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벅스 감성 마케팅
김영한.임희정 지음 / 넥서스 / 2003년 10월
평점 :
구판절판


"계속 공부해 왔지만, 아직도 마케팅이 뭔지 잘 모르겠어요....그런데 너무 재미있어요....그냥 마케팅이 좋아요."

미국 대학원에서 마케팅을 전공하셨다는 대리님은 마케팅을 이렇게 정의 내리셨다. [해도해도 뭔지 모르겠다. 그런데 재밌다.]

마케팅의 궁극 적인 목적은 물건을 팔아 이익을 남기는 데 있다. 그 과정의 하나로써 흥미를 유발하고, 소비자가 자연스럽게 지불의사가 생기도록 돕는 것이 마케팅의 역할 중 하나라고 할 수 있겠다.

그러나 물건을 팔려는 의도를 내비쳐서는 절대 소비 심리를 자극할 수 없다. 의도를 갖고 접근하는 사람에게 마음을 열어줄리 만무하다. 그것은 마치 억지로 외투를 벗기려는 바람의 '어리석은 바람'일 뿐. 마케터는 물건이 아닌 마음을 팔아야한다. 가장 중요한 요소는 사람이다. 사려는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지 못하면, 화려한 프로모션도 무용지물일 뿐이다.

끊임없이 공부해도 [모르겠다]는 마케팅. 그것은 인간의 마음을 잡는 기술을 공부해야하기 때문이 아닐까? 열길 물 속 보다 알기 어렵다는 사람의 마음을 잡는 학문이니, 어렵고, 모르겠는 것은 어쩌면 당연한 일인지도 모르겠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재미있다]는 전제가 붙는 것은, 또 그만큼 사람의 심리를 연구하고, 사회 현상을 파악하는 것이 재미있는 심리 테스트, 심리 게임처럼 흥미 진진하기 때문일 것이다.

그렇다. 마케팅은 사람의 감성을 잡는 재밌는 심리 게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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