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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바웃 어 보이
닉 혼비 지음, 김선형 옮김 / 문학사상사 / 2002년 8월
평점 :
구판절판
윌을 보면서 자신을 투영하게 된 사람이 저뿐인가요^^? 영화도 좋았지만, 책은 정말이지.... 정말이지... 뭐라 표현할 길이 없습니다. 가벼우면서도 가볍지않은, 우스우면서도 우습지않은, 슬프면서도 슬프지않은 소설입니다. 닉 혼비, 필력이 예술이군요. 이런 책이 왜 이제서야 (것도 영화가 나온후에야!) 나오게됐는지 이해할 수가 없군요. 올해 최고의 소설입니다. 특히 저처럼 스스로의 성장을 고통스러워하는 한심스런 인간들에게 특효약입니다. 아니지요, 윌이 한심스러운 것은 아닙니다. 원서를 구입해볼까하고 외국 중고책방들을 뒤졌는데, 닉 혼비의 책은 매물이 나온 게 거의 없습니다. 그만큼 놓치기 싫은 작가라는 거지요. 그 마음 이해하고도 남음입니다. 그리고 영화와 달리 원작에는 '인간은 섬이 아니다'라는 말은 나오지 않습니다. 그리고 그 편이 더 좋더군요. 존 던의 도움 없이도 훌륭하게 자신의 의도를 풀어가는 멋진 소설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