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3. 임동권, 『10년 안에 꼬마 빌딩 한 채 갖기』, (재테크/투자, 292p)

빌딩에 관한 이야기지만 아직 종잣돈이 2천만원 밖에 안되는 소액투자자가 지금부터 무얼 준비해야 되는지도 알 수 있는 책이다.
처음 이 책을 접하고 살펴보던 중 이 책을 고르게 된 결정적인 계기가 된 아래의 리뷰.

대체 이 책 내용이 어떻길래 현 빌딩주께서 이 과정을 겪어왔다고 하는 것일까! 안 읽어볼 수가 없었다.^^
이 책은 투자자로서 지녀야 할 마음자세부터 돈독 오른 절약 습관 들이기를 비롯하여 부동산 투자시장에는 어떤 상품이 있는지,
내가 가진 동잣돈으로 살 수 있는 물건이 무엇인지, 1억원부터 3억원 만들기, 3억원부터 10억원 만들기, 10억원에서 20억원대 빌딩부자 되기까지 어떤 방식으로 투자하여 돈을 굴릴 수 있는지를 각 단계별로 실제 매물을 예로 들어 체계적으로 설명해준다.
기본적 지식을 채 갖추기 전에 무조건 발품만 팔다보면 빌딩시장에서 만나는 현실과 자신이 꿈꿔온 이상 간의 괴리에 실망이 커지고
투자의욕이 꺾일 수 있다. 최소한의 사전 지식도 없이 막무가내로 발품을 판다고 되는 것이 아니다.
동태눈의 투자자가 되어선 안 된다. 제목이 말해주듯 저자가 경험한 지지리도 안목없는 투자자에 대한 진한 아쉬움을 담은 이야기가 있다.
나 또한 읽어갈수록 정말이지 열불이 났는데 그런걸 보면 나도 어느 정도 부동산 보는 안목이 생기고 있는 듯 해서 조금은 뿌듯했다.^^v
단순하게 생각하자. 돈 되는 물건이냐 아니냐. 나중에 재매도가 쉬울 물건인지. 예쁘게 화장하면 임대료 인상에 무리가 없고
가치가 높아져서 나에게 자본이득을 가져다줄 물건인지 판단하면 된다. 그저 부동산을 나중에 내다 팔 물건으로 보고 접근하자는 것이다.
오직 내게 적정 수준의 임대수입과 매도차익을 안겨줄 만한 물건인지 아닌지에 대한 판단이 서면 투자결정을 신속히 내리면 된다.
2~3년 보유 후 재매도 할 물건 중 하나일진데 뭘 그리 요리보고 조리보고 평생을 함께 할 배우자 고르듯 해야한단 말인가.
평소 잘 사귀어 둔 노련한 중개사들은 자신이 확보한 월척 정보를 의사결정이 빠르고, 자금이 준비되어 있고, 중개보수도 시원하게 쏘는 고객에게 최우선적으로 전해준다. 능력도 없고 결정도 느리고 준비도 덜 된 뜨내기 고객에게 말해봤자 입만 아프다는 것을 잘 안다.
여러분이 투자자라면 준비가 되어 있어야 한다. 또한 그런 좋은 매물이 나타나면 결정을 신속하게 내려야 한다.
하루 이틀 안에 결판을 내야지 좌고우면 하다보면 무조건 놓친다.
결국 내재가치가 높은 좋은 급매물은 준비되고 판단이 신속한 자만의 몫인 것이다. 2등은 꼴지와 동격이다.
여러분 중에서도 이 글을 읽는 순간에는 고개를 끄덕일 수 있어도, 나중에 직접 매입에 나설 경우,
이를 실천하는 사람은 역시 소수일 것이다. 결국 실천하여 튼실한 결실을 수확하는 사람은 소수일 수밖에 없다.
저자는 우리가 허름하고 저평가된 건물을 구입하여 직접 리모델링 후 재매도하여, 수선비용 대비 3배의 투자수익을 누려보라고
강력히 주문한다. 그렇게 실천하는 소수에 속하여 남보다 재테크에 지름길로 가는 승리자가 되길 바라고 있다.
임동권 법칙 '부는 200배로 증식된다'. 임대료를 올리면 '인상분의 200배 만큼 부가 증식'된다. (자세한건 본문 참고바람)
가히 이러한 법칙을 발견할 정도로 선각자이면서도 고객에 대해 많은 고민을 하고 있다는걸 알 수 있었고, 과연 책을 출판할만 하다!
또한 리모델링 15%룰(Rule)을 제시하기도 했는데 리모델링으로 돈을 벌기 위해선 그 비용을 특정 한도 이내로 투입해야 한다는 것이다.
'리모델링 15% 룰'은 저자가 수많은 리모델링 케이스를 분석한 결과 투자자가 경제적 성과를 낼 수 있는 마지노선으로 밝혀낸 수치다.
이 또한 책을 읽어보면 자세하게 설명해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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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재테크에서 시세차익을 얻을 수 있을지 여부는 너무도 중요하다. 임대수입이 '산책'이라면 시세차익은 '달리기'이다.
시세차익을 얻기 위해서는 반드시 임대료가 올라가야 한다. 임대료가 올라가야 매가도 오른다. 매가와 임대료는 함수관계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수익성 부동산은 매매를 앞두고 임대료 인상 없이는 시세차익을 거둘 수 없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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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개 시행사들은 물건의 80% 이상을 분양하게 되면 사업성공을 의미하므로, 잔여분 처분에 있어서 서두르지 않고 자금이 필요할 때마다 곶감 빼먹듯 요긴하게 처분한다고 한다. 그래서 나는 요즘 버스광고에 붙은 분양광고는 일단은 의심하고 미분양을 노려보고자 하고 있다.
1억원 선이면 오피스텔을, 3억원 선이면 구분상가를, 4억원 이상이면 이면 지역의 허름한 상가주택을, 10억원 전후면 근생건물이나
좀 더 나은 입지의 상가주택에 레버리지를 활용하여 투자를 고려해볼 수 있겠다며 실제 수익률을 분석해주며 자세히 제시해주고 있다.
2천만원을 1억으로, 1억을 3억으로 만들기는 더디겠지만, 3억을 10년만 잘 굴리면 '20억원대 꼬마 빌딩 한 채'는 분명히 가질 수 있다.
지금 당신이 40대라면 그럴 가능성이 농후하다. 50대라도 열심히 노력하면 충분히 가능하다.
하지만 만일 당신이 30대라면 무조건 가능하다고 저자는 말한다. 물론 세상에 공짜는 없다.
꿈부터 세우고 절제와 공부, 실행이 한 덩어리로 움직여야 가능할 것이다.
노후 대비의 로망인 꼬마 빌딩 한 채를 갖기 위해서는 먼저 야무진 꿈부터 세워야 한다.
꿈을 꾸는 것과 그 꿈이 실현되는 것 간에는 상당한 인과관계가 있다는 사실은 수많은 자기계발 도서나 재테크 서적에서 찾아볼 수 있다.
'인생의 비극이란 꿈을 이루지 못한 것이라 아무런 꿈도 없이 살아가는 것'이 아닐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