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적으로 책 읽기는 일정한 주기를 갖는 것 같다.
이를테면 스무살 초반에는 시를 읽고 20대 중반에는 소설을 읽고, 인문을 읽고 하는 식으로....
한동안 시나 소설 이외에는 사후약방문 식의 신통치 않은 책들이라고 여기고 거들떠보지도 않았는데, 요즘은 과학이나 수학 등에 손이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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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을 생각하지 못한 그리스 문화. 空과 허무의 개념을 철학과 세계관 속에서 늘 생각했던 인도인들의 수 0. 그런 대비만으로도 이 책은 흥미롭다. 근데 나는 왜 대학을 나오도록 숫자 0에 대해서 '무척이나 당연하게', '원래 있었던 것'이라고 생각했던 것일까. 바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