 콩점이.

마음씨도 착하고 조용한 친구입니다.

아랫입술에 사는 깨점이.

아주 조그맣고 귀여운 애교꾼입니다.

오른쪽 팔뚝에 사는 왕점이.

가장 힘이 세서 늘 대장 노릇을 합니다.

콧잔등에 새로 생긴 점 복점이.

복점이라는 이유로 자부심이 대단합니다.

그리고 배꼽 옆에 사는 큰점이.

크고 못생겨서 영민이가 무척 싫어합니다.

그러던 어느 날, 영민이가 여름방학을 맞아

친구들과 수영장에 가게 되는데요.

그곳에서 엉덩이에 난 두 개의 점들인 홍점이흑점이 때문에

아이들의 놀림을 실컷 받게 됩니다.

결국, 영민이는 울면서 부모님께 점들을

다 없애 달라고 얘기합니다.

과연, 영민이는 모든 점들을 다 빼게 될까요?



솔이의 공원

네 번째 이야기




솔이는 공원에서 가장 어린 작은 소나무입니다.

쥐똥나무 쌍둥이들이 줄이 잘 맞았는지도 봐주고,

느티나무 할아버지 밑에 있는 의자도 깨끗한지

살펴보느라 솔이는 참 바쁩니다.

솔이는 하루하루가 무척 신이 납니다.

감나무 할아버지, 국수나무 할머니, 층층나무 아가씨, 은행나무 청년.

공원에 있는 모두가 재밌고 다정하거든요.

그러던 어느 날, 솔이 옆에서 뭔가 땅을 뚫고

꼬물꼬물 솟아 나옵니다.

수수꽃다리 새싹이 피어난 건데요.

공원에 어린 나무라곤 솔이밖에 없었는데

모두들 수수꽃다리를 반가워합니다.

꽃다리는 점점 더 어엿한 나무가 되어 갔고,

솔이가 다른 나무들에게 해 주던 일들은

이제 점점 꽃다리의 몫이 되어버립니다.

솔이는 공원 안에서 할 일이 없어진 것만 같고,

어딜 가나 꽃다리 얘기와 칭찬을 들으며

솔이는 점점 더 외롭고 슬퍼집니다.

그러던 어느 날, 태풍이 휩쓸고 가는 상황을

함께 견디면서

솔이는 꽃다리를 지켜주게되고

몸도 마음도 훌쩍 커버린 느낌을 받게 됩니다.



초록 코트 아줌마

다섯 번째 이야기



골목 끝 작은 집에 초록 코트 아줌마가 삽니다.

아줌마는 일주일에 한 번씩 집에서 만든 인형들을

인형 가게에 갖다주고 새 일거리를 받아옵니다.

그런데 어쩐일인지 인형들 얼굴표정이

모두 똑같습니다.

남편이 먼저 세상을 떠난 뒤,

초록 코트 아줌마는 사람들과

단절된 삶을 살게 되는데요.

아줌마에게 세상은 늘 똑같은 색이고

아줌마가 입는 옷도 늘 똑같은 색입니다.

어느 날, 골목 입구에 호야네가 이사오고

호야가 학교가는 길에 아줌마를

계속 마주치게 되면서 아줌마에게도

서서히 변화가 일어납니다.

엉뚱하고 호기심 많고 궁금한 건 못참는 성격인

호야덕분에 초록 코트 아줌마가 다시 웃음을 되찾게 되는데요.

그 과정 속에서 호야의 순수함이

보물처럼 반짝이는

역할을 하게 됩니다.

이처럼 다섯 가지 이야기 모두

보물과 연관된 이야기를 하고 있습니다.

각자 마음 속에 생각하는 보물이

하나씩은 있기 때문에 그런 측면에서

공감하기가 더 쉬웠던 것 같습니다.

여러분도 자신만의 보물은 무엇인지,

자신이 누구의 보물인지

생각해보시고 마음 따뜻해지셨으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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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일과 친일의 역사 따라 현충원 한 바퀴 - 친일파 김백일부터 광복군까지
김종훈 지음 / 이케이북 / 2020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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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로 만든 책.

항일과 친일의 역사 따라 현충원 한 바퀴.

이 책을 차근차근 읽다 보면,

작가가 말 그대로 한 걸음 한 걸음

우리나라 현충원들은 물론이고 중국, 일본, 대만을 돌면서 3년이란 시간 동안

얼마나 애를 쓰며 대한민국의 모순과

현충원의 잠든 친일파의 흔적을 짚어냈는지

느껴집니다.

그래서 작가도 '발로 만든 책'이라고 소개합니다.

