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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것의 가격 - 인간의 삶을 지배하는 가격의 미스터리!
에두아르도 포터 지음, 손민중.김홍래 옮김 / 김영사 / 201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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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격이라는 것은 수요와 공급에 의해서 결정되는 재화의 가치라고 배웠는 , 모든 것의 가격의 저자 에두아르도 포터는 재화 뿐만 아니라 신앙, 행복, 생명,문화, 미래에 까지 가격이라는 잣대를 들이댔다. 특히 생명이라는 형이상학적 요소에 가격이라는 형이하학적 요소를 들이대는 것에 거부감을 가졌으나, 곰곰이 생각해보니 그것이 지금의 트랜드라고 수긍하게 되었다.

 

저자가 예로 들은 9.11때의 미국 보상 제도까지 가지 않더라도, 당장 주위에서 일어나는 교통사고 보상만으로도 생명에도 가격이 있음을 인정하지 않을 없었다. 의사, 판사가 교통사고를 당해 병실에 누워있는 것이랑, 청소부나 농부가 교통사고를 당해 병실에 누워있는 것이랑, 생명의 고귀함은 같지만, 하루 보상금이 십배의 차이가 나기 때문이다

가격이라는 것은 가치라는 말로 바꾸면 삶은 더욱 치열해진다. 나의 가치는 얼마일까? 라는 질문은 왠지 철학적으로 보이지만, 나의 가격은 얼마일까? 라는 질문은 너무 직설적이라는 느낌이 든다. 하지만, 지금의 우리는 가격을 따져봐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앞으로 가격을 높이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다짐한다.

애플이라는 회사는 사과 로고는 엄청난 가격을 가지고 있다. 구찌, 베네통이라는 이름만으로도 가방은 가방을 넘어서 예술 작품이 된다. 하지만 순간 애플이라는 제품에서 폭발이 자주 일어나고, 구찌, 베네통 가방이 인체에 유해하다는 기사가 대대적으로 매일 난다면, 그들의 가격은 순식간에 바닥을 것이다.

나는 책을 읽고 나서, 가격은 경제학에서 배웠던 수요와 공급의 수학적인 결과물이 아니라, 인간의 심리에 의해서 결정되는 것이라는 하나의 깨달음을 얻게 되었다. 가격은 인간의 심리라는 이야기다.

최근 우리는 임재범 열풍에 휩싸였다. 우리의 심리가 임재범이라는 가수에게 열광하게 것이다.

그리고 열광으로 임재범의 값은 수직 상승하여 하늘 높은 모르고 올랐다.

얼마 테마주로 승승장구하던 바이오 주식은 황우석 사태 이후 줄줄이 하락했다가, 다시 너무 떨어진 같아서 올랐다가 다시 너무 오른 같아서

떨어지기를 반복하고 있다.

모든 것에 가격을 매기겠다는 저자의 기발한 생각을 경제학, 심리학적인 논리성으로 풀어낸 책은 그래서 흥미로웠고, 참신했다.

그리고 나에게 <너는 얼마짜리 인간이지?> 라는 잔인한 질문을 던지게 했다.

지금 나의 몸값은 정확히 계산할 있다. 시간, 아니 분당 가격까지 계산할 있다. 월급을 날짜로 그리고 시간으로 나누면 되기 때문이다.

하지만, 직장을 그만두고 나서 나의 몸값은 이라는 질문에는 아직 답을 없다. 단지, 0 되지 않기 위해서 미리 준비해야 된다는 다짐을 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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