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리수리 요술 텃밭 사계절 중학년문고 32
김바다 지음, 이영림 그림 / 사계절 / 2014년 9월
평점 :
구판절판


아이들도 농부의 마음을 알 수 있지 않을까해요.

 전 시골에서 자라나서 다 커서 결혼을 하고 시댁에 가면 시댁에서도 시골에 농사를 짓고 계시답니다. 친정보다야 시댁에 많이 가죠.

도와드리는 것 역시 시댁이 먼저이네요.

 그래서 아이들이 자연과 친해지고 흙과 놀며 벌레를 잡으며 재미있어하고, 생명의 소중함과 자연의 넉넉함까지 알아 가고 있다고 생각해요.

 봄이되면 호미나 모종샵을 들고는 밭 한 고랑을 차지하고는 씨앗을 심기도 하고, 온식구들이 가래질을 하면 논으로 나와서 논에 사는 동물들도 보고 자연과 놀 줄 아는 친구들이죠.

 

[수리수리 요술 텃밭]에는 자연과 밭과 수확의 기쁨은 물론이고 아이들에게 놀이도 알려주고 현재 우리가 사는 이야기도 들려주는 시로 가득해요.

거기에 자연의 이치도 알려주는 소중한 동시집이네요.

많은 우리가 밭에서 볼 수 있는 많은 곤충이나 동물들이 등장하기도 한답니다. 

 


가장 인상적인 것은 옥상텃밭에 관한 동시들이랍니다.

우리는 도시에 살고 있기 때문에 농사는 물론이고 과일이나 야채는 꼭 사먹어야 한다라는 생각을 잊게 해주는 시들..

하지만 옥상이나 화분으로만 키우게 된다면 정말 땅에서 수확하는 것과는 판이하게 다르게 커요.

그래도 땅에서 자라난게 최고긴 하지만 우리가 사는 곳에는 땅을 발로 밟고 사는곳이 많지 않기도 하고 그런 땅들이 쉽지 않기에 작은 수확의 기쁨과 우리가 가질 많은것을 생각하고 아이들과 키워보아도 좋을 것 같다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어요.

 

저희는 아파에 살고 있어요.

아이들이 어릴때는 마트에서 사는게 많았지만 아이들이 커가면서 시골로 더 자주 놀러가는 일들이 많아졌어요.

이야양과 썽군이 제일 먼저 시골에 도착하고 하는 일은 토마토를 따는 일부터 시작되요.

그리고 하는 일들은 계절마다 다르지만 요즘은 벌레를 잡으러 다닌답니다.

엄마만 절레절레 고개를 돌리지만 할아버지, 할머니, 아빠는 그런 아이들이 기특한지 

잡았다가 꼭 가기전에 다시 집으로 돌려보내주라고 이야기도 해주신답니다.

어떤 생명이든 소중하니까요.

벌레 엄마가 슬퍼한다고 썽군은 꼭 집으로 돌려보내줘요.

 

요즘 추운 날이 다가오고 나서는 무를 뽑으러 갔답니다.

아이들도 파씨도 심고 배추 모종이나 무를 심으러 간적도 있어서 자연의 위대함을 알아요.

해님과 물과 지렁이들 응가로 땅이 비옥해지면 땅의 영양분으로 쑥쑥 자라나는 텃밭의 식물들

 


얼마전에는 시댁에서 깨를 탈곡? 깨를 털고, 지저분한  먼지나 벌레를 날려보내는 탈곡과 비슷한 것을 한적이 있어요. 

거기서 벌레를 엄청나게 잡았다죠.

이야양이 탈곡기를 읽고서는 "우리도 탈곡할 때 벌레 잡았지"라며 이야기를 자랑스레 해서 으!! 무서웠어요. 전 벌레가 싫어요.

다시 회상하니 그 많은 벌레를 잡았던 일이 생생히 기억나네요.

 

 

[수리수리 요술텃밭]에 촌아녀자여서 그런지 왠만한 농기구등은 알고 있는데 '매통방아'는 처음 보았어요.  그래서 더욱 신기하고 찾아보게 되었어요.


전라북도 김제 지역에서 벼 껍질을 벗기는 데 쓰는 통나무로 만든 농기구.

쌀은 벼이삭에서 흰쌀이 될 때까지 여러 단계를 거치게 된다. 우선 탈곡이라 하여 벼이삭을 터는 일에서 시작하여, 벼에서 껍질[왕겨]을 벗기는 탈각 작업을 한다. 탈각으로 나온 낟알을 현미라 하며, 이것을 찧어 백미로 만드는 과정을 정백이라 한다. 옛날에는 각각의 볏단을 태질하거나 벼훑이 또는 나락홀태를 써서 탈곡하였고, 탈각은 매통으로 하였다.