감정을 최대한 배제한 채 친일파와 애국지사들의 공식적인 행적에만 집중해 서술했다고 미리 말해두었지만 독립운동가들의

숭고한 정신에 대한 존경심과

가슴 먹먹해지는 감사함,

친일파들을 향한 억누르는 분노가

고스란히 느껴지는 책입니다.

지난달 광복절 기념식을 아이들과 함께 보면서

다시 한번 우리가 잊지 말아야 할 것이 무엇인가를 떠올리면서 가슴이 찡했던 터라

더욱더 마음 깊이 다가왔던 것 같습니다.

총 3부로 구성되어 있는데요.

1부는 국립서울현충원,

2부는 국립대전현충원,

3부는 수유리 4.19국립묘지와

서울 효창공원을 다루고 있습니다.

장소를 불문하고 중요한 것은

일제강점기 친일과 항일의 갈림길에서 다른 길을 선택한 친일파와 독립운동가가 함께 잠들어 있다는 점인데요.

마치 작가가 현충원을 함께 걸으면서

이야기를 해주는 느낌입니다.

국가공인 친일파의 묘역에서 독립운동가의 묘역을 바라보자.

그 감정을 잊지 않기를 희망한다.

항일과 친일의 역사 따라 현충원 한 바퀴 p. 5

자신들 머리 위에 친일파가 잠들어 있는 사실을 알면 지사들은 어떤 마음이 들지 안타까울 뿐이다.

항일과 친일의 역사 따라 현충원 한 바퀴 p. 23

이름 없이 사라져간 독립군들의

위령탑 앞쪽에는 수십 년째

무탈하게 잠들어 있는 국가공인 친일파 두 명의 묘역이 있다.

항일과 친일의 역사 따라 현충원 한 바퀴 p. 48

친일파가 독립유공자를 심사하는 아이러니한 상황이 발생한 것인데....

항일과 친일의 역사 따라 현충원 한 바퀴 p. 65

'현실의 길을 걸을 것인가,

역사의 길을 걸을 것인가'의 갈림길에서 그는 현실을 선택했다.

(현실을 선택한 그는) 엄혹한 식민지 시대에 잘 먹고 출세했다.

음악. 영화. 미술을 통해서 대중에게 왜곡된 현실을 인식하게 하는 예술인들은 엄중한 역사의 판결을 받아야 한다.

항일과 친일의 역사 따라 현충원 한 바퀴 p. 90

그래서 다시 한번 당부드린다.

꼭 서보시기를.

우리가 이룬 독립이 얼마나 많은 지사의 희생 속에 이뤄졌는지를

온전히 느낄 수 있는 공간이다.

항일과 친일의 역사 따라 현충원 한 바퀴 p. 115

..이렇게라도 해야 그에 대한 미안함을 덜 수 있을 것 같아서다.

더 많은 청년과 시민이 조명하를

온전히 기억하는 것이 바람이다.

항일과 친일의 역사 따라 현충원 한 바퀴 p. 148

차례를 보면 알 수 있듯이

인물마다 한 줄 정리처럼 표현되어 있어

기억에 더 오래 남습니다.

그 중 친일파들의 공통점이 바로

기회를 잘 잡는다는 것이었습니다.

30년 넘게나 일본군으로 근무하고나서도

해방 후에 너무도 자연스럽게

대한민국에 스며드는 그 모습은

'뻔뻔함'이라고 표현하기에도

부끄러워 보입니다.

스며들다 못해 권력을 차지하는 그들을 보면서

친일을 청산하지 않는 대한민국에겐

정말 미래가 없을 듯 보였습니다.

작가가 '당부'한 것처럼 꼭 현충원에

이 책을 들고 가서

독립운동가들에게는 고개숙여

마음 깊이 감사드리고

잊지 않겠다는 다짐도 하고 싶네요.

현재를 살고 있는 우리가 해야 할 일은

'역사'를 잊지 않고 앞으로 나아가는 방향을

찾는 거겠죠.

저자의 바람대로 우리가 인식하고 느끼고

또 그것이 행동으로 옮겨지는 그날이 오기를

저도 간절히 기대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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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대한 고구려 장군이 나가신다! 재미만만 한국사 4
송아주 지음, 신병근 그림, 하일식 감수 / 웅진주니어 / 2020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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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아이들에게 항상 역사를 친근하고 자연스러운

방식으로 접하게 하고 싶었습니다.

옛날이야기를 너무 좋아하는 아이들이

이제 점점 커서 한국사로 넘어갈 때쯤,

혹시 어렵게 느끼지는 않을까 하는 마음도 있었습니다.

