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현 씨는 지금 미래에 대해 생각하지 않는다
김성은 지음, 양양 그림 / 문학동네 / 2026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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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현씨는지금미래에대해생각하지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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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련한 표지에 두드러진 소방관이 두드러진 이 그림책은 제목을 보면 금새 내용이 예측된다.

 

​

제목은 두 가지로 읽을 수도...

1. 대현 씨는 지금 생각하지 않는다

2. 대현 씨는 지금 미래에 대해 생각하지 않는다

 

그렇다면 '미래에 대해'를 생각하지 않는 이유를 자연스럽게 묻는 상황이 된다. 어린이들에게 중요한 질문 아닐까?

 

음영 속 대현씨의 모습과 노랑 현장 옷이 벌써부터 먹먹하게 한다.

 

​소방관...

타인이 처한 위험을 내일처럼 나서서 해결해 주는 위대한 영웅이지만 그분들에게도 보통의 꿈이 있다. 가정을 이루어 다음 세대의 행복을 빌며 알콩달콩 사는 것. 논리적으로 생각하면 타인을 위해 위험을 무릅쓰는 일은 직업으로서는 최악의 선택이다. 그럼에도 수많은 대현씨가 있어 오늘의 우리가 평안하다. 그래서 그분들이 가진 꿈의 그림자 덕분에 우리가 행복하다.

 

​그림스타일에 대하여

그림책에서 그림의 역할이 중요하다. 아련한듯, 몽환적인듯 한 그림은 대현씨의 미래가 아직 이루어지지 않았음을 암시하는 것은 아닐까... 어떤 이도 미래를 장담할 수 없는 것은 사실이지만 소방관 대현씨의 미래가 더욱 그러할 듯. 잡힐 듯, 잡히지 않을 듯한 그림들은 그려지지 않는 미래를 생각하게 한다.

 

서사에 대하여 ...

미래형, 그리고 또 미래형... 어떤 것도 이루어지지 않은 미래가 대현씨에게 제바 다가오기를 간절히 바란다.

 

정은애 (여성소방관 1기, 前전북소방본부 최초 여성 지휘팀장) : 소방관은 아침에 출근하면서 오늘도 두 사람을 구하게 해 달라고 기도합니다. 한 사람은 위험에 빠진 사람, 또 한 사람은 그를 구하는 소방관 자신. 40년 동안 화재 현장을 오가며 깨달은 것이 있습니다. 사이렌이 울릴 때 소방관은 미래를 생각하지 않는다는 사실입니다. 이 이야기 속 대현 씨도 바로 그런 마음일 것입니다. 두려움이 없는 것이 아니라 그 순간 누군가의 삶이 먼저 떠오르는 것이죠.

오랜 세월 같은 길을 걸어온 소방관으로서 이 이야기가 더욱 깊이 다가옵니다. 누군가의 오늘을 지키기 위해 자신의 내일을 잠시 미루는 마음. 그 조용한 용기를 전하는 이야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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