그러나 탈각과 정백은 여러 가지 방아 기구를 사용하였는데, 디딜방아·물레방아·물방아·연자방아 등을 썼다. 이들 방아는 벼에서 흰쌀까지의 전 과정을 일관하여 할 수 있었으며, 정백한 곡식을 가루 내는 데도 사용하였다. 가장 간단한 도정은 절구 속에 벼를 넣어 공이로 오래 찧는 것이다. 오늘날 탈곡은 논에서 콤바인으로 수확할 때 볏짚단의 묶음과 함께 이루어지고, 벼에서 정백미에 이르는 과정은 도정 기계에서 이루어진다....디지털김제문화대전에서 

  

 

[수리수리 요술텃밭]의 동시하나 소개시켜 드릴게요.

 

흙 이불 

 

흙 속에 씨앗 고이 눕히고 

흙 이불 덮어 주었어

흙 이불 위로 불뿌리개로 

조르조르 물 뿌려주고

토닥토닥 자장가도 불러주었지

....후략..........

 

전 [흙 이불]이 좋아요. 그리고 하나 더 그다음 장에 나오는 [요즘은]이라는 시인데.

정말 요즘을 비판하는 것 같기도 하고 그 이야기가 제 이야기 인것 같기도 하네요.

  


요즘은 

 

.........전략 ....

요즘은 그런 철을 몰라도 

돈 들고 시장에 나가면 

함박눈 쏟아지는 한겨울에도 

쌀 보리쌀 곡식을 살 수가 있지

배추 무 상추 오이 채소를 살 수가 있지

철을 몰라도 얼마든지 먹고 살 수가 있지

 

그래서 요즘은 

철모르는 어른이 많은가 보다

  

어때요? 우리 철모르는 어른은 되지 말아요.

나도 그러고 있는게 아닌가 마트가 무슨 요술방망인것 처럼 느끼는건 아닌지 모르겠네요.

돈만 있으면 모든것이 다 된다라고 생각하고 있는건 아닌가 반성 아닌 반성하게 되네요.



이야양 수리수리 요술텃밭을 보고 지은 시가 있어 소개시켜드릴게요.

이야양이 그냥 이야기하면서 한건데 기억하고 써 봅니다. 

 

할아버지 집

 

자동차 타고 붕붕붕 

땅을 밟았네 

 

땅속에 감자

땅속에 고구마

감자 캐고 고구마 캐고 슈퍼맨 되었네

 

사다리 타고 

토마토 따고 오이 따고 

하늘위로 올라가서 구름이 되었네

 

호미 들고 

수박씨도 심고 감씨도 심고 

쑥쑥자라 수박, 감이 되었네. 

  

벌레에 관련한 것도 있지만 ... 이만 할게요.

항상 할아버지 할머니가 밭을 일구고 씨앗을 심고 풀도 뽑고 벌레도 잡아주고 그리고 자연이 키워서 우리에게 주는 고마운 일용할 양식 

항상 고마움을 느껴요. 감사합니다. 

오늘도 밥과 김치 그리고 야채, 반찬등을 먹으며 감사하고 있어요. 

 

주말에 시골집 다녀와서 무도 뽑고 배추 뽑고 하며 재미있게 놀고 벌레도 잡아보고 땅과 친해질 기회를 주는 건 어떠세요?

내가 키워서 직접 따먹어 보지 못한 사람은 수확의 기쁨을 알 수 없다네요.

아이들과 직접 키워서 수확의 기쁨을 누려보세요.

 

 

사계절, 요술텃밭, 텃밭, 농부의 수고스러움, 고마움,자연의 고마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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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았어, 나중에 할게! 좋은책어린이 창작동화 (저학년문고) 64
박혜숙 지음, 심윤정 그림 / 좋은책어린이 / 201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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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저희집 인기책중에 하나랍니다.

어릴때 저 같기도 했고 재미있게 아이들과 읽었어요.

 

좋은책 어린이에서 나온 [알았어, 나중에 할게!!! ] 내용을 볼까요.  


우리의 게으름쟁이 미루!! 저희 아빠와 같이 소파와 껌처럼 붙어 있어요.

그럼 엄마는 잔소리와 얼른 일어나라고 따끔한 손맛을 보여주죠.

방으로 들어온 미루는 어항 속에 있는 물고기 두나와 딱 마주쳤지요.

