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창 열심히 자기계발서를 읽었던 때가 있었다.
하지만, 몇권의 책을 읽다보니, 말하는 주제는 결국은 같구나 싶어 한동안 손을
놨었다.
오랜만에 만난 자기계발서 '기적의 양피지 캅베드 '는 소설의 형식을 띄고 있고,
좀 특이한 느낌을 주는 책이었다.
우연히 양피지를 손에 쥔 오나시스의 성공 스토리를 통해, 그리고 중간중간에
나오는 캅베드의 내용을 읽어보며, 수긍이 가기도, 고개가 갸웃거리기도했다.
우선 캅베드의 내용은 100% 수긍이 가는 이야기다.
공경,누구나 잘 알고 있지만, 그게 어떤 것을 향하느냐에 따라 개인의 가치관도
삶도 달라질것이다.
자기 자신을 공경하는게 가장 어렵고, 또 주위의 사람을 공경하는게 그 다음으로
어려운게 아닌기 싶다.
보통은 본받고 따라하고 싶은 인물은 멀리서 찾기 마련이니까.
하지만, 나부터, 그리고 직원부터, 주위의 모든 사람들을 공경하고 소망을 이뤄나가는
과정을 보면서 세상을 살면서 가장 기초적인게 무엇인가 잠시 생각해보았다.
하지만, 주인공 오나시스가 소망을 이뤄가는 과정은 좀 글쎄 하는 생각이 들었다.
모든 것이 소망하는대로 열망하는대로 이루어진다면, 얼마나 좋을까.
오나시스의 그 과정에는 솔직히 어떤 "힘"은 있을지언정 그게 어떤것인지는 너무
두리뭉실한 느낌이었다.
그리고 열심히 바라고, 공경한뒤에 따라오는것이 부와, 여자, 권력 등등이라니..
위대한 가치관앞에 너무 세속적인 결과물이 따르는게 아닌가 하는 생각.
왠지 그 가치가 성공스토리를 위한 부속물같은 느낌이 약간 읽는 내내 들어서
쉽게 수긍이 가지 않는 면이 있었다.
그리고 무엇보다.. 약간은 좀 산만한 느낌의 문체와 스토리.
하지만, 오나시스라는 인물이 사는 시대와 내가 사는 시대는 다르기때문에 분명
그런 차이는 있을수 있다고 생각한다.
내 삶과 가치관에 맞춰, 캅베드를 어떻게 활용하느냐는 순전히 나에게 달린것이라
생각한다.
이 책이 내가 소망하는 길에 더 가까워지는데 도움이 되길 바래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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