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대가 꿈꾸는 영국 우리가 사는 영국
김인성 지음 / 평민사 / 200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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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인들이 가는 천국은 이렇다.
영국 경찰이 있고, 프랑스 요리사가 있고, 독일 엔지니어가 있고, 이태리 연인이 있는 곳.

유럽인들이 죄를 많이 저지르면 지옥에 간다.
그곳에는 영국 요리사가 있고, 프랑스 엔지니어가 있고, 독일 연인이 기다리고, 이태리 경찰이 질서를 잡아준다. 필경 갈 곳이 못 된다.-66쪽

외국이란 곳은 살수록 낯설어지니 참 이상하다. 매사에 익숙함을 느끼지 못하게 한다는 점에서 대단히 학습적이지만, 늘 낯설어 하기 때문에 신중해야 하고 피곤하다. -195쪽

"얘들은 무조건 '굿'이잖아요. 잘하면 '굿 잡(good job)', 못하면 '굿 트라이(good try)'이니 어쨌든 굿(anyway good)이지요."

영미문화권에서 '굿'은 그냥 그저 그런 사교용 장식품이다. 성적표에는 백지 메꾸기용으로, 대화에서는 침묵 메꾸기용으로, 사람 사이에서는 교제 진행중임을 알리는 극히 평범한 사회적 표시에 불과하다.-2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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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rine 2006-09-10 01:4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 책, 읽으셨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