"두나야, 넌 참 좋겠다. 잔소리하는 엄마랑 누가 없어서. 자고 싶을 때 자고, 먹고 싶을 때 먹고, 뭐든 네 맘대로 할 수 있잖아."..본문중 

두나는 미루의 보물 1호. 미르가 좋아하는 하나가 준 생일 선물이였답니다. 

그때 엄마가  "학습지는 다 했어? 숙젠는 빨리빨리 해."

엄마는 그게 모두 미루가 '이따가'를 입에 달고 살기 있기 때문이래요.

더이상 지켜볼 수 없는 엄마는 미루를 게으름 고치는 학원에 보내기로 해요.

학원으로 가는 아이들은 저마다 불만이 많았어요. 

아이들은 모든게 엄마때문에 억지로 버스를 타게 되었다며 투덜거렸죠.

 

학원에서 아이들을 맞아주신 선생님은 가슴에 나무늘보 배지를 닮았었어요.

선생님은 아이들에게 "환영한다. 나는 오늘부터 너희를 최고의 게으름뱅이로 만들어 줄 나무늘보 선생님이야.!"라며 엄마에게 들은것과 달랐어요.

 

그리고 선생님은 미루어서 좋았던 케이스들을 이야기해줘요

샌드위치를 만들게 된 계기나, 진공청소기의 발명등 게으름으로 인한 이야기들이죠.

학원아이들에게 최고 게으름뱅이가 되는 방법을 알려준다고 해요.


미루는 학교 가는길에 같은반 은별이를 만나요. 

두아이들의 누나들이 같은 반이라 학급에 있었던 일들 모두 은별이가 누나에게 말해서 비밀이 없어요.

그날 5교시에는 학급문고가서 독후감을 써야하는데 아이들이 좋아하는 책들이 사라지고 없는거예요. 범인은 미루였죠. 

대출해가고서는 아직 반납을 안했던거예요.

아이들은 미루가 게으름병에 걸려서 그렇다고 하네요.

 

학원에서는 최고 게으름뱅이가 되기 위한 비법이 한창이였어요.

쇼파에서 어떠한 일이 있어도 떨어지면 안되는 미션이었죠.

이번 미션의 우승자는 오미루!! 나무늘보 배지를 받았어요.

집에 돌아온 미루는 나무늘보 배지가 2개라서 흐뭇하고 행복한 감정을 느꼈죠.

한번도 최고가 되어보지 못했지만 이번에야 말로 게으름뱅이 최고가 될 수 있을것 같았어요.

 

다음날 늦게 일어난 미르는 학교에 도착했지만 발표에 필요한 자료를 안가지고 온거죠.

엄마가 숙제는 했는지, 가방은 챙겼는지 물어보았을때도 "이따가 조금만 이따가"를 자신있게 말하던 미루는 이제는 없고  숙제를 안한 미루만 남았네요.


 학교일을 잊고 미루는 다시 학원으로 갔는데 이번 수업은 미루기 수업이였어요.

미루는 주말내내 발도 안씻고 버티다가 신었던 양말을 한별이를 골려주었죠.

학원에서는 다음 수업은 정리나 청소하지 않고 버티기 수업이였죠.

그리고 선생님의 비법을 아이들에게 알려주었죠.

"난 하기 싫은 청소를 억지로 하는 것보다는 지저분한게 더 낫다고 생각하더든. 

하지만 나처럼 버티는게 쉬운 건 아니야. 나처럼 버티려면 먼저 먼지와 친해져야 해 . 

방이 쓰레기장처럼 지저분해도 머릿속으로는 깨끗하다고 생각해야하고. "...본문중 

 

집에 와서는 미루에게 엄청난 일이 닥치고 있었어요. 

누나가 들어오더니 친구들이 하나의 생일 파티에 가는걸 보았다는 거예요. 

미루는 하나의 생일파티 초대도 안받아서 초대장도 고생해서 구했는데... 

그런 초대장이 없어지다니 ...

서랍을 얻고 찾아보는데 그때 초대장이 보이는거예요. 

초대장을 꺼내다 그만 어항을 깨고 말았어요. 두나를 작은 물병에 옮겨 담고는 초대장을 펴보았지만 물로 엉망이 되어버린 초대장 .

그다음날 학원에서는 최고의 게으름뱅이가 되는 비법으로 '엄마가 씻으라고,  숙제를 하라고, 일기 쓰라고, 정리하라고 할때 '핑계 대기'였어요.

미루는 속마음을 말하게 되죠.

