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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니멀 육아의 행복 - 심플하고 즐겁게 아이 키우는 법
크리스틴 고, 아샤 돈페스트 지음, 곽세라 옮김 / 북하우스 / 2014년 4월
평점 :
미니멀 육아의 행복 / 크리스틴 고, 아샤 돈페스트 / 북하우스
- 심플하고 즐겁게 아이 키우는 법

미니멀 육아..
육아 정보와 육아 용품의 과잉 시대에, 홍수 속에서 참으로 생소한 용어네요.
아이를 키워 본 엄마라면 공감할 거예요.
첫 아이를 임신하고 출산 준비를 하면서 얼마나 많은 선택의 기로에 섰는지..
첫 아이를 낳고 키우면서 얼마나 많은 고민을 했었는지..
저 역시 늘 흔들리지 않고 소신 육아를 지향했지만 그 과정 속에는 너무나도 많은 시간과 에너지가 들었답니다.
이제는 둘째를 키우는 맘이라 나름의 원칙이 생겼지만,
첫째 아이 때는 정말 끝없는 육아서 탐독과 인터넷 검색으로 키웠던 것 같네요.
이 책은 저를 비롯하여 너무 많은 '좋은 것들' 속에서 허우적 대는 부모들에게 말합니다.
현대 사회의 숨 가쁜 부모 노릇 쳇바퀴에서 내려와 아이들을 즐기면서 키우라고.
그 시작은 바로 당신의 삶을 미니멀라이징 하는 것이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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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니멀 육아의 6가지 원칙
1. 삶에 멋진 것들이 들어설 공간을 만들어라.
2. 스스로의 스타일을 알자.
3. 내 가족의 스타일을 파악하라.
4. 나의 판단을 믿어라.
5. 완벽한 시작이라는 환상을 버릴 것.
6. 우리 모두는 한 팀이다.
- 본문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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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의 6가지 원칙으로 책은 시작합니다.
그리고 뒤이어 나오는 시간쓰기 부터 물건 정리, 놀이 시간, 과외 활동, 식사 시간, 특별한 날들까지
저자는 우리 삶 곳곳을 꼼꼼히 살펴가며 미니멀라이징을 돕습니다.
가족 여행을 즐겨하는 종달양네 집에서는, 예를 들면, 이런 겁니다.
'너무 바빠서', '돈이 없어서' 라는 흔해빠진 변명 대신
아빠는 반차를 내고 여행에 동참합니다.
엄마는 매달 아빠 3만원, 엄마 2만원 씩 모은 가족 여행 통장에서 여행 경비를 충당하고 아빠의 회사 숙소에서 머무릅니다.
주말에는 다른 직원들도 모두 집에 내려가니 숙소는 비었으니까요.
물론 여느 리조트나 펜션보다는 훨씬 불편하고 엉망이지만요..
여행짐도 과감히 미니멀하게~
트렁크에 네 사람의 2박 3일 짐을 다 담고 크로스백 하나 가지고 떠났습니다.
늘 빠듯하게 여행 일정을 짰던 엄마였지만 이번에는 하루에 2곳 정도만 계획했습니다.
남는 시간은 나름의 여유를 느끼도록.
혹은 즉석에서 가고 싶은 곳을 결정하기도 하구요.
늘 9시면 잠자리에 들던 아이들도 놀고 싶으면 놀도록 내버려 두었습니다. 신체 리듬이 원하는대로.
늘 깨끗하게, 조심히만 강조했지만 아이가 놀고 싶은대로 내버려 두었습니다.
모래 밭에서 뒹굴어도, 맨발로 땅을 밟고 뛰어다녀도.. 가끔은 아이가 원하는대로.
결과는 대만족이었습니다.
원래도 저희 가족은 여행에 대해서는 굉장히 관대한 편이예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미처 놓쳐버린 부분들을 책을 읽고 직접 실천해 보았어요.
책을 읽으면서 늘 생각했습니다. 이제는 실천이 필요한 때라고..
제가 예로 든 것은 극히 일부에 불과합니다.
꼼꼼하고 친절하게, "아, 이런 부분까지?"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조목조목 짚어주는 책의 내용에 놀라실 거예요.
우리 이제는 잠시 내려놔도 되지 않겠어요?
그리고 그 안에서 '숨 쉴 틈'을 발견하고 이제는 자유로움을 만끽하시길 바랍니다.
이게 저자의 바람입니다.