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맛'에 대해 다양하게 해석하기도 하지요. 밥맛없다. 혹은 꿀 맛이야.처럼 단순히 음식만 가지고
맛을 논하지는 않는다는 거예요.
감정이나 상황 생각에 대해서도 맛을 넣기도 합니다.
작가님은 이렇게 아이가 경험하는 맛과 세상에 대한 인식, 성장과정을 접목하여 글을 쓰셨다고 하네요.
새가 감을 먹는 모습을 지켜보고, 고양이가 오이를 좋아하는 모습,
선인장이 겨울에 아무것도 먹지 않는 모습
동생은 뭐든지 다 먹고 싶어하고 결국 단추를 먹다
엄마에게 안겨가는 모습까지
맛과 연관한 다양함을 경험합니다.
그리고 상상의 날개를 펼치죠.
레몬주스를 마시면 내 노란 원피스도
레이스 달린 치마는 파이 같아지고요.
맛있는 건 바스락거리기도 하고 말랑말랑하죠.
같이 먹는 것도 맛있고 몰래 먹는 것도 맛있어요.
재미있게 먹으면 더 맛있고요.
또 뭐가 맛있을까요?
친구랑 노는 시간, 아빠랑 목욕하는 시간도 맛있고요
결국 맛있는 시간은 금방 줄어들고 아이스크림 녹듯이 사라지죠.
"맛있는 건 진짜 맛있어"
라고 말하며 아이는 인생의 다양 맛을 기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