"내 잘못이 아니야! 엄마가 청소를 안 해 줘서 책상이 엉망이 된거야. 그래서 어항이 깨진거야. 하나가 직접 초대장을 줬으면, 생일을 잊어버리지 않았을 거야! 그러니까 내가 하나 생일을 축하해 주지 못한 건 아나때문이야. 난 아무 잘 못 없어.!" ... 본문중 

미루는 학원에서 배운 비법을 쓰고 있어요. 

그런데 미루에게 결정적인 일이 일어났어요.

1교시부터 이가 콕콕 찌르는것 처럼 아프면서 머리까지 지끈거렸어요.

2교시에 체육이라 줄넘기를 꺼내려다가 사물함에서 오래된 우유를 쏟아서 손과 옷이 엉망이 되었고, 씻으려고 나왔더니 아이들이 코를 잡고 도망갔가게 아니겠어요.

화장실앞에서 하나와 부딪쳤는데 하나가 미루한테 아는척도 하지말라네요.

그리고 듣게되는 노래소리 ... "오. 오. 세상에서 가장 고약한 게으름 병. 오미루를 망치는 게으름 병, 오미루만 모르는 게으름 병"...본문중 

 

미루는 최고의 게으름쟁이 되었을까요 ? 아니면 더이상 게으름을 피우지 않았을까요? 

뒷 이야기는 책에서 만나요.


저희 이야양이 재미있게 읽었던 초등 저학년 문고랍니다. 

이야양이 7세라 너무 긴 본문에 살짝 부담감이 있다라고 생각하지만 각 단원별로 읽으면 아이도 부담스럽거나 초등도서라 어려운 점은 찾기 힘들더군요.

 

초등 문고 읽기 추천 방법으로  일주일 꾸준히 단원 별로 읽어주는 센스가 필요하죠.

그럼 아이도 지루하거나 길게 느껴지지 않아도 가끔은 두 단원을 읽어달라... 세단원까지 읽어달라 할 정도였어요.

 

7세 이하나 초등학교 저학년때나 창작동화를 읽을 시간이 없다고 하길래 

저역시 부지런히 읽어주려고 노력하고 있답니다. 

그래서 4살인 썽군까지 초등저학년 문고를 읽고 있어요. 


이야양이 생각하는 주인공 미루는 "미루다"의 미루인것 같다며 왜 매일 미루고 안하려고만 하는지 그러면 안된다며 그럼 엉망이 되어버린다며 미루를 살짝 걱정을 했어요.

 

[알았어, 나중에 할게!]의 나오는 미루의 엄마는 저와 비슷하다는게 이야양의 설명 

어디가 닮았어? 어디가 비슷하니? 라고 물어보니 

아침에 빨리 빨리를 곧 잘 이야기한다며 엄마와 비슷하다고 이야기를 했어요.

그래서 요즘은 빨리 빨리 준비하자 대신에 빨리 빨리는 잠시 잊기로 했답니다. 

우리 준비하자 혹은 우리 나가자로 대신 평소에 세네번 말할걸 한번으로 줄이기로 마음 먹고 아이들을 채근하지 않기로 했어요.

미루의 말대로 안하는것도 아니고 조금 미루고 천천히 하겠다고 하는건데 말이죠.

아이들의 의견을 따라서 저역시 잠시 뒤로 물러나 아이들에게 직접 움직일 수 있는 시간을 주기로 했어요.


썽군은 루나의 어항이 깨어질때 루나가 걱정이 되었는지 

작은곳에서 사는 물고기는 움직이기도 힘들고 물도 금새 더러워진다며 새 어항을 걱정 했다죠.


[알았어, 나중에 할게]의 워크북을 좋은책어린이에서 보내주셔서 이야양과 풀어보기로 했어요.

순전히 이야양의 생각... 이야양이 생각을 살짝 볼 수 있는 기회일 수도 있겠다 생각했어요.


이야양도 게으름 뱅이 학교에 가고 싶다며 ... 

미루네 엄마처럼 나도 보내줘봐 ~~ 재미있을 것 같다네요.

 

이야양이 생각하는 최고의 게으름뱅이 되는 비법은 ? 누워서 텔레비전 보며 잠자기랍니다.

....살짝 아빠가 생각나는 이유는 무얼까요

 

이야양이 미루어서 선생님이나 부모님께 혼난적이 있는지? 적는건데.

" 유치원에서 이야기 시간에 잠자서 선생님께 혼난적이 있어요. " 

제가 모르던 사실이네요.

그리고 이건 적은게 아니라 이야양이 이야기해 준 거랍니다.

