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완의 수선화 중국 아동문학 100년 대표선 14
황베이자 지음, 주청량 그림, 유소영 옮김 / 보림 / 2014년 10월
평점 :
절판


 

 
 
 
아이완의 수선화
 
 
예전 한창 인기를 끌던 '미생'이 생각난다. 완전하지 않는 우리의 모습같기도 하고 아직 무언가 확인되어서 결론이 나지 않은, 미지의 미래같은 느낌의 [아이완의 수선화]
마침표를 찍기에는 약간 애매모호함을 느꼈다.
 
난 결론이 이렇게 딱 나는걸 무지 좋아한다. 미지한 물 같은 어떠한 흐릿한 모습의 꿈 같은 내가 미루어 짐작만 하는 결론은 작가가 아직 글을 더 있고 있지 않을까라는 의심을 하게 만든다.
다음권도 있나? 시리즈 책인가? 라는 의문과 의심을 동반한다.
 
[아이완의 수선화]는 그런 느낌이였다.
 
우리의 미래가 틀에 박힌듯 그렇다면 결론은 너무 시시(?)할 거라 생각한다.
수선화의 구근이 양파와 닮았다고 난 생각했다. 벗기고 벗기고 벗기고 ... 결코 내몸은 이런거야 라고 보여주지 않듯이 말이다.
 
우리 아이들의 미래 역시 아직은 속단하기 이르다.
공부를 잘해서 모두 성공한다....라는 정답을 만들기는 너무 앞선 생각이다.
공부를 못해서 절대 성공할수 없다라는 정답도 없기때문이다.
 
아이완의 수선화에 나오는 엄마는 우리의 모두들과 비슷한 마음일것이다.
공부를 잘해서 꼭 성공하라는 법은 없지만 공부를 잘해서 더 많은 기회를 얻고 실패를 덜해서 좌절과 마음의 상처를 받지 않기를 바래서 일것 같다는 부모의 마음..이제는 내가 부모라는 입장이라서 그런지 그런 마음이 이해가 많이 된다.
 
주절 주절 부모의 마음을 이해하지는 말보다는 먼저 아이완의 가족사를 들추어보았다.
아이완의 가족은 아빠와 엄마, 언니, 오빠
언니는 아이짜오, 당당하며 요즘 쓰는 말중에 센언니중에 한명이고, 대학입시를 준비하는 고3, 공부를 게을리하는것 같지만 성적은 항상 상위권을 유지한다. 첫째인만큼 부모님의 기대로 많다.
오빠인 아이하오, 어릴적에 아파서 뚱뚱한 몸에 신동이라는 말을 듣고 월반을 거침없이 했으면 14살인 나이에도 고등학교를 다닌다.
엄마의 사랑을 독차지하지만 책읽는거 빼고 아무 흥미가 없다.
아빠는 정부의 물품구매담당자로 전국을 돌아다니며 물품을 구매하고 인맥도 좋다.
엄마는 교육국의 회계담당자로 일하며 아이들에 대한 기대가 크고, 특히나 신동인 아이하오에 대해 신경을 많이 쓴다.
딸인 아이하오와 부딪친다.
주인공인 아이완은 막내이고, 아빠가 특히나 사랑하다. 눈치도 빠르고 잘난 언니, 오빠를 틈바구니에서 튀는 행동없이 잘 순응한다.
 
부모님의 기대에 맞게 아이짜오는 공부를 열심히하며 대학입시를 준비를 합해요. 그런데 대학입시를 반을 보고는 집에 오는길에 좋아하는 작문선생님에게 시험문제를 맞추려고 찾아가다가 좋아하는 천칭펀 선생님이 유부남이라는 걸 알고 충격을 받고 다음날 있는 시험을 망치게 되고 내년에 다시 봐서 좋은대학에 들어갈 수 있는 엄마의 말따위는 잊고 자신의 소신대로 옆집 친구 싼후와 함께 동업으로 옷가게를 열어요.
 
