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의 대박 책을 만난듯하다. 서평으로 만난 책이온데 이렇게 귀한 책이라니!권영애 선생님의 경험이 고스란히 책 한 권에 들어가 있다.경험하고 사례를 정리하고 하나하나 써 내려갔을 선생님의 노고에 참 감사드린다.
버츄?! 도대체 이게 뭐지? 싶었는데어머나 500페이지 가까이 되는 책을 이틀 만에 읽어버릴 정도로버츄의 매력에 훅 빠져버렸다.읽으며 혼자 울고 감동하고 생난리도 아니었다.24년 차 초등학교 선생님이신 권영애 저자님은 그동안 본인이 이런 교육 저런 교육교수법이며 심리치료며 얼마나 많이 받아보셨을까 다 받아보고적용도 해 보았지만 버츄프로젝트만큼은 인생의 기적을 불러왔다고 할 수 있다. (솔직히 적용 사례만 보아도 어마하다 평소 자존감에 대한 관심이 많기 때문에)더 놀라운 건 선생님 자체에 타인에 대한 공감능력이 전혀 없으셨다고 한다. 그런 선생님이 아이들의 마음속에 있는 깊은 보석들을 깨어 한 명 한 명 소중한 미덕의 보물로 만들어 주셨다. 500페이지나 되는 책안에는 비슷비슷한 사례와 내용들이 들어가긴 하지만정말 귀한 내용들이 너무 많았다. 모두 옮겨 적을 수도 없고읽으며 꼭 우리 아이들에게 나만의 방식으로 조금 수정해서 적용해야겠다는 생각을 했고이 책이 필요한 이들이 참 많겠다 싶었다. 무엇보다 우리 첫째 서뉴의 아직 누군지 모를 1학년 담임선생님이 될 서뉴의 선생님이버츄프로젝트를 실행하는 선생님이면 참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버츄프로젝트는 1970년대 중반 임상 심리치료사였던 린다 캐벌린 포포프가 개발해 자신의 자녀가 다니던 학교의 행동장애 학생들을 대상으로 실시함 ABC 프로그램으로부터 시작되었다.버츄란 힘, 능력, 위력, 에너지를 상징하는 라틴어에서 유래한다. 버츄란 인성이라는 마음의 광산에 자고 있는 아름다운 원석들이다. 그 원석이 깨어나 본래 지니고 태어나는 아름다운 성품이 드러나는 것이 미덕이다. 미덕은 내면에 잠재한 위대한 힘, 큰 나, 잠자고 있는 거인, 다이아몬드다. 대표적인 미덕인 '사랑'은 우리나라, 미국이나 일본에서도 동일하게 소중한 가치다. 중략 교사, 부모의 내면에도 이미 미덕이 있다. 그것을 인식하고 하나씩 깨우면 된다. 그 원석이 반복적인 실천으로 연마의 과정을 거치면 반짝이는 다이아몬드가 된다. 죽을 때까지 52개의 미덕을 다이아몬드로 만드는 과정이 우리의 궁극적인 삶인 것이다,- 버츄프로젝트 본문 중-
단순히 사랑이 있고 아이에게 장점을 찾아 주는 프로젝트가 아니다. 그냥 겉만 보게 되면 ' 뭐 누구나 다 하는 이야기 긍정적으로 바라보라는 거지 뭐 '이렇게 생각하기 쉽다. 단순히 칭찬을 하는 것이 아니다.진심으로 아이의 문제 행동조차도 미덕이 잠을 자고 있어서 그렇다며 인정해주고잠자고 있는 미덕을 깨울 수 있도록 아이들을 사랑의 눈으로 바라보고 믿어주는 프로젝트다난 진심이 있다고 믿는다. 그리고 진실은 언젠가는 드러나며 전달된다고 믿는 사람이다 선생님이 이렇게 진심을 다하여 사랑해주고 보듬어 주는데어느 학생이 변화되지 않을 수가 있을까숙제를 못해온 아이에게도이리저리 친구들에게 폭력을 가하는 아이도심리적으로 위축되어 친구들에게 왕따를 당하는 아이에게도ADHD가 있는 아이에게도선생님은 두려움이 아닌 용기로 아이들을 사랑으로 받아들였다.이 교실의 변화는 정말 엄청나다. 당연히 세상이 주목할 만하고 관심 가질만하다는 생각이 들었고권영애 선생님이 더 힘써 노력하여 많은 공교육의 선생님들에게 당연히 행해지는 버츄프로젝트가 되길 소망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