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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SC 이에스시 - 일상 탈출을 위한 이색 제안
<Esc>를 만드는 사람들 엮음 / 한겨레출판 / 2008년 4월
평점 :
품절
일상 탈출을 위한 이색제안. 재미 없으면 못 산다는 esc를 만드는 사람들.
한겨례신문사의 주말섹션에 소개된 기사들을 모은 책 같다.
한번도 신문상에서는 만난적이 없으니 어떤 일상탈출법일까,
추구하는 재미는 어떤걸까.. 했는데 나랑은 좀 먼 이야기들이 많다.
재미없이 못산다 편..
저자들 7인이 추구하는 재미들에 대해 털어놓고 재미지수 그런것도 체크해보니
나는 정말 재미없는 삶을 사는것같다.
그럼 재미나게 살수 있는 법을 배워볼까..
도시에서 바람쐬는 법-이게 뭡니까.. 거의 다 서울 혹은 수도권역이다.
그럼 그렇지, 잡지에서 근교나들이 어쩌고 하는건 다 서울에서 말이지..
어쩌다 서울에 일이 있어 올라가게되면 한번 쯤 둘러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기는 하지만,서울관광까지 해야할까.. 아무래도 서울에 사는 혹은 수도권지역에
사는 사람들에게 포커스를 맞춘 바람쐬는법. 그렇담 도시라고 하지 말아야지하는
지방사람의 삐딱한 시선을 들게된다. 서울 빼면 다 시골이란 말인가. ^^
즐거운 일상 놀이법.
dsrl 카메라나 처음 들어본 세컨드라이프, 와인이야기들. 그리고 요즘 사람들이
캐릭터 상품들을 좋아하는것에 맞춰 문방구 이야기까지, 거기다 패션의 시작은
속옷이니까 속옷이야기 등등 여러가지 일상적이지 않게 보이는 놀이(?)법이
소개된다. 좀 관심이 가는 분야도 있지만, 그렇지 않은것도 있기에 술술 정말
잡지 보듯이 넘기며 보게됐다.
책인데도 불구하고 잡지처럼 카메라 종류랑 가격까지 소개되다니 좀 놀랍기도
했지만..
취미 하면 예전 사람들처럼 아픈 머리를 식히고 좀 휴식을 갖기위해 하는 것이 아닌, 요즘 사람들의 취미도 깊게 파고 열정적으로 하는 모습들도 볼수 있었지만..
-예를 들어 요리에 취미가 붙으면 요리도구들까지 전문가들처럼 자세히, 다양하게
공부하고 다룬다거나 하는 점들-한편으론 남과 다른게, 좀더 튀게 살아보자는
요즘 사람들의 경향도 엿볼수 있었다.
그게 진정 원하는 것인지, 혹은 단순히 남과는 다르게 산다고 보이고 싶은것인지
헷갈린다는 점.
책 제목에서처럼 정말 이 책은 한가하기 짝이 없는 "이색제안"인 것이다.
책을 보는 동안 이런 재미도 있구나 싶었고, 책 자체는 재미는 있었지만,
그다지 나에게는 건질건 없었던것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