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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음의 먼지가 내려와요 ㅣ 미래 환경 그림책 9
이경국 그림, 김수희 글 / 미래아이(미래M&B,미래엠앤비) / 2015년 6월
평점 :
죽음의 먼지가 내려와요.
예전에는 황사는 봄에 특히나 많이 불어서 이게 뭐야라고 했던 때가 있었죠.
현재로서는 그때는 참 그나마 황사정도는 별거 아니였던것 같다는 생각이 들곤 합니다.
지금은 봄뿐만 아니라 여름이고 가을이고 겨울까지 4계절 내내, 일년내내, 12달내내, 365일내내 온종일 황사뿐만 아니라 황사보다 더 나쁜 미세먼지가 우리의 주변에 불고 내려앉고 있습니다.
이게 다 중국때문이라고 미세먼저의 책임을 중국이라고 생각할때도 있지만 그것이 어찌 중국뿐만의 책임이겠어요.
큰 땅을 미차별하게 개발하고 공장에서는 무수하게 많은 물건을 찍어내고 그리고 그 물건들이 전세계에 수출하는 경제대국중에 하나인데
우리가 쓰고 있는 물건들도 대부분은 중국에서 수입한 것이죠.
그래서 미세먼지는 물론이고 황사 그리고 환경문제에 있어서는 누구의 책임이라는 것이 무의미하고 공동의 책임감을 느껴야한다고 생각합니다.

중국의 장쑤성에 사는 두친구가 있답니다.
이곳은 공기가 깨끗하지 않아요.
자동차매연, 공장의 굴뚝, 석탄 난로 때문이죠.
그리고 그것들은 미세먼지를 잔뜩 내뿜어요. 그래서 이곳의 하늘은 늘 뿌연하늘이고 흐려요.

메이링과 친구는 단짝이였죠. 같이 노래도 부르고 달리기도 하고 놀았어요.
따뜻한 봄날 ... 메이링은 더이상 달리지 못했어요.
"나 너무 숨이 차." 메이링은 숨쉬기가 너무 힘들어서 아무것도 할 수 없었어요. 그리고 메이링은 점점 더 아프기 시작했어요.
[ 병원에서는 메이링이 폐암이라고 발표했어요. 공기중에 떠다니는 미세 먼지가 원인이라고 했어요. ] ...본문중

메이링은 겨울이 되자 죽고 말았어요.
아픈 폐로는 여덟살의 나이인 메이링은 더이상 숨을 쉴 수 없었어요.

그런데 단짝 친구도 아프기 시작했어요.
하지만 메이링과는 같은병은 아니라고 목이 많이 아프고 숨쉬기도 힘들어요.
그리고 단짝 친구는 텔레비전에서 본적 있는 하늘을 그려보아요. 그 그림속에는 메이링과 단짝 친구가 환한 웃음을 짓고 있어요.
그 그림속에서 살게 되면 밤에 별도 볼 수 있고, 더이상 아프지 않아도 되고, 마스크를 하지 않아도 된다고 생각하는 친구.
그림속에 살 게 된다면 메이링도 친구도 아프지 않았을텐데 ...........................
친구가 살고 있는 이곳도 이랬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죠.

다시 봄이 왔고 친구는 더이상 달릴 수가 없었어요.
[ 나는 아프기 싫어요.
죽는건 너무 무서워요.
밖에 나가서 실컷 뛰어놀고 싶어요.
열살이 되고 스무살이 되고 싶어요.
나는 어른이 된 나를 그림으로 그리고 있어요.
.............중략.......................
나는 어른이 되고 싶어요.
마음껏 숨쉬고 싶어요!
파란 하늘을 보고 싶어요. ] .........본문중
마지막 잎새가 생각이 나네요.
나의 죽음을 기다리는 마음이 느낀다고 말할까요.
어린 나이에 친구의 죽음은 물론이고 나한테 다가올 미래를 예견이라도 하게 된것 같은 마음이 느껴지듯이 8살의 어린나이에 나이보다 더 많은 아픔과 상처 그리고 행복한 미래를 생각할 수도 없고, 나이보다 원치 않는 철이 들게 될 아이가 되겠죠.
눈물이 났습니다.
너무 슬펐습니다.
누구의 책임일까요?
8살 나이에 폐병이라는 병을 얻게 된 메이링! 9살이 되지 못한 아이.
단 한거라고 뛰어놀고 숨을 쉬는거뿐이였는데...
가슴이 아픕니다.
미세먼저, 미세먼지, 할 때 이렇게 무서운줄 몰랐습니다.
눈에 보이지도 않고 소리없이 우리몸에 치명적인 미세먼지 초미세먼지는 PM2.5라고 하는데 이 초미세먼저는 1급 발암물질이라고해요.
세계보건기구에서는 전 세계 8명중 1명이 미세먼지등으로 조기 사망한다는 발표를 했다고 하네요.
미세먼지를 걸러내기가 너무 어렵다고해요. 미세먼지가 많은 날에는 바깥활동을 하지 않아야하고, 외출할때는 보건용마스크를 써서 최대한 피해야해요.
사후 대책보다는 사전 대책이 더 중요하죠.
더 중요한것은 모두의 인식의 문제인것 같아요.
석탄이나 화석연료등 연소할때, 자동차매연 등이 가장 큰 원인인데...
우리의 노력없이는 대기에 떠다니는 미세먼지가 없어질수는 없겠죠. 대중교통을 이용하고 가까운거리는 걸어다니는등 많은 사람들의 많은 노력이 있어야 할 것 같아요.
노력없이 이루어지는건 없으니까요.
우리는 물론이고 우리의 아이들이 마시는 공기, 세상 어느 누구나 마시는 공기죠.
메이링이 살던 그곳에서 파란 하늘과 맑은 공기, 메이링과 피지못한 꽃이 지는건 막아야할 것 같아요.
우리 모두의 일이니까요.

이야양과 같은 나이의 아이들의 이야기라 더욱 마음이 쓰였던 이야양!
8살 아이들이 9살이 되지 못했다는 이야기에 마음이 아팠다며 왜 그런지 이해하려고 했죠.
폐암이 뭐예요?
미세먼지가 뭐예요?
왜 별을 볼 수 없어요? 며칠전에 우리는 봤는데 그리고 우리는 캠핑장에서 반딧불이도 봤는데
왜? 파란하늘을 볼 수 없죠? 우리는 파란하늘 보는데
한번 읽고 두번 읽고 앉은 자리에서 두번씩 읽어보이며 마음을 쓰는 이야양였어요.
미세먼지에 대해 이야기를 하고 얼마나 위험한지 알려주니 속이 시원해졌어요.
그래서 이야양은 미세먼지가 있는 날에는 꼭 마스크를 쓰기로 했어요.
미세먼지가 얼마나 무서운지 알았으니까요.
가까운 거리는 차 대신에 자전거나 걸어가기로 했어요.
우리가 마시는 공기는 깨끗해야하니까요.
작가님이 텔레비젼에서 나온 뉴스를 보고 쓰신 책인데 읽으면서 마음이 너무 아팠고 슬펐어요.
우리가 직면한 문제가 무언지 알게 되었습니다.
우리의 의식을 깨워줄 책을 만들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