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5. 박철범, 『박철범의 방학공부법』, (공부방법, 244p)
이 나이 먹고서 방학공부법이라니?
어른 박흡이 '방학공부법' 책을 읽게 된 계기는 포스팅 끝에서 소개하겠다.
여하튼 이 책은 10대들을 위해 쓴 책이 맞긴 한데, 대학생까지도 적용해볼만한 내용인 것 같다.
물론 성인인 박흡에게도 엄청난 도움이 되었던 책이기도 하다.
인생은 평생 공부하는 것이라고 하지 않았나.
언젠가는 준비하게 될 공인중개사를 염두해가며 읽어갔는데 정말이지 많은 공부법 노하우를 알 수 있었다.
학생땐 왜 공부법에 관한 책을 찾아보지 않았을까 싶을 정도로 후회가 들기도 하게 만든 책이기도 했다.
왜 나는 이런 책을 이제서야 읽게 되었는가... 그땐 그저 적당히 공부하고 적당한 성적에 만족해서 그렇지 않았을까.
이 책은 아래와 같은 사람이 읽어보면 정말 좋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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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면 저자의 방학공부법을 낱낱히 한번 살펴보자!!
공부의 목표는 성적이 아니다.
진짜 목표는 성실함이다!
공부의 목표는 무엇이어야 하는가? 공부란, 성실한 사람이 되어가는 과정을 배우는 것이다.
성적보다 더 중요한 것은 '인성'이다. 인성에도 여러 가지가 있는데, 그중 가장 중요한 것이 '성실함'이다.
성실한 사람은 노력하는 '과정'에서 보람을 느낀다. 그래서 삶의 대부분 순간이 행복하다. 그리고 그 행복을 주위에 나눌 줄 안다.
따라서 당신은 '명문대생이 되어야겠다는 목표'를 가지기보다는, '성실한 사람이 되어야겠다!'라고 다짐해야 한다.
그러면 당신이 원하던 것들은 자연히 따라올 것이다. 그것이 성적이든, 대학이든, 경제적 여유든, 주위의 사랑과 존경이든 말이다.
경제적 여유.. 올 한해 동안 그토록 많은 책을 읽었던 것은 다 경제적 자유 때문이 아니었던가!
성인인 박흡의 마음을 사로잡았던 책 초반부에 이 한구절 덕분에 더욱 간절함을 가지고 이 책을 끝까지 편안하게 읽어나갈 수 있었다.
고민
Q1. 인터넷강의는 어떻게 활용해야 할까?
1) 인터넷강의는 '그 과목을 처음 공부하는 단계'에서 활용하는 것이 가장 효과가 크다.
2) 인터넷강의는 '필요한 단원'만 골라서 보는 것이 효과가 더 크다. / 3) '집'에서 인터넷강의를 보는 것을 피한다.
Q2. 어떻게 독서를 해야 좋을까?
1) 당신이 읽을 책은 당신이 직접 골라야 한다. / 2) 책은 빌리는 것이 아니라 사는 것이 원칙이다.
3) 책은 한 번에 한 권씩만 산다 - '저것들 빨리 읽어야 하는데...'라고 생각하지만 결국 읽지 않게 된다.
4) 책은 구매한 그 순간부터 곧바로 읽기 시작해야 한다. / 5) 어떤 책을 읽어야 할지 모르겠다면 일단은 아무 책이라도 읽어라.
아 정말이지 어쩜 인간의 심리를 이리도 잘 아는지ㅋㅋㅋㅋ
특히 3번과 4번, 안 그러면 책장에서 먼지만 쌓이게 될 뿐이겠지 ㅋㅋ
책 중간중간에는 저자가 우리에게 전해주고픈 명언들이 심어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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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한 실패 원인
1. "오늘 안에 다 끝내야 해"
우리가 공부를 제시간에 시작하지 못하는 이유는, 그것에 관해서 너무 오래 생각하기 때문이다.
이렇게 행동이 흘러가는 것을 막기 위한 유일한 방법은, 아무 생각도 하지 말고 일단 몸을 움직이는 것이다.
공부 계획을 확인한다든가, 가방을 싸는 일 따위는 모두 '그 전날 밤'에 끝내 놓아야 한다.
'할까? 말까?' 하는 생각이 '5초'를 넘어가게 되면 대부분 감성이 이성을 이기게 된다.
방학에 아침 일찍 도서관으로 가기로 계획했다면, 오로지 한 가지 생각만 하라. 어서 빨리 집을 나가는 것. 그래서 도서관에 도착하는 것.
2. "밥 먹으러 집에 잠깐만"
학교에서 도서관으로 박로 가겠다는 학생에게 "잠시 집에 들러 밥 먹고 나가라"고 하는 말은,
집에 와서 낮잠 자거나 컴퓨터 · TV · 스마트폰을 하며 놀라는 말과 같다.
아무리 의지가 강한 사람이라도 집으로 돌아오면 누구라도 그렇게 될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3. "시작하는 게 제일 힘들어"
우리 하루의 시간관리가 실패하는 가장 큰 이유 중의 하나는 '시작'을 제때 하지 못한다는 점에 있다. 자책할 칠요는 없다. 누구라도 그렇기 때문이다. 하지만 주위를 둘러보면 어떤 사람은 시작을 쉽게 한다. 도대체 그 비결이 무엇일까? 나와는 달리 의지가 대단한 사람인 것일까? 아니면 뭔가 절박한 이유가 있은 것을까? 사실 그 비결은 의외로 간단하다. 바로 인간의 속성을 이용하는 것이다.