그래서 그 시기에 아마도 많은 아이들이

학습만화를 보게 되는 것 같은데요.

어려운 수학이나 과학 용어를 비롯해

역사도 만화로 보면 훨씬 더 강렬하고 재미있게

다가오기 때문인 것 같습니다.

하지만 학습만화의 장점에도 불구하고,

부모님의 입장에서는 아쉬운 부분이

있는 것이 사실입니다.

구체적인 설명이 필요하고 역사적인 명장면도

"와~", "쏴~", "얍~" 등의 의성어로도

대체될 수 있기 때문인데요.

그래서 재미만만 한국사가 더 반가운 이유가

여기 있습니다! ^^

유머러스하고 재치 있는 그림으로

아이들의 시선을 계속 사로잡으면서도

글의 양이 제법 많아지는 책을

초등 저학년이 소화하기에도

부담 없이 적응시켜주는 것 같습니다.

지금까지 나온 10권 중에서 4번째 이야기.

위대한 고구려 장군이 나가신다! 편입니다.

고구려 장군 중에서도 을지문덕, 양만춘, 연개소문에 대한 이야기가 들어있습니다.

첫 번째 장군. 을지문덕.

인물 소개부터 을지로, 을지문덕 군함을 떠올리게 해서

흥미롭게 다가가는 매력이 있습니다.

고구려 시대의 국제관계를 그림을 이용해서

이해를 돕고 을지문덕이 어떻게 전쟁에서

승리할 수 있었고 어떤 전략을 짰는지

요점정리하듯 알려줍니다.

지혜로운 전략 1

적들의 약점을 알아내라!

지혜로운 전략 2

적들을 굶주리게 하라!

지혜로운 전략 3

적들을 고구려 땅 깊숙이 유인하라!

30만 대군이 몰려왔지만 을지문덕의 지혜로움 덕분에

우리나라가 승리하는 모습을 보며

아이들이라 하더라도 전략의 중요성을

알게 되지 않았을까 합니다.

힘만으로 전쟁에서 이길 수 없다.

지혜롭게 싸워야 이긴다.

두 번째 장군. 양만춘.

저도 안시성이란 영화를 보기 전까지는

너무나도 생소한 인물이었는데,

영화를 보고 나서야 기억에 남는 인물이었습니다.

하지만 저희 아이들은 이 책 덕분에 양만춘이라는

이름을 확실히 기억할 듯합니다.

수나라는 멸망하고 당나라가 된 이후에도

고구려 공격할 기회만 노리고 있는데요.

연개소문 장군이 막아보려 했지만 역부족이었고

최후의 보루격으로 안시성만 남게 됩니다.

고구려의 운명이 우리 안시성에 달렸다!

모든 면에서 악조건인 상황에서

군사들과 백성들이 똘똘 뭉쳐 하나 되어

안시성을 지키기 위해 끝까지 버티고 버티는 모습이

한편의 영화 같았습니다.

전쟁에 관한 이야기다 보니

어떤 전략으로 이겼는지 눈을 뗄 수 없는

매력이 있네요. ㅎㅎ

세 번째 장군. 연개소문.

최강 고구려의 모습을 보고도

당나라는 욕심을 버리지 않습니다.

마침 신라가 손을 내밀어 당나라와 한편이 되는데요.

신라와 손잡은 당나라가 백제를 무너뜨리고

고구려와의 전쟁을 준비합니다.

연개소문은 자존심을 절대 굽히지 않고

어떤 적 앞에서도 무릎 꿇지 않으며

고구려에 대한 자부심이 대단합니다.

그래서 16년 동안 부여성에서 비사성까지

천리장성을 쌓는데요.

천리장성을 튼튼하게 쌓아 적을 막아 내자는

굳건한 의지를 보여줍니다.

연개소문이 이끈 사수 전투에서

고구려 군사들은 당나라 군을 전멸시킵니다.

이 책에는 고구려의 3대 대첩이 나옵니다.

을지문덕 장군의 살수 대첩.

양만춘 장군의 안시성 전투.

그리고 연개소문 장군의 사수 전투.

모두 고구려 사람들의 용맹함을

여과 없이 보여주는 듯합니다.

비록 고구려는 멸망했지만,

굳건한 고구려의 정신은 사라지지 않는다고

마무리됩니다.

너희들은 위대한 장군의 나라,

고구려의 후손이다!

마지막에는 역사의 큰 흐름을 짚고 넘어갈 수 있게

도와주는 그림도 있어서 아이들이

기억하기에 더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역사적인 사건은 드라마처럼 재미있게!!

그림은 기억에 쏙쏙남게 재치있게!!

재미만만 한국사.

정말 강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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