아이완의 오빠인 신동 아이하오에 대해 이야기해볼까요.
신동 아이하오를 만난 천칭펀은 아이하오에 대해 글을 쓰고 글이 신문에 까지 나게 되죠. 그리고 중국과학기술대학의 교수와 조교까지 와서 직접 면접을 하고 시험없이 대학에 입학하게 되죠. 하지만 문제는 바로 아이하오가 수학을 좋아했고 '페르마의 정리'라는 연구할 결심인거죠.
그게 끝이 였으면 좋았겠죠. 신동이라 사람들의 기대도 컸겠지만 어떻게 성공을 거두게 될지 독자로서 궁금했는데
'페르마의 정리'를 연구한 사람들의 결론은 좋지 않았다고 해요. 자살을 하거나 모두 좋지못한 죽음을 맞이했다고...
그렇다고 아이하오가 자살을 하거나 죽었다거나 하지는 않았지만 대학을 휴학하고 집에 돌아왔지만 정신이 온전하지 않았어요.
 
아이완은 .........아직 무엇을 이야기할 정도가 아니라 아직도 조금씩 성장하고 있는 아이완이였어요.
아이완은 수선화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어요.
처음에 아빠가 아이완에게 줄 수선화 구근을 손질할때 "수선화 구근들을 하나씩 들고 안에 마늘쪽 같이 생긴 알뿌리가 나올때까지 한 꺼풀 한 꺼풀씩 겉에 있는 누런 껍질을 떼어냈다. 그리고 다시 가장 안쪽에 있는 싹눈 조직이 다치지 않게 조심스럽게 남은 조각들을 벗겨냈다. 아빠가 이렇게 껍질을 벗겨내는 동안 수선화 구근에서는 끊임없이 점액이 흘러나왔다. 아빠는 잠시후 구근을 대야의 물에 집어 넣고 흔들어 콧물 같은 점액들을 씻어 냈다."...본문중
 
설날에 수선화 꽃을 보기위해서 하루에 세번씩 물도 갈아주고 온도도 40도에 맞는 정성을 보였다.
그리고 보게된 수선화꽃 하지만 미래를 암시라도 한것일까 수선화는 얼어죽게 되죠.
그 난리를 겪고 난후에 다시 가지된 수선화 구근 .... 밝은 미래를 위해서 꼭 수선화를 잘 키웠으면 좋겠다.
 
 
책을 읽으면서 아이완의 선생님인 볜선생님의 반응이 좀 그랬어요. 
 
아빠가 어렵게 구해온 수선화 구근, 아이완은 아이들에게 남쪽지방에서 아빠가 구해온 수선화 구근을 자랑하고 싶어서 학교에 가지고 가게 되는데 친구중에 한명이 그걸 먹는거로 여겨서 한입먹고 먹을게 아니니 밖으로 내던지면서 소란이 일어나는데....
선생님은 수선화 구근을 압수해서 가지고 가 버리셨죠.
 
저희 학교다닐때 물건 돌려주지 않는 선생님이 생각이 나더군요.
자기것도 아닌데 함부로 가지고 가고 돌려주지 않는 선생님은 정말 얄미웠는데 말이죠.
 
볜선생님의 말씀중에 "학습 난이도가 점점 높아지기 때문에 2학년에는 95점을 맞으면 6학년 때는 80점밖에 맞을수가 없고, 중학교에 들어갈 때는 가까수로 70점을 얻게 될 것이고, 그렇다면 고등학교때는 점수가 어떻게 될까? 계산이 나와? 지금 전국이 모두 '농업, 공업, 국방, 과학기술' 분야의 '4개 현대화'를 추진하겠다고 난리야. 그 렇게 되면 농민, 노동자는 덕을 보지 못하고, 대학생이나 환영을 받아! 대학에 붙지 못하면 여러분은 모두 폐품 신세가 되는 것이나 마찬가지야"...본문중
 
계단식으로 이루어진 계산측정법은 정말 너무 어이없는 계산법이죠.
자신의 노력 여하에 따라 달라지는게 점수이고 그것으로 인생을 결정짓다니 말이죠.
공부를 못한다고 모두 쓰레기가 되는것이 아니랍니다. 공부를 잘해서 좋은 대학에 가고 하면 더 좋은 기회를 얻기는 하겠죠.
하지만 그게 인생이 결정되지 않는다건 아니죠.
 
