움직이는 모든 것은 교통이다
김창균 지음 / nobook(노북) / 2018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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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책 제목을 보고 참신한 소재로 책을 썼다는 생각을 했다. 대게는 아침에 일어나면  움직일 준비를 한 후 갖가지 교통 수단을 이용해 자신이 있어야 할 곳으로 움직이기 마련인데 이처럼 우리의 일상, 부제처럼 달려 있는 “Human-Moving:움직이는 인간”에 대해 어떤 이야기를 풀어 나가고 있을지 기대가 되었다. 


우선 책은 총 여섯개의 파트로 이루어져 있다. Part 1 에서는 교통을 한 지점에서 또 다른 지점으로 이어주는 의미에서 교통을 transport 보다는 communication으로 그 범위를 확장해도 좋겠다고 이야기하며 교통이 어떻게 소통의 의미를 가지고 있을지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었다.  Part 2 에서는 이 책의 부제였던 움직이는 인간이라는 설명 아래 교통이 발달함에 따라 가져온 인간 삶의 여러 변화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었다. Part 3 에서는 교통과 경제의 관계에 대해, Part 4 에서는 우리 나라 교통의 현실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었고 Part 5 에서는 교통 문화에 대해 그리고 마지막 Part 6 에서는 자율 주행 자동차 등 교통의 미래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었다.


이 책 <움직이는 모든 것은 교통이다>를 보면서, 왜 차만 떠올렸는지 모르겠다. 차와, 도로의 어떤 이야기들이 나올까 생각하면서 보았는데 차량 뿐만 아니라 선박이나 비행기까지 이야기의 범주에 넣고 있었다. 제목 그대로 움직이는 모든 것에 대한 이야기다. 교통학이란 것도 있다는 사실을 이 책을 통해서 알았고 교통에 대한 일반적인 이야기들을 읽을 수 있었다.


앞서 이야기했듯이 일단 소재 자체는 흥미로웠다. 교통에 대해 또 움직이는 인간에 대해 여러 이야기 보따리들을 풀어 내고 있었는데 흥미로웠던 소재에 비해 내용에서는 조금 아쉬운 면이 있었다. 뭐랄까, 너무 일반적이고, 경험적이며, 주관적이고, 포괄적이며 때때로 당위적인 이야기를 하고 있다고나 할까? 이야기의 흐름에 좀 방해가 되었고 집중력 있게 읽어나가기 어려웠다. 뭐, 이것도 순전히 내 주관이지만. 그렇기에 나와는 반대로 어떤 사람들에게는 교통에 대한 일반적인 이야기들, 저자가 직접 몸으로 부딪치면서, 겪으면서 느꼈던 점들, 교통에 대한 저자의 생각, 교통에 대한 포괄적인 이야기들을 통해서 교통학이나 움직이는 인간에 대해 조금 쉽게 다가 설 수도 있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했다. 어쨌건 개인적으로는 교통이라는 참신한 소재를 조금 더 잘 살렸으면 어땠을까 하는 아쉬움이 남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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