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하의 <여행자 - 하이델베르크> 읽다가 (아니 보다가..)
지난 달에 읽은 이 책(쿠바를 찍다_이광호)이 떠올랐다.

둘 다 글이 적고 사진이 많은 여행에세이지만
전문 사진작가의 진솔한 글과 유명 소설가의 어설픈 사진(과 사진을 둘러싼
세련되었지만 지나치게 가벼운 에세이)의 간극은 너무나 크다.
내가 김영하작가라면 지금 당장은 아니라도 20년 30년 후에 조금은 후회할 거 같다. 
(작가 소개 사진부터 One city for One Camera 광고 카피까지 모두 다 마음에 안든다고 투덜거리는 뽀스)

8권의 시리즈가 끝날 때 즈음엔
작은 조각이 모인 퍼즐이 완성되었을 때처럼 
꽉찬 느낌이 들 수 있기를.

김영하라는 작가에 대한 믿음을 가지고 있기에
설마 이게 다는 아닐꺼라고 위안해 본다.

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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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onnight 2007-06-29 16:1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서점에서 김영하작가의 여행기. 란 말에 솔깃해서 들춰봤다가 실망하고 내려놓았어요. 좀 씁쓸하더군요.
쿠바. 는 아직 못 읽어봤는데 괜찮은가봐요. 보관함에 넣어야겠습니다. ^^

DJ뽀스 2007-06-30 00:2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쿠바를 찍다. 별 거창한 내용은 없습니다만...
최고의 색을 표현하기 위해 현상만 6개월 넘게 걸렸다는 이광호님의 사진 하나하나가 꽤 오랫동안 시선을 붙잡아 두네요. 추천하는 책입니다만 사람마다 취향이 다르니..서점에서 들춰보시고 구입하세요.ㅋㅋ(괜히 소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