요즘 대학나오고 대학원까지 나와고 유학갔다 와서도 일자리를 못찾는 사람들을 본다면 그런말을 못하실거예요.
 
학급 장기자랑할때 아이완의 옷과 다른친구의 옷과 바꾸어 입으라는것도 요즘 시대에 이런 일이 일어난다면 큰일나겠죠.
 
시대적으로 지금과 다른 시대인것이 [아이완의 수선화]에서 보여주네요.
자동차가 많지 않던 시대이고 엄마가 직접 옷을 만들어주었고, 공부가 아니면 절대 성공할 수 없다고 생각했던 시절, 그리고 모든것이 귀했던 시절 !
저희나라뿐만이 아니라 세계의 어느날이든 그런 시대가 있었죠. 1980년대의 중국의 모습이 나와있었어요.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네 잎 클로버 햇살어린이 28
송재찬 지음, 원정민 그림 / 현북스 / 2015년 5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네잎클로버 ?
어릴적에 클로버 밭에서 네잎이 있는 네잎클로버를 찾아 헤매지 않는 사람은 없을 정도로 모두들 행운을 얻기위해서 열심히 찾았죠.
특히나 어릴적엔 네잎클로버의 특별함에 끌리기도 했죠.
만일 나에게 행운이 온다면 ??? 어떻게 하시겠어요.
어떤 행운이 오기를 기대하시나요? ​

​한주는 어린이 대공원으로 현장학습을 나가게 되었는데
아이들은 옹기종기 모여서 네잎클로버를 찾기 시작했어요.
그럴것이 같은반 범수는 네잎클로버를 찾아서 수학경시대회에서 1등을 했고 하니, 모두들 그렇게 찾게 되었죠.
그리고 하나둘 같은반 아이들이 네잎클로버를 찾았다는 환호성과 함께 야단법적이었죠.
하지만 아직 찾지 못한 친구인 한주 !!!  한주는 낙담을 하며 네 잎 클로벌 찾기를 포기를 해요.
한주에게는 정말 행운이 따르지 않는걸까요???
범수처럼 네 잎 클로버를 찾아서 수학경시대회에서 1등 할 일은 없게 된 건 아니겠죠.

한주가 네 잎 클로버를 못찾아서 속상한 걸 누군가 안걸까요?
한주의 가방에 십자수로 이쁘게 만든 네잎 클로버가 짜짠 나타났어요.
한주는 궁금해하며 "J"가 누구일까 곰곰히 생각해 보았죠. 같은 반 친구중에 이름중에 J로 시작하는 아이는 ?? 효지, 주영, 명혜....등등
한주에게 네잎 클로버를 선물한 "J"는 누구일까요.정말 궁금하죠.
한주에게 행운이 올까요?
"이 네 잎 클로버가 너에게 행운을 가져다줄 거야. 믿어봐. 믿는대로 될거야. 요즘 너의 송원은 뭐니?"...본문중
​편지의 작은 말들이 한주에게 소원이 무엇이고 그 간절한 마음을 알게 해주었어요.
한주는 같은 반 친구 범수처럼 멋진 새 자전거를 가지는게 소원이였어요.

주말에 한주아빠네 회사에서는 가족동반 야유회가 있었어요.
한주엄마, 형 그리고 한주, 아빠까지 모든 가족이 상품이 많은 아빠회사 야유회에서 많은 경기에 참여했고, 특별 가족상을 타기위해서 노력했죠.
 