우리 인간의 몸은 놀라운 능력을 만들어냈다. 그것은, 일단 그 일을 '시작'하면, 대뇌의 '측좌핵'이라는 부분이 흥분되는 것이다.
측좌핵의 역할은 간단하다. 힘들다는 생각을 마비시켜준다. 그래서 그 일을 계속할 수 있게 만들어 주고, 그 일을 끝내도록 도와준다.
이것이 인간의 생존 비결이다. 공부든 일이든, 시작하는 것은 당연히 고통스럽다. 그런데 그 순간에 '의욕이 안 생기니까 잠시 머리 좀 식히고 와야지!'라고 생각한다면, 문제는 해결되지 않고 공부나 일이 또다시 뒤로 미뤄지게 될 뿐이다. 중요한 말이니 꼭 기억하라.
우리가 의욕이 없어서 시작하지 못하는 것이 아니다. 시작하지 않았기 때문에 의욕이 생기지 않는 것이다.
이 깨달음이 저자의 인생을 바꾸어 놓았다고 한다.
4. "지금 가 봤자 어차피 별로 못 해"
앞에서도 언급했던 부분이다. 공부의 목표는 성적이 아니다. 진짜 목표는 성실함이다!
성실한 사람은 노력하는 '과정'에서 보람을 느낀다. 성공하기 위해선 무엇보다도 성실해야 한다!
과연 저자의 역량이 드러나는 부분이다. 인간 심리에 대해 많은 연구를 한 듯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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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법
1. '잘못 이해하는 불상사를 방지하는 노하우'
우리는 뭔가를 보면, 예전에 봤던 비슷한 것을 떠올리며 자기도 모르게 동일시하려는 본능을 가지고 있다.
해결책은, 어떤 지식을 배울 때마다 그와 비슷한 개념과 구별하면서 공부하는 것이다.
1) 중요한 지식을 대할 때마다 ' 역 · 이 · 대우'를 함께 고민하라.
2) 중요한 지식을 대할 때마다 비슷한 개념에 관해 질문을 던져보라.
3) 중요한 지식을 대할 때마다, 예전에 공부했던 관련된 개념을 정리해 두라.
2. '빠트림 없이 완벽하게 이해하는 공부비결'
뭔가를 확실히 이해했다는 말은 '인과관계'를 확실히 아는 것을 의미한다. 교재를 완벽하게 이해한 사람이란
교재에 있는 개념들 사이의 '인과관계'를 파악하고 있는 사람이다. 출제자가 원하는 것은 개념을 제대로 이해하는 것이다.
그리고 그걸 측정하기 위해서 고난이도의 문제를 내게 되는데, 이때 물어보는 것이 바로 '인과관계다.'
1) 교재를 읽는 동안에 여러 지식들 사이의 인과관계에 대해서 고민하라.
2) 한 가지 인과관계에 대한 다양한 '원인'을 생각해 보라.
3) 한 가지 인과관계에 대한 다양한 '결과'를 생각해 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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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결
책에는 저자가 중요하다고 생각하고 강조하고 싶은 부분에 대해 글자색을 달리해 인쇄되있어 손쉽게 핵심을 파악할 수 있다.
특히나 결합암기법은 너무도 신선했던 노하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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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칙
1. '책상에 앉아 있지 않고도 사고력 기르기'
상황에 따라 공부를 나누자. 도서관에서의 공부 시간이나 학교에서의 자습시간처럼 책상에 앉아 있을 때는 뭔가를 읽거야 써야 하는
공부를 하자. 그리고 그 외의 시간에는 골똘히 생각하는 사고력 위주의 공부를 하자. 그러면 진도도 잘 나가고 사고력도 키울 수 있다.
방금 배운 내용을 떠올려 보고, 의문을 던져 보고, 개념을 다시 정의해 보고, 공식을 정리한다. 그리고 이제부터 공부할 내용에 관해서 생각해본다. 이것이 책상에 앉아 있지 않을 때의 공부하는 모습이다.
이 책에서 말한 방법을 사용해서 일단은 제대로 이해하는 공부를 하라(1회독). 효율적으로 암기하는 원칙도 실천하라(2회독).
사고력을 기르는 공부(3회독)에선 아주 간단한 도구만 있으면 되는데, 바로 '수첩'이다. '오답 포인트'나 '어려운 문제, '어려운 문장',
'의문 나는 점'이나 '중요한 개념'을 적는다. 이 수첩은 항상 당신의 '주머니' 속에 있어서 수시로 꺼내볼 수 있어야 한다.
2. '아는 것이 많은 그 친구가 불합격한 이유'
반복하지 않으면 문제의 함정마다 퐁당퐁당 빠지게 된다. 아니 함정이 없어도 헷갈리게 된다.
응용문제에 약하다고? 문제를 조금만 비틀어도 풀기가 어렵다고? 반복 부족이 원인이고 반복만이 해결칙이다. 기억하라.
성적은 아는 것이 많다고 오르는 것이 아니다. 아는 것을 확실히 알 때 오르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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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철범의 방학공부법
- 작가
- 박철범
- 출판
- 다산에듀
- 발매
- 2015.12.10.
- 평점
리뷰보기
올 한 해, 여섯달하고도 보름동안 했던 '책읽는 지하철'에 북큐레이터 활동이 끝나고 새로운 북클럽 활동을 시작하게 됐다!! ^^
이 포스팅은 다산북스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작성한 솔직한 리뷰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