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독서사 - 우리가 사랑한 책들, 知의 현대사와 읽기의 풍경
천정환.정종현 지음 / 서해문집 / 2018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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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년 한국현대사를 독서사라는 렌즈로 조망한다. 저자들의 폭넓은 정치사회적 맥락으로 해석한 문장들이 속도감 있게 다가온다. 베스트셀러와 독서 행위를 신중하면서도 면밀하게 사회와 밀착시키는 점도 멋지다. 저항으로서의 독서 운동에서 취향으로서의 독서 라이프스타일 변화는 이제 우리 몫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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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남자 - 귀남이부터 군무새까지 그 곤란함의 사회사
최태섭 지음 / 은행나무 / 2018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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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남자가 그토록 갈구하는 사내다움의 기원을 추적해가려는 시도. 결국 그 기원의 민낯은 조선 후기 역사 이후 어디에서도 찾아볼 수 없다는 다소 서글픈 모습이지만, 이 지점을 직면하지 않고는 지금의 곤란함을 극복할 수 없다는 게 중요할 테다. 근대국가와 군사문화가 만든 헤게모니의 힘이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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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세기를 위한 21가지 제언 - 더 나은 오늘은 어떻게 가능한가 인류 3부작 시리즈
유발 하라리 지음, 전병근 옮김 / 김영사 / 2018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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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누구인가, 세계는 무엇인가에 관한 도발적이고도 번뜩이는 하라리의 고뇌에 방점 찍어 읽었다. 전작들에 비해 서사성은 부족할지언정 존재의식을 이처럼 깊이 들어가보려 몸부림 친 철학자, 신학자도 드물다. 그것도 현재 첨단의 이슈들 사이로. 혹시 그의 다음책은 SF소설 아닐까 싶어 즐거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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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짜 자존감 권하는 사회 - 우리 모두의 진짜 자존감을 찾는 심리학 공부
김태형 지음 / 갈매나무 / 2018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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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존감 열풍 시대에 올바른 자존감을 위한 저자의 사이비 심리학 뼈 때리는 날선 비판이 인상 깊다. 긍정감에서 자존감의 문제로 흘러 온 서글픈 우리 심리사와 베스트셀러 목록을 한번쯤 사회적 차원에서 해석해야 할 필요를 느낀다면 일독의 가치 있다. 다소 거칠고 단순하다는 아쉬움도 적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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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하는 인간, 호모 미그란스 - 인류의 이주 역사와 국제 이주의 흐름
조일준 지음 / 푸른역사 / 2016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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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민 문제로 세계가 들끓는 시기에 좋은 국내 저자의 책. 이주라는 사피엔스 종의 특징으로 거대 역사에서 출발한다는 점이 이 책의 장점이다. 여러 통계, 분석 등 기자 출신 답게 다소 딱딱한 문장들로 빼곡하지만 나같은 역알못 독자들에게는 고마운 책이다. 데이터에 기반한 차분한 전개가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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