많은 상품중에 자전거도 10대나 있었는데 한주네 가족에게 오는 자전거는 한대도 없었어요.
한주는 네 잎 클로버에게 소원을 이야기했는데?  한주의 소원은 정말 이루어 지지 않는걸까요.
야유회가 끝나고 모두 집에 돌아가기 위해서 인사를 할때 아빠 회사의 신내동아저씨가 한주를 불러세웠죠!
그리고 야유회가 시작되기전에 한주와 한 약속인 자전거를 타게 된다면 한주에게 주기로 했던 약속을 지켰어요.
신내동 아저씨가 탄것이 아니라 아저씨가 부탁해서 처제가 추첨번호를 넣었고 그게 당첨된거였어요.
어머 정말 기적같은 일도 있는거죠.
그렇게 한주의 네 잎 클로버 행운의 소원은 이루어졌어요.

 
 
한주는 형과 내기를 했어요.
 
수학 경시대회에서 100점이라면 한주 혼자만의 자전거로
수학경시대회에서 은상, 동상이라면 한주와 대주가 같이 쓰는 자전거
동상도 못받으면 자전거는 대주형 맘대로 타는 자전거로 ...
 
학교에서 쪽지시험에서 혼합계산에서 많이 틀리고는 다시금 "J"에게 응원의 편지와 십자수로 뜬 네 잎 클로버를 다시 선물 받게 되었어요.
한주는 용기를 내어서 대주형에게 열심히 수학을 배웠어요.
그런데 혼합계산은 정말 어려웠어요. 대주형에게 자전거를 빼앗기지 않으려고 한주 온전히 혼자만의 자전거를 지키기 위해서 열심히 형에게 수학을 배웠어요.
 
그리고 수학 경시대회가 있던날 ... 25문제 못풀문제는 없었어요. 실수만 하지 않는다면 말이죠.
그날 오후 한주네 반에 점수가 공개 되었어요. 한주는 4개가 틀려서 84점, 한주네 반에는 100점이 안나와서 한주는 84점으로 동상을 받게 되었고 형은 한주가 그렇게 해낼줄 몰랐다며 한주의 동상을 축하해주었고 한주자전거는 안탄다며 자신의 자전거를 탈거라며 이야기하자 한주는 미안한 마음과 함께 형과 같이 타고 싶어했어요.
 
 
 

 
 
한주네 학교에서 예술잔치가 있던날 엄마와 함께 선생님들 작품을 구경하던중에 수를 놓는 병풍을 보게 되는데 ...
 
 
"J"의 실체가 공개 되네요.
 
 
 
 
저희 이야양과 같이 읽고 싶었는데 이야양이 읽기에는 글자가 너무 많아서 .....
먼저는 제가 읽었어요. 대신 요약해서 그림을 보며 아이와 함께 보았죠.
 
때론 살짝 줄여서 이야기해줄때도 있답니다. 아니면 " " 로 나온 부분이랑 중요 줄거리만 읽어주면 더 생생한 느낌을 받는지 그럼 엄마 재미있어요.라고 이야기하는 이야양이죠.
 
네잎 클로버의 행운이라는 말에 ??? 이야양의 반응은 나도? 그러면서 찾아보았지만, 하지만 .... 결국 찾지 못했어요.
소원이 뭐니?라고 한주의 소원이야기를 할때 물어보았더니
강아지 키우는거요!! 라고 내가 원하는 소원을 단번에 이야기를 하는 화통한 아이를 만났답니다.
 
한주의 이야기에서 한주는 단지 행운만 바란것은 아니였죠.
한주는 그 소원이 이루어질수 있게 수많은 노력을 해왔어요.
자전거를 타기위해서 아빠의 야유회에서 온 가족이 열심히 경기에 참여했고 그전부터 꾸준히 체력에도 힘 썼고, 애도 썼죠.
그런 노력이 있었기 때문에 자전거의 소원은 이루어 진거죠.
 
수학 경시대회도 형 대주의 구박에도 궂궂하게 문제를 풀어나가고 천천히 전진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답니다.
 
