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바웃 어 보이
닉 혼비 지음, 김선형 옮김 / 문학사상사 / 2002년 8월
평점 :
구판절판


윌을 보면서 자신을 투영하게 된 사람이 저뿐인가요^^? 영화도 좋았지만, 책은 정말이지.... 정말이지... 뭐라 표현할 길이 없습니다. 가벼우면서도 가볍지않은, 우스우면서도 우습지않은, 슬프면서도 슬프지않은 소설입니다. 닉 혼비, 필력이 예술이군요. 이런 책이 왜 이제서야 (것도 영화가 나온후에야!) 나오게됐는지 이해할 수가 없군요. 올해 최고의 소설입니다. 특히 저처럼 스스로의 성장을 고통스러워하는 한심스런 인간들에게 특효약입니다. 아니지요, 윌이 한심스러운 것은 아닙니다. 원서를 구입해볼까하고 외국 중고책방들을 뒤졌는데, 닉 혼비의 책은 매물이 나온 게 거의 없습니다. 그만큼 놓치기 싫은 작가라는 거지요. 그 마음 이해하고도 남음입니다. 그리고 영화와 달리 원작에는 '인간은 섬이 아니다'라는 말은 나오지 않습니다. 그리고 그 편이 더 좋더군요. 존 던의 도움 없이도 훌륭하게 자신의 의도를 풀어가는 멋진 소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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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caru 2004-09-23 14:2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호,.,영화도 좋지만..책은 더 재밌군요....
가볍우면서도 가볍지 않다니...더욱 솔깃합니다...^^ 너무 가벼워도 싫고, 너무 심각해도 싫고, 아휴...저도..적잖이 까다롭네요 히히...

어룸 2004-09-23 17:5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옙!! 영화도 무지 좋았지만 전 책이 더 좋아요!!! 특히 영화이기때문에 부족할 수밖에 없다고 생각했던 부분들이 책을 보니까 시원해지더군요^^
저도 너무 가볍지도 너무 심각하지도 않은 책들이 좋아요!! 그런 책들이 많았으면 좋겠어요(찾기 너무 힘들어요^^;;;;)
특히, 읽는 저도 슬프거나 심각하다고 생각하고있는데 주인공들이 한술 더 떠버리면 갑자기 그 모든 감정이 짜증으로 응집되더라구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