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다] 콩 한쪽도 나누어요...나눔, 기부, 봉사이야기
그리고 4학년 교과서에도 수록된 내용이라 김양이가 읽기에도 좋았다.
나눔, 기부, 봉사라고만 하면 돈이 많아야 할 수 있다 혹은 시간이 많아야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예전에 뉴스에서 본 적이 있다. 지하철 주변에서 불우이웃돕기 성금모금을 하면 어디가 더 많이 성금이 모일까라는 것에 대해서 말이다.
우리가 생각하기에는 잘 사는 동네가 더 많이 성금을 기부할 것 같지만 사실은 그렇지 않다.
성금모금은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잘 사는 동네보다는 그렇지 않는 서민적인 동네가 더 많이 성금을 기부했다고 한다.
왜 그럴까? 나와 같거나 나보다 더 어려운 사람을 돕고 싶은 사람은 힘든것을 공감하거나 어려움을 나눌줄 알기때문이라고 한다.
나눔, 기부, 봉사가 어렵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에게 추천하고 싶다.
일상에서 우리가 충분히 행할 수 있는 나눔, 기부, 봉사가 있다는 것을 말이다.
["다음 편지는 두꺼운 종이에 써 보내주세요. 수감자들이 모두 돌려 읽느라 종이가 너덜너덜해져서 나중에 읽는 사람들은 글씨가 제대로 보이지 않는다고 불평이 많습니다. 그리고 되도록 보내는 날짜를 규칙적으로 해 주세요. 편지가 왔냐는 물에 시달려 교도관 업무에 지장을 주고 있습니다."....본문중]
첫번째 이야기는 장애인 예나와 조부모님이랑 함께 사는 용수가 교도소로 편지 봉사를 하는 이야기다.
수감된 교도소 사람들에게 일상의 무료함이나 활력을 주기위해 시작한 편지봉사지만 우리가 충분히 일상생활에서도 할 수 봉사이기도 하다.
[사과값을 계산하고도 금화가 남는다면 그것은 아주머니께서 친절을 배풀었기 때문입니다. 그만큼의 돈을 충분히 받을 자격이 있습니다. 아주머니 덕분에 저는 배고픔을 떨칠 수 있었습니다. 또 일주일을 기다리는 행복도 얻었지요. 이 금화는 그 커다란 친절에 대한 이 황제의 보답입니다....본문중]
두번째 이야기는 돈이 없어 사과를 사먹을 수 없었던 나폴레옹 황제가 사관생도시절에 이야기다.
[천사가 심장을 선물해 줄 거라는 말. 저 누나가 천사인가 봐. 나한테 심장을 선물한 천사말이야. 분명히 하늘나라에 가서 천가가 될거야...본문중]
[저애도 천사고 부모도 천사야. 저 아이가 여섯명이나 살리고 천사가 되러 하늘 나라에 가는 거야. ...본문중]
세번째 이야기는 교통사로 뇌사에 빠진 아이가 여섯명의 아이들에게 장기기증을 하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이야기의 끝부분에는 인체기증에 대한 지식과 니콜라스 효과에 대한 설명도 나와있다.
우리가 가장 쉽게 할 수 있는 인체기증은 헌혈이다. 인체기증은 대단하고 결심이 강한 사람만이 하는 거라고 생각했다.
헌혈은 나도 할 수 있는 인체기증이다.
[일주일에 한두 번씩 돌아가면서 아이들을 맡아서 돌보는 거야. 동네에 바이올린을 잘하는 엄마가 있어서 애들을 모아 바이올린을 가르쳐 줘.어떤 엄마는 아이들에게 종이 접기나 만들기를 가르치고. 운동 잘하는 엄마는 아이들과 축구, 줄넘기 등을 하고....본문중]
네번째 이야기는 우리조상들의 슬기로운 생활방식중에 하나인 품앗이에 대한 이야기다.
내가 엄마이기때문에 공감되는 본문내용을 인용해서 썼다.
품앗이 육아 혹은 공동육아에 대해 호의적이긴 하지만 내가 경험해보지 못해서 한번정도 함께 했으면 하는 방법이기도 하다.
다섯번째이야기는 다리를 잃은 중국 쓰촨성 라오즈라는 무용선생님이야기다.
여섯번째이야기는 영국런던에 사는 찰리 심슨의 이야기다.
일곱번째이야기는 조선의 여성 사업가 김만덕의 이야기다.
여덟번째이야기는 힘찬이의 축구이야기다.
라오즈, 찰리 심슨, 김만덕, 본문은 아니지만 니콜라스, 워렌 버핏, 마더 테레사등의 이야기는 실화라는 점에서 우리에게 나눔과 기부, 봉사가 결코 멀리 있는것은 아니라는 것을 알려주고 있다.
유명한 사람들이 하면 당연히 나도 한번 유명한 사람들만 하는 건 아니라고 따라 할 수 있는 효과가 있을 것이다. 하지만 나눔과 기부, 봉사가 꼭 특정한 유명한 사람들이나 대단한 사람들만이 하는건 아니라걸 알 수 있었으면 좋겠다.
아이들이 할 수 있는 일은 무엇일까? 라는 물음을 김군이가 했다. 그래서 이야기 해 주었다.
작은 옷을 다른 친구에게 나누어 주는것도 작은 나눔의 첫걸음이고 아침마다 엄마들이 거의 반강제적으로 하게되는 녹색교통봉사도 봉사의 첫걸음이다.
나의 경우에는 김양이와 김군이에게 봉사란 어렵지 않다고 말하며 실천하는 자세를 알려주기 위해서 했던 오후 녹색교통봉사, 유치원 책읽기 봉사처럼 우리의 일상에서도 쉽게 접하고 찾을 수 있다.
가끔 학교에서 장터를 연다고 하면 집에 안쓰는 물건들을 기부하거나 월드비전에서 다른 나라의 어려운 친구를 돕기위한 기부도 한다.
왜 이런걸 해야해라고 의문을 품기보다는 나의 충족함을 조금 나누어주고 식탁의 반찬하나 정도 빼고 식사한다고 생각한다면 결코 어렵지 않을 거라고 생각한다.
아직 김군이가 어려서 함께 하지 못했지만 아이들이 조금 크게 되면 꼭 가족봉사을 함께 하고 싶다.
우리가 약간 시간이나 힘을 들이면 다른 사람이 조금 더 안락하고 편안해질 수 있다면 얼마나 값진것인지 알려주고 싶다.
실제로 해 본 것과 상상해 본 것 그리고 지식으로 알고 있는 것은 상당히 많은 차이를 가지고 있다.
기부, 나눔, 봉사는 내가 실제 해 보아야 느낄 수 있는 감정들이 있다는 것을 꼭 알려주고 싶다.
처음엔 왜 했을까하고 힘들어도 한다. 하지만 해보자! 해보면 알 수 있다. 그 뿌듯함, 자신감, 만족감, 감사함, 미안함, 죄송함 그리고 해보지 못하면 알 수 없는 감정들을 깨닫게 될 것이다.
![](http://image.aladin.co.kr/Community/paper/2018/0214/pimg_7637341031842557.jpg)
김양이의 독서록이다.
나는 기부와 나눔이 왜 중요하지 알았다. 그래서 내가, 내가 만약 죽으면 난 장기기증을 해서 많은 아이들을 살리고 죽을거다! 또 재능기부를 해서 굿네이버스 그러니까 아프리카 아이들 돕는것을 할거다.
읽고 나서 꼈던 점이라고 생각한다. 아직 어려서 봉사를 하기엔 민폐겠지만 실제로 몸으로 봉사를 해보았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