행운이란 ? 자만히 있는데 굴러들어오는 돌(?) 이라고 생각하는건 아니시죠?
책을 읽으면서 느낀 네 잎 클로버의 행운은 꾸준히 노력하는 자에게 주어지는 특혜와 같은 것이리고 생각해요.
'나 안돼!!' 라고 한주 생각했다면 매사에 재미도 없고 하고 싶은 생각도 없었을 것이고 그럼 당연히 행운이라는 단어와 멀어졌을테죠.
"J"가 선물한 네잎클로버와 메모의 내용처럼 '난 할 수 있어' '난 할 수 있어'라는 굳은 믿음은 내 자신을 믿고 내가 해 낼 수 있다는 의지라고 하면 말이 될까요. 노력은 실망을 시키지 않는다는 말처럼 자신을 믿는다면 분명히 행운은 우리를 속이지 않을거예요.
 
한주야 !!! 넌 참 멋진 아이야!! 그래서 너의 행운은 너와 함께 할 거란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고양새 즈필로 철학하는 아이 4
레미 쿠르종 지음, 이정주 옮김, 원유순 해설 / 이마주 / 2015년 4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정체성을 찾는게 참 어려운것 같아요.
 
그리고 우리의 고정관념이라는 것이 얼마나 무서운 것인지 이 책을 보면 알 수 있답니다.
 
나와 생김새가 다르다고 감정이 없는게 아니랍니다.
 
 고양이일까?
새일까?
 
고양새 즈필로의 이야기를 들어보실래요.
 
 
 

 
어둑한 밤에 무언가 뚝하고 떨어졌어요.
 
고양새 즈필로는 자신과 닮은 흰 고양이를 보게 되었어요. 하지만 흰 고양이는 '넌 누구니?'라고 물었는데 고양새는 전혀 다른말로 '이야옹 짹짹'하고 대답을 하게 되었어요.
흰 고양이는 고양새가 이 숲에 사는 동물이 아니라는 걸 알게 되었고, 다른 동물들에게 이 이상한 동물에 대해 이야기를 했어요.
 
그 뒤로 까마귀들이 날라왔고 .. 역시 까마귀들과 고양새는 생김새는 반은 닮았지만 의사소통은 안되었어요.
 
 
역으로 생각해서 우리가 만약에 다른 나라에 여행을 간다면 ... 우리 역시 아무런 의사소통이 안된다면 너무 답답하겠죠.
 
 
 

 
 
그후로 숲속에 고양새에 대해 이상한 소문이 났어요.
"날개 달린 고양이가, 아니 고양이 가면을 쓴 새가 덫을 놓아 숲속 동물들을 잡아먹으려고 한다는 소문이었지요."...본문중
 
 
나쁜 소식은 점점 더 커지죠.
 
 

 
 
모두들 희한하게 생긴 고양새를 경계했고 고양새가 살던 곳으로 보내려고 했죠.
고양새는 새의 말도 고양이의 말도 아무것도 통하지 않자
그림으로 설명을 했어요.
살던곳에 전쟁이 나서 가족이 모두 죽었다니 말이었죠.
 
숲속동물들은 회의를 통해서 고양새를 이곳에 남아도 좋다고 허락했어요.
하지만 모든것에는 조건이 달렸어요.
숲의 동물들이 시키는 일들을 해야했죠. 똥도 치우고 대신 알고 품고 땅도 파고 하지만 동물들의 대우는 끔찍했어요.
 
 
왠지 어른들의 생각과 이기심 그리고 뭐라고 해야할까요.
순수한 아이들의 마음이 더 잘 이해하는것도 있죠.
바로 지금처럼 이기심이 없다는것에 더 많이 느끼게 됩니다.
 
 

 
 
고양새는 하늘을 날다 예전에 다친 날개가 아파서 더이상 날지못하고 떨어지게 되었는데
그곳에는 암소 안나벨라가 있었어요.
그리고 고양새의 말을 알아듣는 암소가 있었던 거예요.
고양새 즈필로와 암소 안나벨라는 그렇게 친한 친구가 되었고 즈필로는 안나벨라의 젖을 얻어 먹기도 하고 안나벨라를 위해 노래를 불러주기도 했죠.
그러던 어느날 ... 암소 안나벨라가 팔려가게 되었고 즈필로는 슬픔에 잠기게 되었어요.
슬픔을 억누르려고 큰돌을 삼켰다가 연못에 빠지게 되었고, 연못 아래로 아래로 아래로 가라앉았어요
 
 
즈필로 어떻하죠.???
 