" 매일 매일 하는 학습지를 안하고 텔레비전 봐서 엄마한테 혼났다죠. " 

이야기는 일상적인 것 같아요

 

엄마가 모르는 유치원 생활의 단편을 안것 같아요.

 

 최고의 게으름뱅이가 되는 비법 

1. 누워서 뒹굴기

2, 미루기

3. 정리나 청소하지 않고 버티기

4. 핑계대기


그중에 어떤 두개는 알고 있었지만 나머지는 생각이 나지 않아서 책을 다시 봤답니다. 


아무나 될 수 없는 최고의 게으름뱅이죠. 누워서 뒹굴기나 미루기, 핑계대기는 할 수 있겠지만 정리나 청소하지 않고 마인드컨트롤로 깨끗하다라고 생각하는 일은 아무나 하기 어려운 일인것 같아요.

 

이야양이 재미있어하는 나무늘보 배지.....부지런쟁이 배지를 그려보는거지만 나무늘보가 좋다며 부지런한 나무늘보가 되는것이 좋다요. 라며 부지런한 나무늘보를 그렸답니다. 


작가 선생님께 편지쓰기는 미루처럼 이양도 미루더니 아직까지 .. 고민중에 있답니다. 


마지막으로 미루야 천천히 하는것은 좋지만 너무 미루지는 말자! 

그때 그때 할 일은 바로 해야 나중에 잊거나, 힘들거나, 한꺼번에 하게 되면 어렵지 않겠니?



 

 

좋은책어린이, 저학년문고, 초등추천도서, 창작동화, 알았어나중에할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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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빔 - 여자아이 고운 옷 우리 문화 그림책 4
배현주 지음 / 사계절 / 2006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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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이 입는 한복이 어떤 의미를 가지고 있는 옷인지 알아보는것도 좋은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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뛰어라, 점프! 동화는 내 친구 76
하신하 지음, 안은진 그림 / 논장 / 2014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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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동물에 대한 이야기는 참 많아요.

사람들의 관심도 많고 사랑하는 사람들의 마음도 그렇죠.

반려동물을 키워보고 싶다고 하는 아이에게 권하는 책이랍니다.


수리는 동네에서 공부 잘하고 얌전한 아이로 유명하다. 

수리는 철이 먼저 들어서일까? 부모님 생각을 먼저 하던 착한 아이, 그런데 언제부터인지 꼭 필요한 말 외에는 절대 입을 열지 않았다.

어느날, 수리네 가족은 집을 잃어버렸거나 주인에게 버림받은 개들이 보호소에서 어떻게 살아가는지 보여주는 프로그램을 보고 있다, 프로그램이 끝난후 수리는 부모님께 개을 키우고 싶다고 하는데 

깔끔한 엄마는 개를 키우면 집이 더러워진다고, 항상 바쁜 아빠는 개를 키우면 신경써야 할 일이 많다며, 생각 좀 해 보자는 엄마와 아빠.

그후로 며칠후 엄마, 아빠와 이야기를 나누는 수리.

아빠는 개와 개똥이 65가지가 넘는 질병을 사람한테 옮길수 있다며 개는 의료보험도 안되고 의료비도 많이 들고 개는 사람보다 2개는 넘게 먹어서 사료값 많이 들고, 똥도 많이 쌀테고 그럼 냄새도 심하고, 아이들이 개한테 물리는 일이 많다며 거듭강조를 하는 아빠에게 수리는 "밥 주고 물 주고 똥 치우는 건 제가 다 할 거예요"라며 개를 키우고 싶다는 수리의 마음을 아는지 엄마와 아빠는 개를 키우는걸 허락해주었다.

제일 찾아간 곳은 애견샵 하지만 수리가 찾는 개는 찾을 수 없었다.



마지막에 찾아간 곳은 수리가 텔레비전에서 보았던 유기견 보호소.

좁고 허름한 축사, 여러마리가 함께 지내고 여기저기 널려있는 개통과 개털들 참기 힘든 냄새.

보호소 아저씨는 수리에게 시추와 닥스 훈트 그리고 슈나우저등 귀엽고 활발한 성격인 강아지들을 보여주었지만 수리는 고개만 절레절레 흔들었다.

그리고 수리에 눈에 든 개는 다른 개들과 다르게 수리가족을 보고 꼬리를 흔들며 앞으로 나오지 않고 얀전히 엎드려 있었다.

보호소 아저씨는 정말이니?라는 표정으로 수리를 보았지만 그 개는 수리가 찾던 그 개였다.

