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에 조카랑 같이 살때 개나, 돼지,말 등등 그려달라고 하면 이상하게 비율이 맞지 않아 머리만 큰 동물이 된다거나, 허리가 굉장히 길고 다리는 짧은 말이 된다거나 해서 조카한테 핍박아닌 핍박을 받곤 했다. 저, 고모는 미술전공자라 꼭 보이는 그대로의 그림은 아니지만 동화책에 나오는 일러스트처럼 그럴듯하게 그려내곤 해서 그런 그림들을 스케치북채 들고 와서 자랑을 해대는 조카땜에 속도 상하곤 했다. 그래서 이 책을 보고 조카 한권 사주고, 나도 한권 또 추가로 구입했다. 생각보다 책이 무척이나 얇아서 놀랬지만, 뭐, 스케치에 관한 간단한 책이니 그려려니 하고 펼쳐보니 정말 간단한 내용들이다. 필요한 알맹이들만 쏙 뽑아서, 아이가 뭐, 그려달라하면 연습해서 그려줄 정도는 되는것 같다. 책 중간에 연필로 휘갈기기 기법을 이용해서 그린 동물스케치를 보니 참 맘에 든다. 나도 연습좀 해서..^^ 써먹어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