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인을 위한 나라는 없다. 영화때문에 난리도 아니다.
책, 쉽게 읽히진 않았다.
첫장면부터 피냄새가 진동하고 강한 장면이 깔려있어
술술 읽히나 했는데, 그렇지가 않다.
사막을 배경으로 해서 모르는 식물들-주석설명이잘되어있다.
또 총기에 대한 다양한 용어들-주석설명 잘 되어있다..
(이 주석들이 가끔 몰입을 방해하기도 한다. )
모스가 살인의 현장에서 챙겨온 돈가방때문에 추격이 시작된다.
그 추격은 하나가 아니라 여러갈래다.
대사없이 쫓기고 도망가고 하는 장면들이 계속 묘사된다.
무성영화를 보는것같다.
그것도 흑백영화에 피색만 빨갈것같다.
쫓기는 자의 심리적인 설명도 없고 쫓는자의 심리에 대한
이야기도 그다지 없다. 가끔 보안관의 독백같은 이야기가
있지만 주된 사건과는 크게 상관없어 보인다.
1/3정도를 읽고 나니 술술 읽히기 시작했지만 독자가
읽기에 상당히 불친절한 책같단 느낌이 계속 든다.
모스를 시거가 쫓고 있는건 명확하지만 또 다른 무리들이
정체가 뭔지 명확하지도 않고 또 마지막 장면에서는 왜
시거가 애시당초 모스를 쫓게됐는지도 애매하다.
사건의 흐름도 시간순으로 제대로 보여주지도 않는다.
그냥 우연히 지나친 장면들도 하나의 사건이었다..
영화소개프로에서 보면서 스릴러인가 했는데 것도 아닌것같다.
결국 처음 생각했던대로 죽을 사람은 다 죽어버리고 만다.
마지막 벨이 한 노인을 찾아가 대화를 주고 받으며
마약이나, 살인 베트남전쟁의 영향이 준 악에 대해서 이야기를
나누고 거기서 뭔가 작가가 말하고자 하는 바가 있는듯
하지만, 쉽게 와닿지가 않는다.
동전하나로 사람을 죽일지 살릴지 결정하는 시거가 가장
큰 악당같지만, 왜 그랬는지에 대한 답을 주지않아 그것도
명확하게 느껴지지 않는다. 마약이나 총기등 을 통해
뫼비우스띠처럼 이어지는 사건들(중간의 청소년이야기)처럼
마약쟁이가 있으니 마약상이 있는게 아닌가라는것처럼
악이 어디서 시작됐는지 끝이 있는건지도 알수없다는건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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