수리는 '점프'라는 이름을 개에게 지어주었고 점프는 수리네 식구가 되었다.

하지만 점프는 밥을 먹을때면 지저분하게 먹었고, 똥을 많이 쌌고, 사람이 지나다닐때는 시끄럽게 짖기까지 했다. 그러면 엄마와 아빠는 제발 조용히 하라며 점프를 혼냈다.

점프는 낑낑거렸다. 



하루는 이웃집 아주머니의 치맛자락을 물고 늘어져서 위험한 개로 낙인찍히게 되어 쇠줄에 묶이게 되었다.

그후로 어느날, 이웃집 아주머니가 수리네로 들어오더니 점프가 이웃집 아주머니의 꽃밭을 망치고 말았고 집으로 끌려와 얻어맞기로 했다.

엄마와 아빠는 그런 점프가 마음에 들지않아 되돌려 보내기로 했다.

수리는 잠을 잘 수가 없었다. 점프의 낑낑거리는 소리가 들려와서 수리는 밖으로 나가 보았다.

점프는 나무와 줄다리기를 하는것처럼 쇠줄이 나무에 여러겹 엉켜있었고 수리는 그런 점프가 안되보여 줄을 풀어주려고 했지만 뜻대로 안되서 목줄을 풀어주고 엉켜있는 것을 풀려고 하는데  그런 수리의 마음을 아는지  모르는지 

점프는 울타리를 넘어 뛰기 시작했다. 수리도 점프를 잡으려 뛰기 시작했다.




점프는 달리기를 멈추고 수리를 기다리고 있다가 수리의 손이 점프에 몸에 손이 닿기전에 다시 뛰기 시작했다 ..그러기를 여러번 집으로 되돌아 왔다. 

수리는 다리의 힘이 빠져서 드러누웠다. 점프는 그런 수리의 얼굴을 핥기 시작했다. 

수리는 점프를 안아 주는데

"개의 몸도 사람만큼 따뜻해서 깜짝 놀란 수리는 점프를 떼어놓았다가 다시 끌어안았다. 점프의 심장이 수리의 심장과 똑같이 빠를게 뛰었다. 수리는 아주 오랫동안 점프의 심장이 뛰는걸 몸으로 느꼈다.

수리는 말을 하지 않아도 안다는게 무멋인지 처음으로 이해했다. 수리와 점프는 말하지 않고 서로를 이해하는 방법을 드디어 찾아낸것이다."... 본문중 



수리는 학교에서 돌아오는 길에 점프의 짖는 소리에 놀라 뛰어갔더니, 보호소 아저씨와 엄마, 아빠, 이웃아주머니가 점프를 둘러싸고 있었다.

보호소 아저씨는 엄마와 아빠의 요청으로 다시 점프를 데리고 가려고 온것이였다.


그 뒷 이야기는 ... 책에서..찾아보세요.


반려동물 점프는 상처받기 쉬운아이고 낯선이들을 무서워하죠. 항상 먹을때 치열한 경쟁을 하고 태어나서 한번도 세상밖으로 나와본적 없는 아이랍니다.

그런 점프가 세상에 덩그러니 홀로 나왔으니 얼마나 무서웠겠어요.

날 좋아하지 않는 수리의 부모님과 놀아줄 시간조차 없는 수리 

지나가는 사람들의 괴롭힘. 

반려동물이 사람이라면.. 작은 아이라면 ... 혼자 자신을 보호해야 한다는 생각을 안했겠어요.

그래서 짖기 시작한 점프 


수리는 마냥 착한 아이로만 통합니다. 싫다 안돼 떼쓰는것도 없고 반항심도 없고 엄마, 아빠에 기대에 부흥하는 아이. 조용한 아이..

내면에는 무언가 쌓여 있는 말들이 있었을거예요.

어른신들 말씀대로 아이가 가만히 얌전히 있으면 안되는 거고 아픈거라고.

소심한 수리의 마음속의 이야기를 해줄 친구도 없고 부모님도 들어주실 생각을 안해보셨을 거예요.  마음속으로 꽁꽁 

"예전에 텔레비전에 너 나왔어. 유기견보호소에서 살 때 다른 개들은 막 짖는데 너는 가만히 앉아서 카메라를 바라 봤어. 아주 구석진 자리에 앉아 있었지만 분명히 카메라를 바라보고 있었어. 나는 그게 꼭 나를 바라보는 것 같았어. 분명히." ... 본문중 

그런 수리에게 자신과 너무 흡사한 점프에 모습에서 자신을 발견했을거라 생각해요.

