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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6년 공부습관, 중고6년 좌우한다
김수정 지음 / 문예춘추사 / 2013년 4월
평점 :
품절
베티짱 선생님이 새로운 책을 썼다.
제목을 보는 순간 주변의 동지 초등 1학년 엄마들의 반응은
책 제목 참 무섭다고 했다.
저 역시 빡빡하게 여겨지는 제목으로 인해 부담이 오긴 했는데
제목에서 가장 눈에 들어오는 것은 습관이었다.
올해 초등학교에 입학한 큰 딸을 보면서도 습관이 중요하단 생각이 들었고
교직에 있으면서 주로 고학년을 맡았는데
고학년 때 이미 부진아로 분류된 아이는 쉽게 성적향상이 되지 않았기에
초등 입학부터 공부습관은 당연히 갖추어가야 할 1순위란 생각을 많이 하고 있었다.
성적이나 습관형성 이전에 가장 중요한 것은 저자도 말하고 있지만
옆집 아이와 비교하지 않는 것이다.
내 아이의 장점은 너무나 많은데 옆집 아이의 잘하는 모습 때문에 내 아이를 비교하여
스스로 자존심을 버리는 일이 허다하다.
저자는 세 아이를 키운 경험과 교직 생활을 통해
주변에서 내 아이를 보는 시선에 너무 얽매이지 마라고 한다.
아이들은 창의적이고 칭찬을 통해 능력을 키워 나가는데 부모의 좁은 안목 때문에
아이의 창의력이 피어나기도 전에 만약 옆집 아이처럼
같은 스케쥴로 공부해야하면 부모나 자녀 모두 행복지수는 높지 않을 것이다.
이 책을 통해 부모로서 스스로 공부하는 아이로 키우기 위해서 노력해야 할 일은
학습 무력감으로 인해 자기주도학습을 방해하지 않도록
디지털 요인이 학습을 방해하지 않도록
집중을 방해하는 외부 요인 차단
부모의 부정적인 언어와 행동 삼가하기
건강한 뇌 만들기
가 있다.
공부를 지속적으로 기준에 맞는 공부양을 채워가면서도 학습 무력감도 함께 배우는 경우가 많아 무리한 내용의 학습을 강요하고 있지는 않은지 점검이 필요할 것 같다.
디지털 요인 스마트폰으로 인해 게임에 노출되는 아이들은 시각적인 자극에 민감한 후두엽이 과잉 활성화 되면서 치매 노인과 같은 두뇌상태가 된다고 한다. 독서나 학습은 전두엽 기능이 필요한데 뇌의 활성화에서는 스마트폰이 상반된 결과를 보인다.
게임을 하는 것에 대하여 부모가 일정한 기준과 시간, 장소를 통제하여야 한다. 부모가 통제하기 어려운 경우네는 인터넷 연결 안되도록 하여 폰을 개통해주는 것이라고 한다.
이러한 방법도 자유롭게 사용토록 처음에 허락했다가 중간에 변경하면 어려움이 있을 수도 있기 때문에 충분한 협의와 대화를 통해 결정하는 것이 좋을 듯 하다.
과제의 양과 난이도를 조절하여 집중하기 충분한 학습내용을 아이에게 주어야 된다고 한다. 저자는 이 책에서 학습 난이도 조절에 실패하면 오히려 집중을 방해하는 요인이 된다고 하니 아이와 함께 의논하여 과제를 정하고 격려하는 것이 좋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충분한 수면과 영양분 섭취로 초등학생의 뇌를 건강하게 만들어야 학습과 생활에 큰 도움이 된다고 한다. 아침식사는 필수다.
공부 습관을 위해 저자는 알림장 활용 및 성실한 숙제를 습관하자로 한다.
나 또한 요즘 초등 1학년 딸 아이의 알림장을 늘 확인하며 매일 과제를 수행하고 있다.
주로 내어주시는 과제는 받아쓰기연습 및 시험 결과 복습, 수학문제만들기 있데
처음엔 초등 1학년이 어떻게 수학문제를 만들어 가냐고 숙제에 대한 비판하는 마음도 없진 않았다.
그러나 아빠와 함께 문제를 만들어보고 풀어보는 과정에서 수학공책 활용도 해보았으며 꾸준히만 해본다면
수학 복습에 유용하리란 생각도 들었다.
저자의 글을 읽으면서
학교 숙제를 바라보는 부모의 긍정적인 시각이 제일 중요하단 생각이 들었다.
보통 학교에서 숙제를 내면 학원을 많이 다니는 학생들이 많은 학교일 수록 숙제를 반가워하지 않는 경우가 많은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교사로서 숙제를 지속적으로 제시해야 함을 다시 느끼게 되었다.
숙제를 잘 해오지 않으면 교사로서 속도 상한다.
그러나 학교 공부에 집중하고 방과 후에 특별히 학원을 가지 않는 아이들을 생각해더사도 숙제는 필수란 저자의 말에
공감을 하였다.
학교에서 더 숙제를 체계적으로 제시하고 다양한 영역에서 학생이 배우고 경험을 쌓을 수 있도록
숙제다운 숙제를 제시한다면
과거의 우리들처럼 학교 공부가 1차적으로 중요하게 여길 수 있는 분위기 조성이 될 듯 하다.
저학년의 공부습관을 위해서는
아이의 발달 단계를 이해하고 어른처럼 가르치지 말자고 한다.
그리고 알림장을 활용한 스케쥴러 작성하는 것을 제시하였다.
나 역시 알림장을 개인 스케쥴러로 사용하라는 내용이 선뜻 눈에 들어와
그 날 저녁에 딸아이에게 알림장에 할 일을 적어보자고 했더니
받아쓰기 연습, 영어듣기, 책읽기 등으로 잘 적었고 실천 후엔 해당 내용 옆에 0표를 하곤 하였다.
스스로 계획하고 실천하도록 하는 방법이 자기주도적 학습에 가장 기본이란 생각이 든다.
고학년의 공부습관을 위한 여러 가지 내용 중에서
나에게 도움이 된 것은 다양한 일기쓰기, 공책 정리법, 공부일기 작성법, 과목별 학습 전략 등이다.
특히 과목별 학습 전략 중에 사회 영역이 나에게 도움이 되었는데
TV의 프로그램을 활용하여 5학년 역사 사회를 가르치는 방법이 큰 도움이 되었다.
학교에서도 실천해보고자 하며
사회 공부에서는 예습은 길게, 복습은 짧게 하란 저자의 말을 인용하여
반 아이들에게 사회 공부법을 제시해보기도 하였다.
독서와 체험이 공부습관에 기본이고
꾸준함(스케쥴러의 사용 및 실천)이 중요 포인트이지만
무엇보다고 부모의 마인드가 가장 중요하단 생각이 든다.
이 책을 통해
내아이를 누구보다도 정확하게 이애하고 부모의 과도한 욕심과 체면으로
아이에게 무력감을 가르치지 않도록
부모로서 지혜로운 조언과 모범이 가장 중요하단 생각도 든다.
2~3번 정독을 더 해보고
중요한 사실을 놓치지 않고 내 딸들과
학교의 제자들에게 유익한 학습 길잡이 역할을 해보려고 한다.
* 친필 싸인까지 하셔서 책을 선물해주신 김수정 선생님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