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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의 본성
제프리 잉햄 지음, 홍기빈 옮김 / 삼천리 / 201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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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매일 돈! 돈! 하는 세상에 살고 있다. 일년에 평균 1권을 읽는 다는 우리나라 국민들도 재태크 책에는 열광한다.  

10억 벌기, 주식으로 1년만에 연봉벌기, 재건축으로 더블 벌기 등 우리는 돈을 많이 벌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하지만 돈에 대해서 잘 아세요? 라고 물으면 갸우뚱한다. 우리는 돈을 아는 것이 아니라 돈을 버는 방법을 알기 위해서 노력하고 있는 것이다. 그리고 출판 시장의 책들도 돈에 대해서 인문학적으로 접근한 책보다는 돈을 벌 수 있는 방법을 알려준다는 실용적인 책들만 가득하다. 

그래서 !! 이 책은 고지식한 책이다. 마치 최신 트랜드를 배제한 고집스러운 녀석이라고나 할까? 아무리 그래도 펀드, 재테크 내용은 있을 줄 알았는 데, 이 책은 정말로 돈에 대해서 인문학적인 시선으로 접근한 역사책이라는 느낌이 팍 들었다.   

돈의 가치, 돈의 의미, 돈의 역할, 그리고 돈의 변천사를 일목 요연하게 그리고 깊이 있게 풀어낸 책이었다.  

다른 돈에 관련된 책을 읽고 나면, 아 나는 어떻게 해서 돈을 벌지? 라는 생각만 가득했다. 

하지만, 이 책을 다 읽고 나서는 돈에 대해서 조금은 지적으로 접근하게 되었다.  

과거 돈은 교환 가치만 가졌다. 대표적인 것이 금태환이다. 달러에 금의 교환가치를 매겨 달러는 곧 금이었다.  하지만 현재는 달러는 약속 어음과 같이 신용으로 만들어진 종이일 뿐이다.  

예전 읽었던 책에서 세계 3차 대전보다 무서운 것은 인류가 신용화폐의 허구성에 대해서 인식하는 것이라고 했다.  이러한 일이 발생되면 금융 시스템이 붕괴되고 돈이라는 것은 단지 화장지보다 못한 종이가 될 뿐이고 인간들은 오로지 눈에 보이는 가치만 인정하게 되고 그것은 곧 원시시대로의 회귀가 될 것이라고 했다.   

그래서 미국의 금융 위기, 유럽의 재정 위기가 발생되면 전 세계가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공조하는 것이다. 그냥 그 나라의 문제라고 치부하기에는 돈의 파급력이 너무 커서 같이 멸망할 수도 있다는 위기 때문이다.    

돈은 경제를 움직이는 엔진이다. 돈이 잘 돌고 자기의 역할을 해야 경제도 잘 돌고, 그 돈이 우리의 가정에 흘러와 우리는 아이들을 교육시키고 인간 답게 살 수 있다.  하지만 돈이 잘 흐르지 않으면, 경제는 멈추고, 가정은 돈에 억눌려 살 수 박에 없다.  인플레이션과 디플레이션, 그리고 매일 출렁출렁하는 주가지수, 비철금속 상품, 환율 이 모든 것이 돈이 만들어 내는 녀석들이다.  

유교주의 사상이 강한 우리나라에서는 돈에 밝은 사람을 상인이라고 하여 사농공상의 최하위에 두었다. 하지만 지금의 시대에서는 선비들은 굶어 죽지 십상이고 농부는 이윤이 안나는 농사에 등골이 휘고, 제조업은 인건비 상승과 자재비 상승으로 채산성이 악화되어 중국, 베트남으로 떠나고 있다.   지금의 시대에서는 돈에 밝은 사람들이 잘 살고 있다.    

돈을 버는 방법에만 전력을 다하는 사람은 좀 속물처럼 보인다. 하지만 돈의 가치를 알고 돈을 버는 방법도 잘 아는 사람은 부자처럼 보인다.  그래서 나는 이 책을 부자가 되고 싶어 하는 사람들에게 꼭 읽어보라고 이야기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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