그래서 더욱 안쓰럽고 마음이 통할 것 같고 .... 연약한 존재

수리가 보호해줘야 한다고 생각할 수 도 있었을거예요.


"개의 몸도 사람만큼 따뜻해서 깜짝 놀란 수리는 점프를 떼어놓았다가 다시 끌어안았다. 점프의 심장이 수리의 심장과 똑같이 빠를게 뛰었다. 수리는 아주 오랫동안 점프의 심장이 뛰는걸 몸으로 느꼈다.

수리는 말을 하지 않아도 안다는게 무멋인지 처음으로 이해했다. 수리와 점프는 말하지 않고 서로를 이해하는 방법을 드디어 찾아낸것이다."... 본문중 


우리가 어떻게 사랑을 해줘야하는지 마음의 소리를 들을 수 있을거예요.

혹시나 아이가 반려동물을 키워보고 싶다면 단순히 호기심이 아닌 책임과 사랑 그리고 동물을 이해할 수 있어야 하지 않겠어요.


아직도 많은 반려동물들이 버려지고 있어요.

우리와 같이 심장이 뛰고 있고 살아숨쉬고 있는 생명이랍니다. 

아끼고 사랑하고 책임을 다해야해요.





논장,뛰어라점프,애완동물,애완견,반려동물,서로의 마음을 알 수 있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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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강에 비친 달
정찬주 지음 / 작가정신 / 2014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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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강에 비친 달 .. 한글날에 뜻 깊게 읽엇다. 

 

세종과 신미 대사의 한글 창제 비밀을 다룬 내용이랍니다.

생각외로 쉽게 쉽게 재미있게 읽은 부분도 있지만 너무 어렵게 읽은 부분도 꽤나 많았다.

 

이야기는 세종 2년부터 시작되는 이야기랍니다.

태종의 비인 원경황후 여흥 민씨의 4재를 지내기 위해 세종이 특별히 흥천사로 거동하면서 젊은 중이 염불하는 소리를 들으며 마음의 안정을 찾았다.

세종이 흥천사를 떠나면서 주지에게 사리전은 태조께서 창건하신 전각인데 기울어져 위태하다고 하므로 과인이 원을 세워 수리할 수 있도록 할 것이니라.”

주지는 그것이 신미가 세종의 눈에 들어 그러하다고 생각했기때문였다.

그후 신미의 아버지인 김훈이 찾아왔을 때 스님과 신도사이고부자지간의 인연을 다했고 기왕 절에 오신김에 사리전에 들어 사십이수관세음보살님을 참배하라 했다김훈은 그후 불교에 귀의 하였다.

신미가 승려가 된후 처음으로 백일기도를 무탈하게 끝날 무렵 신미의 스승인 함허가 흥천사로 돌아왔다.

신미는 주지방으로 불려들어갔다그곳에는 주지와 함허 그리고 어영대장이 자리를 하고있었다이전에 세종이 보자 했던 중이냐며 물으며 지금 이일을 누설하면 목숨을 부지하기 어렵다며 위협을 하였다그럴것이 사간원이나 사헌부가 알게된다면 벌떼처럼 들고 일어날것이 불을 보듯 뻔하기 때문이다세종이 그들을 만나는 것은 철저하게 비밀로 부쳐졌다.

 

세종이 함허와 신미를 부른 것은 대장경 외교에 있어서 지혜를 구하기 위해서였다.

왜국이 우리나라에 있는 [대장경]을 요구하는 이유는 우리나라가 유교국이 되었으니 이제는 필요없을것이라 생각했기 때문이 아니겠소?”..본문중

우리나라의 [대장경]은 모두 한자로 된 것이오어떤 사찰에는 범자로 된 [범자대장경]도 있소그러니 문식이 깊은 승려들이나 읽을 수 있지나라 안의 백성들이 그것을 어찌 읽을 수 있겠소부처의 가르침이 아무리 빼어난 진리라 한들 무슨 소용이 있겟소한자로 된 유가의 경전도 마찬가지가 아니겠소무지렁이 백성들에게는 한낱 그림의 떡일뿐이오.”...본문중

왜국과의 화친도 중요하거니와 [대장경]이 무용지물이라는 대신들의 의견을 무조건 물리칠 수 만은 없으니백성들이 알지 못하는 한자로 된 경전이나 중들이 읽지 못하는 [범자대장경]은 과인의 뜻대로 하되오직 한질밖에 없는 해인사 [대장경]목판은 결코 내주지 않겠소.” ...본문중

이때신미는 전하모든 백성이 [대장경]이나 유가의 경전을 볼 수 있도록 한자가 아닌 우리 글자를 만드시옵소서.”라며 제안을 했다.