 
 

 
 
 
즈필로가 눈을 떴을때, 전혀 새로운 모습의 친구가 눈앞에 있었어요.
 
예예 고양이 모습을 한 고양물고기예요.
 
 
 
그리고 두 친구는 행복하게 살았겠죠.
 
 
 
고양새 즈필로에 마지막에는 이런 말들이 있어요.
 
"고양새와 고양물고기가 어떻게 친구가 되었는지, 어떻게 하늘과 땅과 물을 오가며 놀았는지, 고양새와 고양물고기에게 깃털이 있는지, 털이 있는지, 아니면 비늘이 달렸는지 묻지 마세요." ...본문중
 
 
왠지 요즘 같은 다문화가족이 많은 시대에는 살짝 ... 우리가 가지고 있는 마음을 엿볼수도 있죠.
무턱대고 다가와서 도와주세요.라고 이야기하는게 아니죠.
우리가 가지고 있는 고정관념이라는 녀석은 아주 작은 것부터 아주 생각하지 못한 것에서도 나온답니다.
난 안그래라고 말하지 말고 ....
 
다른 문화권이나 다른 나라, 다른 언어, 다른 생활관, 그리고 나와 다른 외형이라 외계인 보듯 안했으면 해요.
외계인 보듯 보는 시선만이라도 편하게 봐주셨으면 좋겠다는 .. 저희 작은 생각!
상대방을 생각하는 배려란 ...아주 작은 것에서부터 시작되죠.
 
 
저희 이야양이 고양새 즈필로를 캠핑장에서 봤는데 ...
다른 동물들이 즈필로의 외형만 보고 잘 못된 소문에 즈필로는 너무 슬프고 괴로웠을거라고 걱정했어요.
소문이란것은 작은것이 점점 커지기에 더 마음이 쓰였던 거죠.
 
"엄마 즈필로 우리집에 데리고 와서 같이 살았으면 좋겠다"라고 이야기할 정도였어요.
 
 
많은 일을 시키고 생쥐꼬리를 밥으로 주다니 해도 해도 너무한 동물친구들...
"우리집에 오면 즈필로에게 아무것도 안시키고 밥도 많이 줄거야"
 
 
즈필로를 읽으면서 마음이 찡하는건 모두가 그렇겠죠.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홈 애니 동화 예림아이 애니 동화
예림아이 편집부 엮음 / 예림아이 / 2015년 4월
평점 :
절판




[ 홈 ... 여기가 우리집 ] 


아이들과 심심하면 영화관으로 달려갔는데 아직 보지 못한 영화가 있어요. 

"홈" 아직 보지는 못했지만 책으로 만나볼 수 있었어요.


애니 동화 홈을 만나봤어요.





여기 여기있는 등장인물들은 모두 영화에서도 등장하는 인물들이랍니다.


특히 '오'라는 외계인을 눈여겨 볼 수 있었어요.

저희 썽군과 이야양은 문어와 비슷하다며 웃기도 한참 웃었죠.




오는 외계 종족인 부브의 랍니다.

귀여운 외모의 외계종족이죠.  부브들의 고향을 고그들이 파괴해서 지구로 이주하게 되었고, 지구에 살고 있는 사람들은 모두 다른 곳으로 보내지게 되었고 그렇게 지구의 생활이 시작된 부브들...


그런데 '오' 외톨이 부브가 친구들을 사귀고 싶어서 초대장을  보내가 되는데 ...

글쎄 부브뿐만이 아니라 고그들에게까지 잘 못보냈어요.

 




그 사실을 안 부브들은 모두 오를 잡으려고 하는데 


그렇게 오는 도망자가 되어서 도망을 다니다가 편의점에 들어가게 되는데






편의점에서 만난 사람 '팁'

부브들이 지구에 정착하면서 엄마가 부브들에게 잡혀가게 되고 팁은 엄마를 찾아 나서려고 집을 나섰고 그러다가 편의점에서 만난 친구 오!! 


