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있는 건 맛있어 ㅣ 네버랜드 우리 걸작 그림책 64
김양미 지음, 김효은 그림 / 시공주니어 / 2019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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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있는 건 맛있어]는

[풍선 세 개를] 쓰신 김양미 작가님과 [나는 지하철입니다]를

쓰고 그리 신 김효은 작가님의 골라보네요

​

풍선 세 개는 2011년 부모님이 이혼을 결정하고

세 자매 중 둘째 아이의 시선에서 집안의 공간과 아끼는 소품에 비유하여 담담히 그린 그림책이랍니다.

이 당시 이런 책이 주목받기는 더더욱 힘들었을 테지요.

그리고

풍선 다섯 개가 8년 만에 다시 출간이 되어요.

작년 4월에 나왔어요.

관심이 가시는 분들은 읽어보시면 좋을 것 같고요.

​

맛있는 건 맛있어도 슬쩍 보았을 땐

어 뭐지? 그냥 그러네..

싶었는데.. 두 번 세 번 읽으면 달리 보여요.

 

면지가 제가 좋아하는 노란 튤립! 상큼 터집니다. 크크

우리는 '맛'에 대해 다양하게 해석하기도 하지요. 밥맛없다. 혹은 꿀 맛이야.처럼 단순히 음식만 가지고

맛을 논하지는 않는다는 거예요.

감정이나 상황 생각에 대해서도 맛을 넣기도 합니다.

작가님은 이렇게 아이가 경험하는 맛과 세상에 대한 인식, 성장과정을 접목하여 글을 쓰셨다고 하네요.

​

새가 감을 먹는 모습을 지켜보고, 고양이가 오이를 좋아하는 모습,

선인장이 겨울에 아무것도 먹지 않는 모습

동생은 뭐든지 다 먹고 싶어하고 결국 단추를 먹다

엄마에게 안겨가는 모습까지

맛과 연관한 다양함을 경험합니다.

그리고 상상의 날개를 펼치죠.

레몬주스를 마시면 내 노란 원피스도

레이스 달린 치마는 파이 같아지고요.

맛있는 건 바스락거리기도 하고 말랑말랑하죠.

같이 먹는 것도 맛있고 몰래 먹는 것도 맛있어요.

재미있게 먹으면 더 맛있고요.

또 뭐가 맛있을까요?

친구랑 노는 시간, 아빠랑 목욕하는 시간도 맛있고요

결국 맛있는 시간은 금방 줄어들고 아이스크림 녹듯이 사라지죠.

"맛있는 건 진짜 맛있어"

라고 말하며 아이는 인생의 다양 맛을 기대합니다!

그리고 마지막 면지에 동생에게 다정하게 떡국을 퍼주며

단추 말고 한 살 더 먹는 거라며 성숙한 누나의 면모가

사랑스러워요.

​

이 책은 어른이들과도 노인분들과도 읽으면 재미있겠어요.

깊게 탐색해 보며 '내 인생의 깊은 맛'에 대해 탐구해 보는 시간

이야기 나누어 보는 시간을 가져도 좋을 것 같고

직관적으로는 맛있는 음식 먹으며 아이들과 보는 것도 좋을 것 같은 생각이 들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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