그후 신미는 세종의 명을 받아 우리의 글자를 만들기위해 고심을 하며 도굴안에서 기거를 해며 지냈다하루는 함허가 고심하는 신미를 불렀다 그곳에는 세자수양안평정의공주가 그 자리에 있었다그 자리에서 신미는 그들의 스승이 되었다.

그후에 세종은 신미를 찾았고 우리글 편찬에 힘을 주기위해 신미에게 집현전 학사가 되었다.

신미가 궁으로 들어오지 못하게 자객을 보내기도 하고신미의 아버지 김훈의 과거의 행적을 가지고 모험과 시기를 끝도 없이 이어졌다.


.... 끝이야기는 책으로 만나보세요. 



전혀 알지 못하던 대장경 외교를 처음 들다. 

제가 국사를 많이 좋아하지는 않았지만 특별히 역사학을 공부하지 않아서 그런지 대장경 외교라는 말이 낯설과 이상하기도 했다. 

조선시대부터는 유교가 자리잡으면서 숭불억제시대이기도 했지만 고려시대의 부국강변을 위해 만들게 된 대장경의 외교에 사용되었다니 살짝 놀랐기도 했다.


중간 중간 툭툭 티어나오는 석가모니 (유교시대는 석교) 의 대해 좀 더 자세히 나와있어서 그전에 모르던 이야기라 재미있게 보기도 했어요.


왜 훈민정음이라 하신줄 아시오?

"전하, 예부터 '한자의 바른소리'를 정음이라 했사옵니다. 그러니 전하의 마음과 달리 '훈민정음'이라 하면 '백성을 가르치는 한자의 바름소리'라는 뜻이 되옵니다. 

"그렇소, 중국은 물론이고 우리 글자 창제를 반대하는 신하들을 생각해서 '훈민정음'이라 했소. 마음 같아서는 '훈민정자'로 하고 싶었지만 말이오."... 본문중 

"세종은 신미에게 자음은 혀의 모양과 입술모양과 이모양으로 모음은 천지인을 기본으로 하여 만들어보라고 상형의 바탕을 일렀던 것이다." ..본문중 

우리의 한글이 어떤 원리로 만들었는지 자세히 기술되어 있어서 한글의 원리를 이해하는데 도움이 될 것 같다. 


훈민정음을 누가 만들었는지는 특별히 거제된 바가 없다. 단지 우리가 알고 있기로는 세종대왕과 집현전 학자들이 만들었다고 배워서 알고 있다

집현전 학사들은 훈민정음이 어떤 문자를 근거해서 만들어졌는지 그 깊은 연원과 또한 훈민정음의 글자마다 정밀한 뜻이 미묘하므로 창제에 간여할 능력이 없었다는 고백이었다...본문중 


세종이 승하하고 문종이 신미에게 '선교종 도총섭 밀전정법 비지쌍운 우국이세 원융무애 혜각존자'로 삼고 임금이 사용하는 종이에 교지를 써서 붉은 비단보에 담아 사람을 보내어 주었는데, 우리나라의 시조 이래로 일찍이 이러한 승직은 없었다." 본문중 

우국이세란 국왕을 도와 세상을 이롭게 했다라는 뜻을 가진 말이다. 

훈민정음 창제의 신미라는 이름을 올리는 순간 신미는 산목숨이 아니라 신미가 들어가는 모든 이름을 지웠다고 한다. 


읽으면서 예전 드라마로도 제작되었던 뿌리깊은 나무의 이야기도 생각나게 하기도 했다..

그리고 예전에 장영실을 방영할때도 세종대왕의 업적이 살짝 오기도했었는데 

우리가 알던 한글창제의 이야기와 사뭇 다른 이야기라서 놀랐다.


서민들을 생각하는 마음이 남달랐던 듯 싶다.

많은 옛학자들의 고난힘 어려움을 이겨내며 우리만의 언어를 만들었지만 그런데 요즘 저희는 어떤가? 요즘 신세대의 언어파괴나 어법이나 맞춤법에도 안맞는 노래 가사들 

우리의 것을 아끼며 사랑하자라며 말로만 떠들게 아니라 우리가 아끼고 사랑하려면 바른 말과 신종어나 어법에 맞지 않는 언어들인 줄인말들을  사용하지 말아야 겠다.


곱고 아름답고 과학적인 우리 한글 바르게 사용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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