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

 

심부름 가는데 보니

아버지는 그 추운 데서

나무를 줍고 있었다.

장갑도 안 찌고 손을 비비면서

나무를 줍는다.

아버지요 춥니더

집에 가시더.

알았다 한다.

심부름 갔다가 뛰어가니

야야, 넘어질라 한다.

 

                         경북 울진 온정 초등학교 3학년 정영자, 19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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