망가진 팁의 자동차를 슬러시 기계로 고쳐주는 오!! 

오는 팁의 엄마를 같이 찾아 주기로 약속하고 오와 팁 그리고 팁의 고양이 피그와 함께 엄마를 구출하기로 하고 출발해요.

 


슬러시 기계로 자동차를 하늘로 날게 하다니 라며 저희 썽군이 아주 신났죠.

어떻게 하면 하늘을 나는 자동차를 탈 수 있을까 이런 고민을 하게 만드는 아이들의 상상(?)을 자극해주네요. 



 


팁은 오와 함께 엄마를 찾을 수 있을까요?




자세한 내용은 책과 영화를 보면 알 수 있겠죠.


외계인 친구도 사귀고 함께 여행과 모험 그리고 엄마를 찾는다는 이야기 어떠세요?


왜인지 엄마를 찾아라는 동화가 슬쩍 생각이 나기도 했어요.

어떤 역경이 있더라도 꼭 엄마를 찾았으면 하는 바램도 가지고 있네요.



영화로 본다면 어떤 재미를 줄까 상상하게 되는 즐거움도 있네요.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해녀와 테우리 - 현기영 동화집 천천히 읽는 책 3
현기영 지음 / 현북스 / 2015년 4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우리 나라의 역사의 숨은곳에는 슬프고 아프고 가슴 아픈 이야기들이 있답니다.


[해녀와 테우리] 에서도 숨은 역사속의 가슴아픈 그림자가 자리잡고 있답니다.


길고긴 일제의 억압에서 빠져나오고 모두 기쁘고 다시는 그런 억압을 받아서는 안되겠지만, 우리의 마음과 다르게 혼란스러운 시기에는 였답니다. 


이야기는 제주도에서 4.3사건을 배경으로 담고 있어요.


그럼 4.3 사건은 어떤 사건일까요? 궁금하죠.

일제시대에서 많은 고통과 많은 억압을 받았던 시대에서 당당하게 해방이 되고, 해방후 잠시동안 삼팔선이 있게되고 소련과 미국의 또다른 지배를 받게 됩니다. 이때 단독정부를 원했던 국민들이 있었는데 다른곳보다 제주도민의 저항이 심했는데 그때 일어난 사건들이랍니다. 




가장 처음에 나온 이야기는 4.3사태일때 해녀의 이야기를 풀어서 쓴 이야기랍니다.

실제 있었던 일들이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한때 현기영작가님의 작품들이 판매금지가 된 이유는 숨겨진 역사의 한편을 책으로 만들었다는 이유였죠.


숨겨진 어두운 역사속는 우리가 꼭 알아야 생각해요. 


제주도에 아묵개의 마을에 해녀의 딸로 태어난 간난이라고 불리는 여인.

그녀는 10살때 아버지가 세상을 떠나시고 어머니와 어린 동생을 키우면서 자랐고 자라면서 물질을 배웠고 상꾼 해녀가 되었고 그녀에게도 중신어미가 들락였죠. 

그리고 그녀는 글읽는 선비집으로 시집을 가게 되었고 물질을 그만둘 수 밖에 없는 그녀는 답답했어요.

시어머니는 간난이를 단단히 시집살이 시켰고 그러던중 시아버지가 빚을 지고 세상을 떠나고 시어머니 자리에 누웠어요.

간난이는 시어머니를 알뜰하게 돌보며, 물질을 하며 어린 신랑 공부도 시키고 빚도 갚았죠.

신랑은 관공서에서 일하지 않고 야학당에서 아이들에게 공부를 가르쳤어요.

일제시대이니 야학당에서는 우리말을 가르치지 못하는 어린 남편은 매일 술을 마시고, 다른곳으로 일하러 가야하는 했어요.

일했던 곳은 금강산 하지만 해방이 되고도 스무날쯤 지나서야 알았죠. 

벌써 삼팔선이 그어져서 쉽사리 북에서 남으로 내려갈 수 없었지만, 남편이 잘 해결해서 다시 고향으로 갈 수 있었답니다.

