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에바, 내일 죽을 거라는 말을 들으면 어쩔 거야?" 
 배우가 뜬금없이 그런 질문을 했다.
  "다르지 않겠죠." 나에바 씨의 대답은 냉담했다.
  "다르지 않다니, 어쩔 건데?"
  "내가 할 수 있는 건 로킥과 레프트 훅밖에 없으니까요." 
 배우는 그 말을 듣고 웃었다고 한다.
  "그건 연습 얘기잖아. 아니, 내일 죽는데 그런 걸 한다고?"
  "내일 죽는다고 삶의 방식이 바뀝니까?"

글자들이라서 상상할 수밖에 없지만 나에바 씨의 말투는 정중했을 게 틀림없다.

"지금 당신 삶의 방식은 얼마나 살 생각으로 선택한 방식입니까?"


(물만두님 밑줄긋기 업어왔슈!) 

밑줄을 그어놓으려고 들어왔더니 다들 이 부분에 밑줄 쫘악~
뒷 통수를 후려갈기는 문구다.

영화 빠삐용에서 최후의 심판을 받는 인물이 "전 죄가 없어요!"란 외침에
"니 시간, 니 인생을 낭비한 게 너의 죄다!"라고 호통치는 심판관의 대사가 떠오른다.

(정확하지 않습니다. 절대!!!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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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만두 2006-12-12 15:2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이 문장에서 정신이 번쩍들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