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국 인간은 기억하고 싶은 것만 기억하고, 기억하고 싶지 않은 것은 망각한다. 세월이 흐른 뒤에는 망각된 것들은 아예 존재하지 않았던 것들이 되어 버린다. 이 편리하고도 끔찍한 전도. 식민지를, 전쟁을 기억하는 것은 자학이 아닌 책임이며 그 책임은 처벌이나 의무나 강요가 아닌 인정이고 극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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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쿠라가 지다 젊음도 지다- 미의식과 군국주의
오오누키 에미코 지음, 이향철 옮김 / 모멘토 / 2004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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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어쩌면 아름다움에는 본질적으로 잔인함이 있는 지도 모른다. 그 잔인함이란 이성을 마비시킴으로써 대상의 마음을 조정할 수 있다는 것. 적의 함선을 향해 날아들던 그 특공대들은 카미가제(神風)가 아니었다. 그저 활짝 핀 사쿠라 꽃잎이었을 뿐.
천황의 군대와 성노예
미네기시 겐타로 지음, 박옥순 옮김 / 당대 / 200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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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를 받아들이는 우리는 중용을 지킬 수 있을까. 군과 정부에 의해 강제로 징용된 정신대와 민간에 의한 성매매 사이에서 우리는 어떤 선입관이나 편견에 치우치지 않고 역사를 사실 그래도 받아들일 수 있는 용기를 가질 수 있을까.
1945년 8월 15일, 천황 히로히토는 이렇게 말하였다- '종전 조서' 800자로 전후 일본 다시 읽기
고모리 요이치 지음, 송태욱 옮김 / 뿌리와이파리 / 2004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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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일반적으로 알려진 것처럼 천황의 815선언은 무조건적인 항복선언이 아니고 사죄의 선언은 더더욱 아니다. 그것은 그저 광폭한 무리때문에 어쩔 수 없이 전쟁을 끝마친다고 하는 종전조서일 뿐이다. 코모리 요이치는 조서에 담긴 레토릭을 면밀하게 분석하고 시대의 정황에 맞추어 천황을 옹호했던 이들의 음모와 전략을 파헤친다. '역시'라는 감탄사가 충분한 시점.
사죄와 망언 사이에서
카또오 노리히로 / 창비 / 1998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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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지금까지 일본은 제대로 사죄한 적이 없으므로 이제는 제대로 해야한다. 이 달콤한 논리에 휘말려 백낙청 선생도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그러나 카토의 논리는 '일본의 희생자를 먼저 생각하고 그 마음으로 아시아의 희생자를 생각하자'라는 것이다. 역이 아니라. 가소로운.
전쟁과 인간- 군국주의 일본의 정신분석
노다 마사아키 지음, 서혜영 옮김 / 길(도서출판) / 2000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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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광주도 마찬가지다. 전쟁과 학살은 피해자와 가해자에게 동시에 씻을 수없는 상처를 안긴다. 피해의식과 죄책감 그것은 야누스의 두 얼굴이며 배다른 형제들이다.
러.일전쟁이야기 1
에가와 타츠야 지음 / 서울미디어코믹스(서울문화사) / 200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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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산골소년이 어떻게 한 사람의 완성된 근대인이 되는가. 어쩌면 이론서 100권보다 더 명확히 보여줄지도 모른다.
포스트콜로니얼- 식민지적 무의식과 식민주의적 의식
고모리 요이치 지음, 송태욱 옮김 / 삼인 / 200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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컴플렉스를 감추는 가장 유용한 방법은 같은 컴플렉스를 가진 사람들을 먼저 공격하는 것이다. 식민지 컴플렉스의 총아.
기억과 망각- 독일과 일본 그 두 개의 전후
타나카 히로시 지음, 이규수 옮김 / 삼인 / 2000년 1월
8,500원 → 7,650원(10%할인) / 마일리지 420원(5% 적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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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집단 기억상실증. 부르디외는 근대의 과정에서 필연적으로 발생하는 병리적 징후를 이렇게 불렀다. 민족이라 불리는 집단들이 그들 폭력의 과거를 잊고자 하는 몸부림.
신의 나라는 가라
이어령, 우에스기 사토시 외 지음, 이충호 옮김 / 한길사 / 2001년 5월
7,000원 → 6,300원(10%할인) / 마일리지 350원(5% 적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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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신주(神州)는 불멸한다. 이것은 일청 일노 전쟁 이후 지금까지도 변함없다. 치마속을 숨어다니던 이 논리는 이제 당당하게 햇빛을 보고 외친다. "일본은 신의 나라다."
글로벌화와 인권·교과서
일본교과서바로잡기운동본부 엮음 / 역사비평사 / 2003년 11월
10,000원 → 9,000원(10%할인) / 마일리지 500원(5% 적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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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은자들의 혼령이 떠나기 시작했으니 살아남은 자들은 그들의 축제를 시작해야 되지 않겠나. 안타깝게도 그들의 논리의 너무 유치하고 과장되어 있다. 전의를 상실하게 만들 정도로. 그런데 문제는 그게 점점더 먹혀들어간다라는 것이다.
일본의 전후책임을 묻는다- 기억의 정치, 망각의 윤리
타카하시 테츠야 지음 / 역사비평사 / 2000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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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책임을 진다는 것은 훈계도 아니고 의무도 아니다. 그것은 인정이고 계승이며 극복이다. 테츠야는 한나 아렌트적인 의미에서의 '판단'을 근거로 일본이 책임을 지지 않는다면 미래는 없다라고 단언한다.
전장의 기억
도미야마 이치로 지음, 임성모 옮김 / 이산 / 2002년 8월
12,000원 → 10,800원(10%할인) / 마일리지 600원(5% 적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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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만큼 국민들에게 일체감을 심어줄 수 있는 것이 있었던가. 벤야민은 전쟁이야말로 정치적 심미화의 절정이라 했지만 전쟁은 또한 심리적 심미화의 절정이기도 하다. 전쟁을 거치며 그들은 일본인이 되고, 우리는 한국인이 된다. 끔찍하다. 그렇다면 나는 영원히 한국인이고 싶지 않다.
단절의 세기 증언의 시대
서경식.타카하시 테츠야 지음, 김경윤 옮김 / 삼인 / 2002년 5월
9,000원 → 8,100원(10%할인) / 마일리지 450원(5% 적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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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아우슈비츠의 대학살도, 남경대학살도, 식민직의 잔혹행위도 다 없었던 일이다.
왜냐. 그것을 실제로 증명/증언할 수 있는 사람은 아무도 없기 때문이다. 눈을 가린 생존자들이여. 빨리 늙어죽어다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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