그후로 미군이 들어와서 섬을 다스렸지만 일제때 관공서에서 일하던 사람들은 그대로 일을 하게 되었고 마을을 위해 힘쓰던 사람들은 그대로 핍박을 당해야만 했어요.

그후 남과 북에 서로 다른 정부가 들어섰고 우묵개 사람들은 남한 단독선거를 거부해서 군대가 출동하고 간난이의 남편도 이때 잡혀가서 죽었어요.   

그후로 얼마후 가난이가 일제때 노역갔다가 북에서 늦게 돌아온것과 함께 일제때 조합사람들과 싸우다가 감옥에서 20일 들어간것을 빌미로 사상 불온자로 찍혀서 차디찬 모래밭위로 쓰러져갔어요. 


 




고순만 할아버지는 다른 사람들의 소를 기렸어요.

겨울에는 모두 고순만 할아버지를 떠나서 마을로 내려갔죠.

모두 찾아갔는데 고순만 할아버지의 친구인 현태문 할아버지만 찾아가지 않아서 고순만 할아버지는 소를 가져다 주기로 했어요.



고순만 할아버지는 60년전 온 섬사람들이 남한과 북한으로 나누어지는 걸 반대할때를 기억하고 있었어요.

그때 단독정부를 지지하던 세력은 토벌대를 보내서 반대하는 사람들에게 보복을 했죠.


초원지대 중산간에 200여 마을이 불탔고, 무수한 사람들이 죽어갔으며, 소와 말들이 폭도들의 양식이 될거라며 모두 죽였어요.


그리고 그 난리속에 산으로 숨어든 사람들은 굶주리고 있었고 고순만 할아버지는 잡히는 데로 소를 잡아서 사람들에게 대주었죠.

그러던중 고순만 할아버지가 토벌군에게 잡혔고 토벌군은 막무가내로 때리면서 폭도들이 있는 곳을 말하라고 윽박질렸죠.


할아버지가 지냈던 곳은 피난민들이 열댓명가냥 있어서 소를 키울때 외떨어져 있는 굴을 알려주었어요.

아무도 없을거라 생각했는데 그곳에는 사람 셋이 있었어요. 늙은 내외와 손자! 아이만 살려달라고 했지만 모두 그자리에서 총살당하고 말았죠.


그곳에서는 많은 사람들이 동굴속으로 피해있다가 발각되어서 총살당하거나 굴안에 불붙여 넣은 독약 타는 냄새에 숨이 막혀서 죽기도 했어요.


고순만 할아저버지는 옛일을 떠오르며 친구의 소를 가지고 친구 현태문 할아버지의 집으로 가고 있답니다. 




현기영 작가님이 써주신 많은 부분 혼자서 옛 기사나 서적 그리고 고향인 제주도까지 직접 찾아가서 역사속의 숨겨진 이야기를 보고 들으신분들께 들으신 이야기들이랍니다. 


고향땅인 제주도에 대해 손자가 자세히 알고 자부심을 가졌으면 좋겠다라는 이야기로 쓰신책이죠.

우리가 알고 있는 이야기보다 책에 나온 이야기는 많은 부분 순화한 부분이겠죠.

현실은 이것보다 더 끔찍했을거라 생각해요.

누군가는 죽이기 위해 쫓고 누군가는 내가 살고 있는 이곳을 파괴하고 죽이고 나의 목숨은 물론이고 노인이나 아이들까지 죽음에 이르게 했다니 ...그것도 6개월간 이루어진 참담한 살상!  


역사의 이 한부분의 책임은 누구일까요?

"제주비행장, 모슬포 비행장, 사라봉 구덩이에, 혹은 밧줄에 묶인 채 바닷속에 집단으로 수장되었다. "

수장된 많은 이들의 억울함은 어떻게 하죠.


어두운 우리의 역사의 한부분 잘 알고 우리가 꼭 알고 있어야 우리의 역사에 대해 이해하고 희생당한 모든 이들을 잊지 말아야 겠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