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레즈 라캥
에밀 졸라 지음, 박이문 옮김 / 문학동네 / 2003년 2월
평점 :
구판절판


처음 책을 읽고나서 든 생각은 ‘역시 명불허전!’. 간만에 속이 시원할 정도로 매력적이고 힘있는 글이었습니다. 작가가 말하고자 하는 인간의 기질은 시공을 뛰어넘어 지금도 느낄 수 있습니다. 마치 그라데이션처럼 아무것도 아닌 무색의 상태에서 점점 점점 그 강도를 더해 중반을 넘어갈 즈음엔 작가가 보여주는 세계이외에는 어떤 생각도 할 수가 없었습니다. 졸라가 자연주의 소설가라는 사실이야 학교 다닐 때 배웠던 듯한 (매우 어렴풋한) 기억은 나지만 사실 ‘자연주의’소설이 무엇인지는 그때도 지금도 시원하게 설명할 수는 없습니다. 다만, 이 책을 읽고나니 조금 이해가 쉽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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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caru 2004-09-23 14:2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으아!! 현대소설강독시간에 엄청 제목만 들었던 테레즈라켕이네요....
허허..학창시절로 돌아간 듯....음음...역시 에밀졸라는 드레퓌스 사건 같은 걸로....지식인으로서의 발언도 똑부러지게 잘 했지만...소설에서도 뭔가를 보여주었나보군요...

어룸 2004-09-23 18:0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에밀졸라에 대한 선입견들(복순이언니님이 말씀하신 그런)이 있어서 어떨까 했는데, 정말정말 손에 땀을 쥐면서 흥미롭고 재밌게 읽었어요!! 지루하지 않을까 했는데 어느 부분도 지루하거나 설교적이지 않아서 빨리 읽히고, 무엇보다 읽고난 후에도 한동안 이 책 생각만하게 되더군요^^ 책도 얇아요!!(그부분이 특히 좋았지요^^)

icaru 2004-09-24 09:0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으아..똑같은 코멘트가 두 개나...하나 삭제하고 가유...^^

어룸 2004-09-24 15:0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예~^ㅂ^